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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CMA 2017] 밀라노 모터사이클 쇼 - 스즈키 부스

조회수 2017. 11. 15. 10:1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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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는 이번 모터사이클 쇼에 듀얼퍼포즈 바이크 브이스트롬 시리즈의 엔트리급 모델 브이스트롬 250을 새롭게 선보이고, 오랜만에 새로운 디자인을 입고 온 중형 스쿠터 버그만 400, 스트리트 바이크 SV650에 복고풍 디자인을 가미한 SV650X 등을 전시했다.

부스 천장에는 스즈키를 뜻하는 S 로고를 조명삼아 설치해 브랜드 색깔을 담았다. 멀리서도 스즈키를 유추할 수 있어 좋았다. 입구 양쪽으로는 브이스트롬과 버그만이 전시되어 관람객을 맞이했다.

레트로 스타일 붐을 따라 SV650에 변화를 준 SV650X는 랠리 콘셉트 카페레이서다. 또 평범한 디자인의 SV650에 새로운 프레임 색상을 적용하는 등 설계는 그대로 두고 새로움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

엔듀로 투어러라는 명제 아래 전시된 바이크는 브이스트롬 650XT다. 국내에서도 많이 볼 수 있던 모델이며 유럽 현지에서는 오랜 기간 많은 판매량을 이끌어 온 스테디셀러로 유명하다. 

화이트 반사 데칼을 추가한 화이트/블랙 컬러 브이스트롬650이 가드류와 안개등으로 풀 옵션 장착해 전시됐다. 다양한 노면에서 승차감이 좋은 튜브리스 와이어 스포크 휠과 3개 투어링 케이스의 수납공간으로 바로 투어를 떠나도 좋을 듯 했다.

부스 중앙에는 현재 모토GP에 출전 중인 레이서 GSX-RR과 양산차 GSX-R1000R이 함께 전시됐다. 

GSX-R1000R은 이전 년식대비 별다른 변경사양은 없었지만 스즈키의 메인 슈퍼바이크답게 가장 좋은 자리에 전시되고 있었다. GP 웍스머신 GSX-RR의 혈통을 이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은 듯 했다.

풀 체인지 후 국내에서도 괜찮은 반응을 보이며 슈퍼바이크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주인공이기도 하다. 적극적인 최신 전자장비 도입과 높은 엔진 파워 등이 높은 인기에 일조하고 있다.

GSX-RR은 경쟁 경기보다 퀄리파잉같은 타임어택 레이스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오랜 공백기를 가졌던 스즈키이지만 성능으로는 타사의 최신 웍스머신에 지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하다. 아직 모토GP 시즌 성적으로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직접 도로를 달려볼 수 없지만 스즈키는 얼마 전부터 가상현실(VR) 기기를 도입해 이처럼 모터쇼장 내에서 가상 체험주행을 할 수 있게 준비했다. 참가자가 프로그램 내부에서 레이싱 서킷을 달리는 중인지 즐거운 표정을 짓고 있다.

고성능 스포츠 투어링 바이크 GSX-S1000F는 GSX-S1000의 풀 카울링 버전이다. 1,000cc 급 4기통 엔진으로 고출력이며 네이키드 버전 대비 고속안정성이 뛰어나다. 전시 모델에는 롱 윈드스크린과 테일 백 등을 장착해 고속 스포츠 투어링 바이크로의 이점을 과시하고 있다.

GSX-R1000R이 최고사양 슈퍼바이크라면 그 아래 일반형 GSX-R1000도 있다. 화이트 컬러는 국내에도 인기를 끌듯 한 무난한 색상이며, 스모크 버블 스크린과 리어 시트 캐노피를 장착해 레이시한 분위기를 살렸다. 

GSX-S1000은 하이퍼 네이키드 바이크로 1,000cc급 4기통 엔진의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스포티한 색상의 휠과 검은색 도장된 배기시스템으로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바로 아랫급인 GSX-S750은 스즈키의 오랜 스포츠바이크용 엔진인 GSX-R750의 750cc 4기통 심장을 이어받은 스포츠 네이키드 바이크다. 화려한 레드 컬러로 이목을 끌었다.

미들급 스트리트 바이크인 SV650의 파생 버전인 SV650X는 랠리 콘셉트 카페 레이서다. 낮은 핸들바와 비키니 카울, 클래식한 느낌의 시트로 복고풍 분위기를 살렸다.

엔진이나 섀시 등 기술적인 사양은 변경이 없다. 스탠다드 네이키드다운 무난한 겉모양을 바꿔 다소 심심했던 이미지를 벗었다. 라이딩 자세도 당연히 더 공격적으로 바뀌었다. 활기찬 성격의 650cc V트윈 엔진에도 잘 어울린다.

GSX-250R은 스트리트 스포츠 바이크다. 관계자는 모델명 속 이니셜 R의 위치에 따라 스즈키가 기획한 모델별 성격이 달라진다고 한다. R이 뒤에 붙은 이 모델은 정통 스포츠 바이크라기 보다는 스포티 룩 스트리트 바이크라고 할 수 있겠다.

오랜 시간 인기를 끌었던 버그만 400은 중형 스쿠터계의 스포츠 세단과 같은 존재였다. 하지만 너무 오래시간을 변경없이 끌어와 이제는 기억속에 잊혀져 가고 있다. 2018년을 계기로 날카로운 디자인과 함께 풀체인지 된 버그만 400은 그래서 반갑다.

훨씬 날렵해진 외모와 다소 작아진 덩치는 현재의 스쿠터 트렌드에 맞게 변경된 것이다. 메인 트렁크 용량은 과거와 같이 크지 않고 제트 헬멧 2개가 수납되는 정도로 줄어들었다.

작아진 사이즈와 가벼운 무게 등으로 민첩한 운동성을 내세운 신형 버그만400은 예전의 중후한 맛은 없어졌지만 최신 트렌드에 걸맞게 바뀌었다.

브이스트롬 250은 형제 모델 중에서 가장 작은 배기량의 엔진을 가졌지만 풍채는 형들 못지 않게 당당했다. 

바이크에 착석해 보면 연료탱크 크기가 아담해 부담이 없다. 핸들 폭도 넓지 않아 시내에서의 주행도 용이해 보인다. 엔진은 병렬 2기통으로 경쟁 모델들의 단기통 대비 고회전 출력이 쓸만할 것으로 예측된다.

3개의 여행용 케이스를 모두 장착한 풀 옵션 키트(밸류 팩)는 더욱 당당한 덩치를 자랑했다. 스즈키는 엔트리 클래스 브이스트롬 250에도 높은 품질의 순정 투어링 파츠를 제공하고 있다.

250cc 클래스의 듀얼 퍼포즈 바이크에 관심이 있다면 한번쯤 관심 가져봄직한 기종이다. 추가 옵션 파츠를 떼면 가벼운 마음으로 주행할 수 있는 도심용 바이크로도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무게나 크기에 대한 심적 부담이 적다. 무난한 블랙 컬러의 인기가 예상된다.

GSX-R125는 GSX-250R과 달리 정통 스포츠 바이크 라인업으로 분류했다. 라이딩 포지션이 125cc 클래스 답지 않게 공격적이며 바디 스타일링도 리터급 GSX-R1000처럼 날렵하다. 스마트 키 제어장치와 디지털 계기반 등 고급스러운 부가 장비도 충실하다. 상품성 면에서 경쟁차종 대비 충실하다. 국내에 도입된다면 모터사이클 입문 층에게 인기가 예상된다.




글: 임성진 기자 
제공: 라이드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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