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식당인지 알려주는 한국판 '미쉐린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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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1900년. 프랑스에서 이 빨간 책자가 처음 배포됩니다. 프랑스를 여행하는 자동차 운전자들을 위해 지역별 식당과 호텔 정보가 담겼죠
맞습니다. 미쉐린(미슐랭) 가이드(michelin guide)이야긴데요.
100년이 넘도록 발행돼 온 미쉐린 가이드는 오늘날 전세계 최고의 레스토랑과 호텔을 소개하는 믿음직스러운 기준으로 자리잡았죠.
다 아시다시피 미쉐린은 각 나라의 식당을 평가해 '스타'를 부여합니다.
우리나라 2개 식당이 3스타(★)를 받는 영광을 누렸고요.
미쉐린 ★의 5가지 평가 기준
1.요리 재료의 수준
2.요리법과 풍미의 완벽성
3.요리에 대한 셰프의 개성과 창의성
4.가격에 합당한 가치
5.전체 메뉴의 통일성과 언제 방문해도 변함없는 일관성
이렇게 철저한 과정을 거치더라도 손님 입장에선 한 가지 아쉬움이 남는데요..
바로 식당의 '위생상태'까지 알기 어렵다는 겁니다. 얼마나 깨끗한 조리환경에서 음식이 만들어지는지, 이것도 역시 손님으로선 따져야 하잖아요?
그래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9일부터 '음식점 위생등급제'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음식점의 위생관리 등급에 따라 1~3개의 별을 부여하는 것인데요. 손님들은 음식점의 위생 신뢰도를 이 별을 통해 가늠할 수 있게 됩니다.
"우린 위생에 자신있다"하는 식당 영업자는 직접 식약처나 지자체에 평가를 신청하면 됩니다. 식약처 위탁을 받은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의 현장평가 등을 거쳐 최종 등급이 결정된다고 하네요.
미국과 캐나다는 우리보다 먼저 위생등급제를 도입하면서 식중독 발생이 약 10∼30% 감소한 효과를 본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앞으론 식약처가 부여한 '스타' 여부도 잘 살펴봐야겠군요.
[리얼푸드=박준규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