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 스포츠 스쿠터 시장 흔들 2018 킴코 익사이팅 S 400

조회수 2017. 12. 19. 17:2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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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전 밀라노 모터쇼에서 킴코 부스를 방문했을 때 가장 많은 플래시 세례를 받은 것은 콘셉트 모델 C 시리즈였다. 생소하고, 화려하며, 기능적인 모습은 눈길을 끌기 충분했다. 하지만 현재 살 수 없는 바이크임도 분명했다. 콘셉트 모델은 방향성을 나타낼 뿐 구매욕구를 채우지는 못한다.

오히려 더 눈에 띄었던 모델은 중형 스포츠 스쿠터인 익사이팅(XCITING) S 400이었다. 이 모델은 현재 국내에도 팔리고 있는 익사이팅 400i의 신형이지만 다방면에서 업그레이드되어 확실히 신형다운 면모를 갖췄다. 킴코의 뉴 모델 중에서 단연 스포티해 보였고 관심을 갖게 만드는 신형 모델이었다.


물론 최근 상위 모델로 새롭게 등장한 AK550이 있다. 하지만 익사이팅은 나름의 개성이 뚜렷했다. 일단 파워트레인은 2기통이 아닌 단기통 엔진이며 작은 크기로 날랜 운동성을 지킬 수 있는 여러 가지 사항들을 충족하고 있다. 킴코가 가진 여러 스쿠터 중에서 스포츠 성능에 가장 집중한 모델이기도 했다.


수년 전 현재 세대의 익사이팅 400i를 시승했을 때 느낌은 지금도 기억이 난다. 단기통 엔진 특유의 툭툭 치는 발진 가속감, 그리고 강력한 스펙의 브레이크 시스템, 굽이치는 커브길에서의 경쾌한 발놀림이 아직도 생생하다. 현재 세대가 이 정도이니 새롭게 변모한 익사이팅 S 400에도 기대가 큰 것은 당연하다.

엔진은 배기량 399cc 크기의 4스트로크 수랭 단기통 형식이다. 7,000rpm에서 36마력을 내며 6,000rpm에서 3.84kg-m의 토크를 낸다고 되어 있다. CVT 벨트를 사용해 구동하며, 지금의 익사이팅의 특징 그대로 도심에서 멈추고 출발하는 일이 잦을 때, 단거리 스포츠 라이딩을 즐길 때 매력이 드러난다. 킴코는 엔진은 큰 변화가 없지만 파워를 내는 과정이 매우 선형적이고 밀도가 높은 순간 토크를 제공해 운전자에게 언제든지 즐거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후 라이트 및 방향지시등까지 모두 사용된 LED 램프는 세련된 이미지를 더하고 있다. 주간 주행등이 장착되어 공격적인 스타일을 유지하며, 다른 차량에게 피시인성을 발휘해 더 안전하다.

차체는 더욱 높은 핸들링 성능과 고속 주행시 차량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엔진 행거를 재설계했다. 또 프론트 서스펜션 시스템은 비틀림 강성을 높여 강한 가속/감속 동작 시 흔들림없는 단단함을 유지한다고 한다. 리어 서스펜션은 양쪽으로 버텨주고 이 역시 고속 주행안정성을 유지하도록 세팅했다.

특히 LED 헤드램프는 크기가 작아 현재의 할로겐 램프대비 훨씬 작은 크기로 면적을 줄일 수 있었다. 그래서 전체 모양의 인상을 결정짓는 프론트 카울 디자인이 더욱 날렵하고 선명해졌다. 테일램프는 우주선같은 모양으로 마무리 됐으며 면발광 효과를 내는 LED 램프가 독특한 익사이팅만의 분위기를 만든다.

차체는 더욱 높은 핸들링 성능과 고속 주행시 차량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엔진 행거를 재설계했다. 또 프론트 서스펜션 시스템은 비틀림 강성을 높여 강한 가속/감속 동작 시 흔들림없는 단단함을 유지한다고 한다. 리어 서스펜션은 양쪽으로 버텨주고 이 역시 고속 주행안정성을 유지하도록 세팅했다.

강력했던 현 세대의 브레이크 시스템은 여전해 보인다. 신형 역시 포크에 직접 연결된 래디얼마운트 4피스톤 캘리퍼와 더블 디스크의 조합으로 전문 스포츠 바이크 수준의 제동력을 기대할 수 있다. 리어 디스크는 싱글 타입이며, 전/후 잠김 방지 브레이크(ABS) 시스템은 기본 적용이다.

휠 사이즈는 앞 15인치, 뒤 14인치다. 이같이 직경이 클수록 고속에서 노면이 전달하는 진동을 흡수하기 좋아 편안하고 일관된 승차감을 준다. 휠 베이스(축간거리)는 1,570mm이며 시트는 810mm로 빅 스쿠터치고 다소 높은 편이다. 건조중량은 189kg으로 가볍다.

간편히 작동할 수 있는 핸드 브레이크는 경사면에서 안심하고 주차할 수 있게 해준다. 원래의 아래 위치에서 핸들 왼편으로 옮겨 글러브 박스 공간을 확보했다. 수납공간에는 USB 충전이 가능한 소켓이 있어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시트는 넓고 평평하고 더 쉽게 바닥에 발을 딛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 앞좌석에는 2단 허리 받침대가 요추를 받칠 수 있게 만들어 좀 더 편안하게 운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독특하게도 시트 아래 수납공간은 앞좌석만 별개로 들어 올려 개폐할 수 있는 설계다. 덕분에 시트를 열 때 적은 힘을 들여 사용할 수 있다. 공간 내부에는 풀 제트 형태의 헬멧과 글러브 정도를 수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윈드스크린은 기존의 짧은 스포츠 타입에서 좀 더 실용적으로 바뀌었다. 면적이 넓고 높이도 훨씬 높아 방풍성능을 제대로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상황에 따라서 운전자는 별도의 도구없이도 쉽게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다.

3분할 계기부는 가운데 원형의 누도(Noodoe)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속도와 엔진회전계, 주유계 등 다양한 정보를 표시한다. 누도 시스템은 내비게이션 및 다양한 스마트폰 연동 기능을 표시함으로써 운전을 더욱 즐겁고 유용하게 만든다. 이 시스템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업데이트 및 기능 적용이 이루어지므로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추가 기능 확장성을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브레이크 레버는 조정가능한 타입으로 사용자 손 크기에 맞게 너비를 세팅할 수 있다. 키박스는 셔터키를 포함한 도난방지 기능이 적용돼 있다. 현 세대와 마찬가지로 생김새가 투박하며 산뜻한 외모와 달리 안타깝게도 업그레이드가 안 되고 있는 모습이다. 그 외에 핸들 주변의 조작 버튼 및 스위치 구성은 단순하고 쓰기 편하게 배치되어 있다.

킴코는 익사이팅 시리즈를 꾸준히 발전시켜왔다. 이번 신형은 5년 만의 변화로 전반적인 품질이 향상되었고, 젊은 세대를 공략할 수 있는 스마트폰 연동 시스템 누도 기능의 적용이나 세련된 디자인의 완성으로 대중의 이목을 끌기에도 충분한 인상을 주고 있다.

프리미엄 스포츠 투어링 스쿠터로 포지션을 잡고 인기몰이를 시작한 AK550과는 또 다른 ‘경쾌함’을 무기로 한 중형 스포츠 스쿠터로써의 길을 가고자 하는 익사이팅 S 400의 색깔은 분명히 구분된다. 다양한 목적의 프리미엄 콘셉트 모델로 화려한 미래를 제시하고 있는 킴코가 현실적인 지금 시점에서 익사이팅 S 400을 통해 중형 스포츠 스쿠터 시장에서도 반응을 끌어낼 수 있을지 궁금하다.




글: 라이드매거진 편집부 
제공: 라이드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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