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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렉 ABC 라이딩@한강 - 함께 만들어가는 안전한 라이딩 문화

조회수 2017. 11. 14. 16:4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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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타는 많은 이들이 ‘자전거 문화’에 관심을 갖는다. 자전거를 단순히 이동만을 위한 도구로 보는 것이 아니라, 자전거 타기를 통해 삶의 즐거움을 추구하기 때문일 것이다. 자전거 타기가 취미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예전보다 쉽게 만나볼 수 있고, 자전거를 어떻게 더 안전하고 즐겁게 탈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하는 이도 많다.

자전거 문화가 성숙해감에 따라 많은 라이더들이 자전거와 장비를 선택할 때도 브랜드 이미지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이제 자전거 회사들은 제품의 판매에만 매진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자전거 문화를 만들어 가는데 동참하려 노력하고 있다. 트렉바이시클코리아(이하 트렉 코리아)는 국내 시장을 선도하는 자전거 브랜드에게 필요한 것이 제품홍보를 위한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브랜드의 ‘진정성’을 보여주기 위한 노력이라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지난 11월 12일 일요일 오후 1시, 반포대교 남단 한강공원 달빛광장에 ‘TREK’이라 쓰인 깃발이 세워졌다. 그리고 형형색색의 라이더들이 하나 둘 깃발을 향해 모이기 시작했다. 이들이 타고 있는 자전거와 장비, 복장은 통일되지 않았지만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바로 대낮이지만 자전거의 앞뒤로 라이트가 빛나고, 형광색의 옷으로 몸을 감싸 멀리서도 한눈에 자전거와 라이더의 존재를 알아볼 수 있다는 점이다.

이들은 트렉 코리아가 주최한 이벤트인 ‘A·B·C 안전 라이딩@한강’에 참가하기 위한 라이더들이다. 트렉은 도로에서 라이더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A·B·C 안전 라이딩 캠페인’을 작년부터 범세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A·B·C는 자전거의 도로안전을 위한 세 가지 수칙을 나타내는 이니셜이다.

라이더를 지키는 ‘A·B·C’ 수칙 - 눈에 띌수록 안전하다

트렉은 자전거를 타고 도로를 달리는 라이더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많은 연구를 하고 있다. 그리고 도로에서 ‘눈에 잘 띄는 것’이 사고를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며, 라이더가 스스로 눈에 잘 띄기 위한 노력을 한다면 보다 안전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트렉은 산하의 사이클링 용품 브랜드인 ‘본트래거(Bontrager)’를 통해 자동차나 모터사이클의 주간주행등을 자전거에도 도입하고, 야간에도 안전을 지키는데 도움을 줄 다양한 형광색 및 반사소재 의류와 용품을 제공해왔다. 또한 ‘A·B·C’라는 세 가지 수칙으로 야간 뿐 아니라 주간에도 더 안전해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Always on : 주간과 야간 모두 항상 전조등과 후미등을 켠다

Biomotion : 움직이는 신체부위를 알아보기 쉬운 색으로 감싼다

Contrast : 높은 대비와 반사로 시인성이 높은 색의 의류를 입는다

대부분의 라이더가 자전거에 라이트를 부착하지만, 낮에는 켜지 않는다. 형광색 옷과 헬멧 등의 장비는 멋을 위한 것 뿐 아니라 안전에도 큰 도움을 준다. 트렉 라이더 뿐 아니라 누구나 이를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스스로의 몸을 지킬 수 있고, 도로를 보다 안전하게 달릴 수 있는 라이딩 문화를 널리 알리는데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트렉이 ’A·B·C 안전 라이딩 캠페인‘을 진행하는 이유다.

트렉 A·B·C 안전 라이딩을 위해 100명의 라이더가 모이다

A·B·C 안전 라이딩은 트렉 자전거를 타는 라이더만을 위한 이벤트가 아니다. 물론 이 이벤트 소식을 듣고 참가하러 온 라이더들 가운데는 평소 트렉 코리아의 이벤트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트렉 라이더가 많았다. 그러나 SNS나 블로그 등으로 이벤트에 대한 소식이 퍼지면서 무려 500여명의 라이더가 행사 참가를 희망했다. 트렉 코리아는 자전거의 브랜드나 기종에 무관하게 추첨으로 A·B·C 안전 라이딩 이벤트에 참가할 100명의 라이더를 선정했다.


A·B·C 안전 라이딩에는 드레스코드가 있다. 적어도 몸에 한 가지 이상의 형광색 또는 반사 재질을 적용한 아이템을 착용해야 한다. 그리고 자전거에는 전후방 라이트를 장착한다. 이것이 한강공원 달빛광장에 다른 자전거 타는 이들과 한눈에 구분되는 형광색 라이더들이 모이게 된 이유다.

라이딩 이벤트의 집결 시간은 오후 1시, 한창 밝은 시간이다. 형광색을 몸에 두른 이와 그렇지 않은 이들의 대비가 뚜렷하다. 트렉 코리아가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는 이벤트에 참가한 라이더들 스스로가 확실히 느꼈을 것이다. 형광색을 착용하는 것만으로 대낮에도 확실히 눈에 띌 수 있다. 도로에서 자동차를 운전하는 이와 자전거를 타는 다른 라이더에게 잘 보임으로써 사고를 예방하는데 분명히 도움이 된다.


형광색 옷과 함께 이들의 자전거에는 대낮임에도 앞뒤 전조등이 환하게 빛나고 있다. 자동차가 ‘주간주행등’을 켜고 달릴 때 사고발생률이 낮아졌다는 연구결과를 트렉은 자전거에도 적용하고자 한다. 자전거가 주간에도 라이트를 켜고 달린다면 더욱 잘 눈에 띌 수 있기 때문이다.

한강을 따라 미사리까지, 즐거운 라이딩 소풍

한강을 출발해 약 30km를 달려 미사리까지 도착하는 데는 약 1시간이 걸린다. 미사리 조정경기장 인근에 트렉이 준비한 텐트에서 라이딩으로 출출해졌을 이들을 위한 핫도그와 음료가 기다리고 있다.


트렉은 놀이가 중요한 자전거문화라고 말한다. 트렉의 수많은 이벤트에는 항상 놀이가 빠지지 않는다. 트렉은 ‘흥’이 넘치는 자전거 문화를 만들고 싶어 하며, 작은 이벤트 하나라도 늘 정성껏 준비한다. 이번 라이딩이 어쩌면 이번 시즌의 마지막 소풍이 될지도 모를 이벤트다.

트렉이 준비한 게임? 제기차기, 물병으로 물 멀리 뿌리기, 림보 같은 간단한 게임들이다. 화려한 무대가 동원된 것은 아니었지만, 라이딩으로 친해지고 여기에 사회와 상품이 더해지면서 점점 열기는 뜨거워졌다. 상품은 물론 안전한 라이딩을 위한 라이트, 그리고 물통에서 장갑에 이르는 사이클링 용품들.

본트래거 헬멧이 걸린 림보 이벤트에 이르자 그 열기가 활활 타오른다. 자전거 안장 높이보다 낮은 라인을 통과하기 위한 사투가 이번 이벤트 최대의 볼거리가 아니었나 싶을 정도.

미사리에서의 마지막 이벤트는 가위바위보다. 심플한 게임이지만, 트렉이 통 크게 준비한 경품인 에올루스 프로 3 카본 휠이 걸려있다. 참가자의 숫자를 반의 반의 반으로 나누는 예선과 치열한 결승전 끝에 카본 휠의 주인공이 결정되었다. 서초동에서 온 라이더로 트렉의 이벤트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사실 예전부터 트렉의 라이딩 이벤트에 참가하고 싶어 여러 번 응모를 했는데, 이번에 드디어 당첨되어 참가했고 뜻밖의 선물까지 받게 되어 기쁘다는 소감이다.


트렉이 준비한 모든 게임과 상품시상을 마치고 나니 어느덧 저녁이 다가온다. 모든 참가자들이 안전하게 돌아가는 것까지가 이벤트다. 물론 트렉의 A·B·C 수칙에 따른 참가자들의 복장은 야간 라이딩에도 안전을 더해줄 것이다. 참가자들은 올 때와 마찬가지로 그룹을 나눠 귀가했고, 전원이 안전하게 라이딩을 마쳤다.

만약 “낮에도 라이트를 켜는 것이 좋아요”라는 메시지만을 전달했다면 이렇게 많은 이들의 동참을 이끌어낼 수 있었을까? 하지만 이벤트를 통해 ‘낮에 형광색 옷을 입고, 라이트를 켜고 달리는 모습’을 실제로 수많은 라이더에게 보여주고 참여를 이끌어냈다. 어쩌면 트렉이 이런 크고 작은 이벤트를 자주 여는 이유를 브랜드 홍보를 위함이라 생각하는 이도 있을지 모르지만, 트렉은 이벤트에서 늘 단순한 홍보 이상의 메시지와 선물을 준비하고 라이더를 초대해왔고 아마 수많은 라이더가 그 진정성을 느끼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이제 곧 겨울이 시작된다. 하지만 라이딩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인도어를 즐기는 열성적인 라이더가 많으며, 추운 날씨 사이사이 날이 풀릴 때마다 라이딩을 즐기는 이도 있을 것이다. 도로에서 자전거가 눈에 띄기 어려워지는 계절, 무엇보다 안전에 유의해야 할 때다. 트렉의 ‘A·B·C 안전 캠페인’과 함께 모두가 더욱 즐겁고 행복한 라이딩을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




글: 장낙규 기자 
제공: 라이드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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