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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데리아 토로 로소 STR13 공개

혼다 엔진으로 변경한 토로 로소의 올해 성적은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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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불 작성일자2018.02.28. | 727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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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한 느낌의 파란색 페인트는 토로 로소의 상징이기도 하죠.

출처 : Red Bull Content Pool

지난 월요일, 이탈리아 미사노 서킷에서 이번 시즌 포뮬러1에 참가할 팀 중 마지막 팀이 레이스카를 공개했습니다. 

푸른색 가림막으로 가려놓은 레이스카는 스쿠데리아 토로 로소의 열 세번째 레이스카, STR13입니다.


토로 로소는 레드불 레이싱의 위성팀이자 자매팀이기도 합니다. 

레드불 주니어들이 다양한 주니어 카테고리를 거치며 실력을 검증받은 후 마지막으로 이곳에 도착해 포뮬러1에 대한 경험을 쌓고 더 나은 선수로 발전해 나가는 과정을 거치죠.

토로 로소의 신차 공개는 늘 이런 방식이었습니다

출처 : Red Bull Content Pool

그리고 그들은 늘 그렇듯 올해도 트랙에서 직접 대중들에게 새로운 레이스카를 공개했습니다.

올해 토로 로소와 함께 할 두 명의 드라이버가 언베일링 행사를 진행하고 있군요.

두 선수에 대한 소개는 아래에서 다시 할께요.


지금은 STR13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 하니까요.

반짝이는 차체가 레드불 캔을 닮지 않았나요?

출처 : Red Bull Content Pool

레드불 레이싱이 있기 때문에 이 팀은 레드불 레이싱에서 기술 지원을 받아 레이스카를 쉽게 제작할 수 있지 않느냐는 오해도 있을 수 있지만, 현재 규정상 이 두 팀은 차량 제작에 필요한 기술들을 공유하는게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도 그랬지만, 지금도 마찬가지로 토로 로소는 늘 자체적으로 레이스카를 제작해왔죠. 

그렇기 때문에 RB14와 STR13 사이에 닮은 부분은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분명 연결되어 있는 팀이지만, 트랙에서는 경쟁을 해야 하는 팀이기도 하기에,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STR12에서 진화시킨 모습입니다.

출처 : Red Bull Content Pool

올해 토로 로소는 지금까지 발표된 모든 팀들의 레이스카 중에서도 가장 독특한 바지보드(Barge Board)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지보드 또는 터닝 베인(Turning Vane)이라고도 부르는 부품은 앞 타이어 뒤편에 세로로 세워놓은 판을 이야기합니다. 


이 부품은 포뮬러1카의 가운데 영역에서 공기 역학적 특징을 결정하는 아주 중요한 부품입니다. 

프론트 윙과 리어윙, 디퓨저 만큼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죠.

사진 가운데 수직으로 올라온 판들이 모두 바지보드입니다.

출처 : Red Bull Content Pool

원래는 한 장의 커다란 판처럼 디자인됐지만, 최근들어서는 몇 겹의 작은 판 또는 독특한 형태로 디자인되곤 합니다. 세월이 가면서 점점 더 디자인이 복잡해지고 있죠.


바지보드의 역할은 프론트 윙에서 넘어온 공기를 잘 정리해서 차체 측면과 아래쪽으로 지나가는 공기의 흐름을 개선하며, 특히 공기가 차체와 떨어지지 않고 잘 붙어서 흘러갈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만약 이 부품이 깨지거나 문제가 생기면 레이스카의 가운데와 뒷 부분의 공기 흐름이 나빠져 고속에서 불안정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팀 크루들의 옷도 바뀌었군요.

출처 : Red Bull Content Pool

그래서 최근들이 이 부분에 대한 팀들의 집중적인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토로 로소도 같은 방향으로 나아간 흔적들이 많이 보입니다.

그리고 시즌이 시작되면 저 부분에 대한 변화도 꽤 클 겁니다. 직선이 많은 곳과 코너가 많은 곳은 분명 공기 역학적 특성이 달라져야 하니까요. 


이 부분을 제외하고서라도 지난해 사용했던 STR12에 비해 부분적인 개선들이 많이 이루어졌습니다.

전부 다 설명할 순 없지만, 분명한 것은 비슷한 듯 다르다는 것이죠.

혼다로 엔진을 교체했습니다.

출처 : Red Bull Content Pool

비록 눈에 드러나진 않지만, 가장 큰 변화라면 역시나 엔진이 바뀌었다는 점입니다. 

지난해까지 토로 로소는 르노로부터 엔진을 공급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말, 극적으로 엔진 공급사 변경이 이루어졌고, 올해 처음으로 혼다 엔진과 함께 하게 됐습니다. 


엔진 공급사가 바뀐다는 것은 레이스카 설계 전반에 대대적인 변경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엔진이 발휘하는 성능부터, 무게 중심, 진동 그리고 효율성이나 냉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부분의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엔진을 중심으로 거의 빈틈을 허용하지 않는 설계 방식인 포뮬러1카 디자인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죠.

현재 토로 로소는 바르셀로나에서 테스트 중이죠.

출처 : Red Bull Content Pool

변화는 늘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가져다 줍니다. 

경험해본 적이 없는 것이기에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면 현상입니다. 


르노보다 더 나은 성능을 발휘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고, 또 현재 제작한 레이스카와 궁합이 아주 잘 맞아서 놀랍도록 균형잡힌 성능이 발휘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현재로선 우려가 조금 더 큰 상황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혼다는 이번 시즌 아주 큰 변수가 될 겁니다.

출처 : Red Bull Content Pool

지난해 멕라렌과 함께 하면서 혼다는 성능에 대한 의심을 아주 많이 받아야만 했습니다. 잦은 고장과 경쟁팀 대비 떨어지는 출력 등으로 인해 비난도 많이 받았죠.

그럼에도 한가지 기대를 해볼 수 있는 것은, 혼다는 아주 오래전부터 포뮬러1 엔진을 제작해본 경험이 있고, 시대를 지배했던 엔진을 만들었던 적도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런 경험과 역사적 사실이 지금의 상황에 대한 변명꺼리는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오랫동안 포뮬러1 엔진 제작을 쉬었고, 촉박한 시간에 새 엔진을 개발해야 했으며, 개발 환경이 예전같지 않기 때문에 이들이 제 실력을 발휘하려면 무엇보다 시간이 더 필요했다는 것만은 분명합니다.

레드불와 마찬가지로, 토로 로소도 비가 내리는 날 촬영을 했습니다.

출처 : Red Bull Content Pool

최소 3년 이상의 개발과 테스트 기간이 있어야 팀도 엔진 제조사도 자리를 잡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혼다의 엔진이 이전보다 나아질 가능성은 분명히 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만약 개선된 성능을 보인다면 레드불 레이싱에게도 공급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겠죠.


특히 현재 혼다 엔진을 사용하는 팀은 토로 로소 단 한 팀 뿐이기 때문에 조금 더 집중적으로 팀과 협력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으므로, 이 점들을 충분히 활용한다면 마냥 우려만 할 일도 아닐 겁니다.

이 두 드라이버가 올해 토로 로소와 함께 할 친구들입니다.

출처 : Red Bull Content Pool

이번 시즌 토로 로소는 피에르 개슬리와 브랜든 하틀리, 두 사람과 함께 달립니다.

두 사람 모두 이미 지난 시즌 토로 로소와 함께 했습니다. 물론 둘 다 시즌 중 팀에 합류에 적응하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긴 했지만, 그 중에서도 피에르 개슬리는 아주 빠른 적응 속도를 보여주며 팀의 기대를 모으기도 했죠.


그리고 또 한 사람, 브랜든 하틀리는 다른 모터스포츠 쪽으로 좋은 성과를 거두었던 드라이버입니다.

브랜든은 역사적인 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죠.

출처 : Red Bull Content Pool

GP2 이후 그는 대부분의 커리어를 스포츠카 레이스로 보냈는데, 그 중에서도 최근 몇 년 동안 포르쉐 LMP1을 타기 시작하면서 꽤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지난해에는 드디어 르망24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죠. 


물론 두 레이스카 사이에는 많은 차이점들이 있습니다. 운영 방식부터 레이스카의 개발 방향이나 가지고 있는 잠재력 등에서 아주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어느 한 쪽에서 좋은 성과가 있었다고 해서 반드시 다른 쪽에서도 결과가 좋으리라는 법은 없습니다.

아직은 혼다의 로고가 어색합니다.

출처 : Red Bull Content Pool

허나 꾸준히 레이스를 해왔고, 또 역사와 전통이 있는 팀에서 활동하면서 우승을 차지해봤다는 것은 레이싱 드라이버에게는 대단히 큰 자산입니다. 

그래서 보다 빠른 속도로 포뮬러1에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그런 기대로 인해 토로 로소에 합류할 수 있었던 것이죠.

과연 토로 로소의 2018년은 어떻게 흘러갈까요?

출처 : Red Bull Content Pool

토로 로소는 지난해 7위로 시즌을 마쳤습니다. 

아주 나쁜 성적이라고 볼 순 없겠지만, 그렇다고 좋은 성적이었다 말하기도 어렵죠. 특히 지난해는 시즌 중 드라이버가 모두 다 바뀌면서 다소 어수선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적어도 드라이버 부문에서는 안정을 취할 수 있을 겁니다. 물론 엔진이라는 아주 중요한 부분에 변화가 있기에, 그게 이 팀에게 어떤 결과를 가져다 줄 것인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모든 것은 3월 말, 오스트레일리아 그랑프리에서 드러나겠죠. 

늘 도전하는 팀이자 가장 젊고 활기찬 팀인 토로 로소를 다 함께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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