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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배저레코즈 컴필레이션 앨범을 발표한 JNS님과의 인터뷰

컴필레이션 앨범과 개인 활동, 작품에 관한 이야기까지 물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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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불 작성일자2018.03.02. | 36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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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NS는 허니배저레코즈라는 레이블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레이블의 이름으로 파티를 열거나 작품을 발표하는 등 한국 언더그라운드에서 많은 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레드불 아카데미 베이스캠프 서울에 초청되기도 했죠. 한국에서 언더그라운드 전자음악이라는 영역을 만들어가는 이들 중 한 사람이기도 합니다. UK Bass를 비롯한 여러 언더그라운드 음악을 틀고 또 만드는 그에게 몇 가지 궁금한 것들을 물어봤습니다.

허니배저레코즈의 4주년을 축하드립니다. 혹시 지금까지 레이블을 하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으신가요?

감사합니다. 2014년 제 첫번째 EP를 갖고 암페어 행사에 부스를 차려놓고 판매했던 순간이 기억에 남네요. 그때는 씬에 아는분들도 거의 없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참 용감했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제작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첫번째 레이블 파티를 했던날도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허니배저레코즈가 4주년을 기념하여 컴필레이션 앨범이 나왔다고 들었습니다. 기존에 레이블과 함께 했던 이들 외에도 새롭게 볼 수 있는 이름도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소개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예, 이번에 발매되는 컴필레이션 앨범은 ‘HBRTRX Vol.1’라는 타이틀로 특별히 댄스트랙으로만 앨범을 구성해 봤습니다. 지난 몇년간 레이블 아티스트들이 모두 클럽씬에서 다방면으로 활동을 하기 시작해서 댄스트랙들로만 앨범을 만들 준비가 충분히 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친하게 교류하면서 지낸 뮤지션들 중에 이번앨범에 수록곡을 실었으면 좋겠다고 생각되는 친구들에게도 트랙을 부탁했습니다. Mignon, Cabinett 그리고 Eden Highway가 게스트 뮤지션으로 참여했는데 기대했던만큼의 트랙들을 보내주었고 앞으로 레이블 그리고 레이블 뮤지션들과 좋은 호흡 맞출수 있을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올해 후반기에 또다른 컨셉의 컴필레이션을 계획하고 있으니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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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배저레코즈가 앞으로 가져가는 방향은 어떻게 될까요? 혹은 JNS라는 음악가가 지니는 방향과 어느 정도 다른지도 얘기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레이블의 행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허니배저레코즈는 앞으로도 꼭 한가지 장르, 방향만을 지향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레이블을 운영하면서도 저만의 기준들은 분명히 지키고 있지만 그것보다는 글로벌/로컬 언더그라운드씬의 상황에 따라 본능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부분이 더 큰것 같습니다. 또 허니배저레코즈는 아직도 발전하는 단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11장의 앨범이 나왔지만 유럽의 다른 레이블들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카탈로그 숫자입니다. 하지만 언제나처럼 프로듀서가 중심이 되는 앨범을 발매하는 것은 변하지 않을것 입니다.

가끔 레이블에서 앨범을 발매하기를 원하는 뮤지션들이 저와 비슷한 음악을 만들어야 하는지 묻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레이블 뮤지션들을 보시면 알겠지만 모두 다른 색깔을 갖고 있습니다. 저역시 JNS라는 이름으로 새로운것들을 계속 시도하려고 합니다. 본인의 색깔이 뚜렷하지만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뮤지션들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외에도 노다지미디어, 노다지쇼라는 것을 하고 계신데요. 어떤 콘텐츠인지 소개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노다지쇼'는 친한 동료 디제이 Mike Shins와 함께 2016년 한 해 동안 서울커뮤니티라디오를 통해서 진행했던 방송입니다. 방송은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프로듀서들의 트랙들을 받아서 소개하고 널리 알리자라는 취지로 시작하게 되었는데 여러가지 사정으로 그만하게 되었습니다. 이 후에 Mike Shins는 ‘노다지 미디어’라는 이름으로 꾸준히 로컬 뮤지션들을 서포트하는 파티를 진행하고 있었고 올해 다시 ‘노다지쇼’를 방송 시작하기로 결정하고 현재 준비에 한창입니다.

새롭게 돌아오는 ‘노다지쇼’는 예전 포멧 그대로 3월 29일 방송되고 당일날 클럽 콘트라에서 파티도 있습니다.

232, 오아제, 피스틸, 베톤 부르 등 다양한 곳에서 음악을 틀고 계신데요. 장소마다 트는 음악이 많이 다르신지, 혹은 JNS님께서 생각하시는 각 공간의 특징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음악은 베뉴(장소)가 주는 분위기, 크기, 조명의 밝기 그리고 리스너 같은 요소들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베뉴라고 해도 시간대에 따라서 사람들이 즐길수 있는 음악이 달라지니까요. 일부러 장소마다 다른 음악을 틀려고 하는것은 아니지만 자연스럽게 셋에 차이는 있습니다. 특히, 처음 틀게되는 베뉴에서는 한두주전에 가서 분위기를 보기도하고 몇가지 다른분위기의 셋을 준비해가기도 합니다. 물론 한가지 장르만을 깊게 플레이하시는 디제이분들보다는 스펙트럼이 넓은건 사실이지만 그것도 다 제가 셀렉한 트랙들이기 때문에 크게 다르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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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인디펜던트 음악가로, 레이블을 운영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 같은데요. 짧게라도 고충을 얘기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쉽지 않습니다. 씬에 있는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겠지만 씬 자체가 너무 작습니다. 씬을 이끌어가는 뮤지션들, 베뉴, 프로모터 그리고 가장 중요한 리스너들이 너무 한정적입니다. 하지만 언더그라운드 클럽 그리고 레이블들이 꾸준히 씬의 문화를 만들어 간다면 충분히 가능성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순간부터 허니배저레코즈에서 나오는 음악의 아트워크가 통일된 모습을 지니더라고요.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아트워크를 통일한 이유는 몇가지가 있습니다. 그 중 가장 큰 이유라면 조금더 많은 앨범을 내기 위해서 입니다. 실제로 아트웍을 통일하고 디지털 릴리즈를 하면서 릴리즈 준비기간을 단축할 수 있었습니다. 해외 여러 인디 레이블들도 이렇게 앨범을 발매하고 있는데 이런 레이블 고유의 아트웍이 레이블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주는데도 도움이 되는것 같습니다.

이번 ‘HBRTRX Vol.1’ 앨범 같이 컴필레이션 앨범이나 LP앨범에는 따로 아트웍을 제작할 예정입니다. 이번 릴리즈 역시 평소에 같이 작업해 보고 싶었던 일러스트레이터와 함께 작업했습니다.

좋은 기획의, 실제로도 재미있는 로컬 파티도 많지만 요즘은 디제이/프로듀서의 내한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직접 느끼시는 이러한 현상의 장단점이 있으시다면?

일단 어떠한 움직임이라도 많다는 것은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자칫 그런 표면적인 모습들로 씬 전체가 판단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도 제작년에 서울에서 열린 보일러룸, RA 이벤트 그리고 탑디제이들 내한에 영향을 받아 여러 클럽들이 생겼다가 사라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아마 그 이후에 우리가 기대했던것 보다는 언더그라운드씬이 크게 성장하지는 않았던 탓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다 겪어야할 단계라고 생각하고 그래서 올한해는 로컬 언더그라운드씬이 더 내실있게 발전했으면 좋겠다는 바램이 있습니다.

가까운 시일 내에 선보일 허니배저레코즈의, 혹은 JNS님의 활동이 있으시다면?

몇달 이내에 새로운 뮤지션의 EP 앨범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앨범 작업 중에 적당한 피드백도 주고 있는데 기대가 많은 앨범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3월 17일 홍콩에서 열리는 'Sonar Festival Hong Kong’에서 첫번째 인터네셔널 페스티벌 공연에 섭니다. 서울커뮤니티라디오의 서포트로 무대를 갖게되었는데 좋은 기회라 공연준비에 힘쓰고 있습니다.

끝으로 RBMA 이후 라이언클래드님을 비롯한 몇 분과 계속 교류가 작게라도 있으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RBMA가 어느 정도 JNS님께 도움이 되셨나요?


RBMA 기간중에 호흡을 맞춰 보았던 Lionclad, Jiha, Theoria 와는 이후에도 다시 한 번 작업을 해보려고 했는데 벌써 시간이 꽤 지났네요. 함께 일정을 진행했던 다른 뮤지션들과도 꼭 공동 작업을 해보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글로벌 RBMA에도 몇번 도전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RBMA와 같은 이벤트에 가장 큰 장점은 다른 뮤지션들과 이야기 나누고 함께 작업해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는 로컬뮤지션들과 함께였지만 같은씬에 있으면서도 같이 작업해볼 기회가 없었는데 몇일이나마 함께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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