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끊고 살쪄도 심근경색·뇌졸중 위험 줄어든다고?

조회수 2018. 3. 28. 15:5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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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쪄도 금연하는 게 좋아요~

연초 금연계획은 잘 지키고 있나요? 일반적으로 금연을 하게 되면 심장질환, 암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감소하는 등 건강상 이점이 많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금연 초기에는 식욕을 억제하고 에너지 소비를 늘리는 작용을 하는 니코틴의 효과가 사라지면서 체중이 늘고 혈당도 올라가게 되는데, 이 때문에 담배를 끊으면 오히려 건강이 나빠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흡연자들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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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울러 담배를 안피다보니 이것저것 군것질을 많이해서 살이찐다는 분도 있지요^^)

그런데 금연으로 인한 체중 증가와 관계없이, 금연 후 심근경색 및 뇌졸중 위험이 흡연자에 비해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흥미를 끌고 있습니다. (금연 못한다던 핑계가 하나 사라지는 건가요ㅠㅠ) 


출처: 리얼푸드

이번 연구는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이기헌,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2002-2003년과 2004-2005년에 총 2번 건강검진을 받은 40세 이상 남성 10만8242명을 대상으로 금연 후 체중증가와 심근경색 및 뇌졸중 발생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도출된 결과입니다.


기존에는 금연 후 뒤따르는 체중 증가를 비롯해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 상승으로 금연이 심혈관계질환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는 지 의견이 분분했지만, 이번 연구결과에 따르면 금연을 하게 되면 체중증가에도 심혈관계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나타났습니다.

출처: 리얼푸드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금연자는 이후 체중이 증가하더라도 계속 흡연자에 비해 심근경색 및 뇌졸중 발생 위험도가 각각 67%, 25%나 감소했습니다. 같은 금연군에서도 체중 변화에 따라 나누어 분석한 결과, 금연 후 체중증가는 심근경색 및 발생 위험에 영향을 거의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기헌 교수는 “11만명 가량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이번 연구결과가 증명하듯 체중 증가는 금연을 했을 때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저해하지 않으며 오히려 금연 시 심혈관계질환 예방 측면에서 얻는 이득이 훨씬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연구팀은 금연후 체중증가에도 심혈관계 질환 예방 효과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과도한 체중 증가를 예방하기 위해선 적절한 운동과 식이조절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리얼푸드=박준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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