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들은 특별한 날 무슨 '빵'을 먹을까?
조회수 2017. 12. 5. 22:2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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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순이 · 빵돌이들, 이제 글로벌 마인드를 함양하자!
혹시 이 빵의 이름을 아시나요?
유럽에서 크리스마스 등 특별한 날에 먹는 케이크입니다.
유럽에서 크리스마스 등 특별한 날에 먹는 케이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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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은 바로 '구겔호프'인데요, 생일이나 크리스마스 등 특별한 날엔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고 해요.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러 예루살렘으로 가던 동방박사들이 어느 장인의 집에 머물며 답례로 선물했다는 설도 있고, 마리 앙투아네트가 즐겨먹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집니다.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러 예루살렘으로 가던 동방박사들이 어느 장인의 집에 머물며 답례로 선물했다는 설도 있고, 마리 앙투아네트가 즐겨먹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집니다.
그럼 '구겔호프'처럼 전세계인들이 크리스마스나 연말연시 등에 즐겨먹는 디저트, 무엇이 있을까요?
▶독일-슈톨렌
슈톨렌은 말린 과일, 아몬드 등을 넣고 구운 빵 위에 슈거파우더를 뿌려서 만들어냅니다. 바로 먹는 것보다 숙성시켜 먹으면 더욱 맛이 좋죠. 독일에서는 크리스마스를 몇 주 앞두고 슈톨렌을 만드는 전통이 있다고 하네요.
독일 드레스덴 지역에서는 매년 12월 초 슈톨렌 축제가 개최됩니다. 무게 3~4t에 달하는 슈톨렌을 만들기도 하며 관광객들을 사로잡고 있다고 하네요~
▶프랑스-부쉬 드 노엘
프랑스어로 노엘(Noël)은 ‘크리스마스’라는 뜻입니다. 대표적 크리스마스 케이크로 꼽히는 부쉬 드 노엘은 스펀지케이크에 달콤한 크림을 발라 둥글게 말고, 겉에다 버터크림을 입혀 만들죠.
어째 '통나무' 같이 생기지 않았나요??
어째 '통나무' 같이 생기지 않았나요??
부쉬 드 노엘의 모양이 통나무인 것에는 두 가지 설이 있는데요,
1. 전년에 남은 땔감을 모두 태워 신년 액땜!
2. 난로처럼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 위함!
어떤 의미가 됐든 좋은것이네요~!!^^
▶호주·뉴질랜드-파블로바
남반구에 있는 호주는 여름에 크리스마스를 맞습니다. 여름에 어울리는 가벼운 케이크인 파블로바가 대표적인 크리스마스 음식인데요, 머랭 위에 휘핑크림을 올리고 키위, 딸기 같은 계절 과일을 얹어 만든다고 합니다.
파블로바라는 이름은 1920년대 러시아 출신 유명 발레리나 안나 파블로바의 이름에서 유래됐습니다. 파블로바가 호주를 여행했을 당시 이를 기념해 출시된 케이크라고 알려졌는데요, 뭐 지금까지도 호주와 뉴질랜드는 서로 자기가 파블로바 케이크의 ‘원조’라며 다투고 있다고 하네요~!
▶이탈리아-파네토네
반구 모양의 케이크 파네토네는 15세기 밀라노에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져요. 버터, 달걀, 건포도, 설탕에 절인 과일 등으로 만듭니다.
이탈리아 사람들은 파네토네라는 이름이 '판 디토니'에서 유래했다고 믿는데요 이는 '토니의 빵'이라는 뜻입니다.
밀라노의 젊은 귀족이 빵 장수의 딸 '토니'를 보고 첫눈에 반하게 되고 귀족임에도 불구하고 빵 장수의 제자로 변장해 빵을 만들어 토니의 마음을 얻었다는...!! 참 드라마틱한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네요.
밀라노의 젊은 귀족이 빵 장수의 딸 '토니'를 보고 첫눈에 반하게 되고 귀족임에도 불구하고 빵 장수의 제자로 변장해 빵을 만들어 토니의 마음을 얻었다는...!! 참 드라마틱한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네요.
▶폴란드-피에르니키
피에르니키는 폴란드 북부 지방 토루니에서 전해지는 진저브레드입니다. 토루니는 지동설을 주장한 니콜라스 코페르니쿠스의 고향이기도 하지요.
토루니는 중세시대에 무역이 활발하게 일어났던 도시여서 생강, 계피 등 재료가 풍부했다고 합니다. 토루니 사람들이 1200년대부터 피에르니키를 구워 크리스마스 등 특별한 날에 먹었다고 해요~
▶이스라엘-수프가니오트
수프가니오트는 기름에 튀긴 도넛 모양의 빵입니다. 빵 속은 딸기잼이나 카라멜 등으로 채워져 있다고 해요.
▶포르투갈-볼로레이
볼로레이도 구겔호프처럼 왕관 모양입니다. 밀가루, 계란, 버터를 넣어 달게 만든 브리오슈 스타일의 빵인데요, 견과류나 설탕에 절인 과일이 얹어져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 밖에도 오스트리아에선 밀가루에 버터와 설탕, 헤이즐넛, 아몬드, 호두 가루를 넣어서 만든 과자 '바닐라 키펠(사진)'을, 네덜란드에선 비스킷인 '스페큘라스'를, 스페인에는 벌꿀과 계란 흰자로 만든 사탕 '투론 드 나비다'를 즐겨먹는다고 하네요.
문화도 다르고 식재료도 조금씩 달라서,
즐겨먹는 '빵'들도 다 다른 것 같아요!
언제 한 번 다 차근차근 먹어봐야겠습니다^^
[리얼푸드=김태영 에디터]
즐겨먹는 '빵'들도 다 다른 것 같아요!
언제 한 번 다 차근차근 먹어봐야겠습니다^^
[리얼푸드=김태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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