써벨로 데이, 좋아하는 브랜드를 알아가는 즐거움

조회수 2018. 3. 27. 10:0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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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좋아하는 브랜드가 있다. 한정판 신제품 출시 소식을 들으면 인터넷 예약구매는 물론이고 며칠씩 줄을 서서 구입하는 사람도 있다. 원하는 제품을 구입하기 위해 주문하고 몇 달씩 기다리기도 한다. 물론 각자가 좋아하는 브랜드가 다르지만, 좋아하는 브랜드의 행사에 참석하고 싶은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모두에게 열려 있지는 않다. 가장 빠른 자전거를 만든다는 써벨로, 그 수입원인 세파스가 진행한 써벨로 데이는 신청하고 당첨된 50명만이 참석할 수 있는 특별한 자리였다.

지난 3월 19일 2호선 성수역 주변에 있는 호텔 아띠에서 프리미엄 로드 바이크 브랜드 써벨로(Cervelo)를 소개하는 자리인 ‘써벨로 데이’가 열렸다. 이번 이벤트는 써벨로의 공식 유통사인 세파스가 개최한 것으로 철인경기만을 위해 만들어진 P5X를 비롯해 다양한 써벨로 자전거를 만나 볼 수 있었다. 이번 행사는 참석자에 따라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했다.

오전의 1부는 써벨로 딜러가 대상이다. 써벨로 아시아 세일즈 디렉터 버렌드 키스테메이커(Berend Kistemaker)가 직접 한국으로 찾아왔다. 브랜드 역사, 클래식 로드바이크와 트라이애슬론 바이크에 적용된 기술, 라인업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했다. 써벨로 라인업은 인듀어런스 바이크 C, 클래식 로드바이크 R, 에어로 로드바이크 S, 트라이애슬론 바이크 P, 트랙 경기용 T가 있다.

딜러 대상의 프레젠테이션인 만큼 트랙 경기용인 T 라인업을 자세히 소개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T 라인업은 우리나라와도 인연이 깊다. 현재 포커스 이자르코 맥스와 카스크 헬멧, 피직 제품을 후원받는 LX한국국토정보공사 사이클링 팀 장선재 코치가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에 오를 때 탄 자전거가 바로 써벨로 T3다.

기술 설명에 앞서 써벨로를 탄 선수들을 언급하는데, 써벨로를 타지 않은 선수가 누구인지 세는 것이 빠를 정도로 많은 선수가 써벨로를 타고 좋은 성적을 거뒀다. 참석한 딜러들은 업무 연락으로 바쁜 중에도 써벨로 설명에 집중하며 많은 관심을 보였다.

기술 설명은 프레임에 주어지는 힘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했다. 굽혀지는 힘과 비틀어지는 힘이 있고, 써벨로 프레임은 이미 짜여 있는 카본 직물을 사용하는 대신 힘에 맞게 카본을 직조해 강성을 높이고 무게를 낮췄다.

2009년에는 체인링 공간을 고려해 BB 좌우를 다르게 만든 BB라이트, 2012년에는 667g에 불과한 RCA를 발표해 여러 상을 수상했고, 지금도 여전히 기술 개발은 계속되고 있다. P5X와 신형 R5가 그 증거다.

P5X는 트라이애슬론만을 위해 만든 자전거다. 백지에서 시작해 여러 선수의 데이터를 수집한다. 타임트라이얼과 트라이애슬론 자전거를 비교하고, 선수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파악한다. 용품의 호환성, 휴대의 편의성도 고려했다. 그 결과 써벨로 최고의 트라이애슬론 자전거 P5X가 완성됐다.

신형 R5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시트포스트를 더 확실하게 고정하기 위해 아래에는 쐐기 형태의 클램프를, 위에는 밴드 클램프를 장착했다. 스템은 탑튜브와 평행하게 장착되고, 케이블은 핸들바 뒤쪽으로 나와 탑튜브 위로 들어간다. 설명 후에는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고, 딜러들은 신형 제품은 물론 라인업 확장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질문했다.


 


 


 

써벨로 팬 모여라!

오후 7시부터 시작된 2부는 써벨로를 사랑하는 라이더들을 초청하여 진행되었다. 이미 행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많은 라이더가 행사장을 찾아와 즐거운 기대감을 숨기지 못하였다. 사전에 노 쇼를 방지하기 위해 참가비 1만 원을 지불했던 라이더들은 행사장에 찾아와 참가비를 돌려받고 세파스 VIP 멤버십 카드와 A, B로 나누어진 경품을 골라 수령하였다. 또한 페이스북 이벤트와 함께 경품 추첨 이벤트도 참가할 수 있었다.

행사장 내부는 1부와 다른 구성으로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파티의 장으로 바뀌었다. 행사장 중앙엔 써벨로의 다양한 프레임과 카스크의 헬멧들이 전시되었고 한편에는 손님들을 위한 먹거리와 써벨로 완성차들이 놓여 써벨로데이를 즐길 수 있었다. 또한 벽면에 설치된 네온 아트는 써벨로 데이를 즐기는 라이더들의 핫포인트로 부상했다. 친구들 혹은 동료들과 삼삼오오 모여 사진을 찍거나, 서로를 찍어주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어느 정도 분위기가 무르익자 버렌드 키스테메이커의 프레젠테이션이 시작되었다. 1부와는 달리 아주 짧고 간단하게 써벨로의 기술력과 역사 그리고 라인업에 관해 이야기했으며 끝으로는 간단한 퀴즈 게임을 진행했다.

RCA 프레임의 무게를 맞추는 퀴즈는 디멘션데이터의 팀킷이 상품으로 걸려 모두가 퀴즈게임에 집중했다. 수많은 오답이 나오는 가운데 한 여성 참가자가 정답을 맞혀 상품을 받을 수 있었다. 써벨로 RCA의 프레임 무게는 54사이즈 기준으로 667g밖에 나가지 않는 초경량 프레임이다.

이후 세파스에서 유통하는 아미노바이탈에 관한 간략한 퀴즈와 이야기가 진행되었으며 이를 끝으로 행사의 공식적인 일정은 모두 마무리가 되었다. 참가자들은 각기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기념사진을 찍는 등 행사를 즐기며 써벨로에 대해 궁금했던 점을 버렌드 키스테메이커에게 직접 문의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즐거웠던 만큼 헤어질 때 아쉬운 마음도 컸다. 다 같이 써벨로를 타고 모이는 날이 오기를, 이런 행사가 더 자주 있기를 기대한다.



글: 라이드매거진 편집부
제공: 라이드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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