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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속의 아몬드'로 불리는 타이거너트, 견과류가 아니라고?

조회수 2018. 5. 15. 09:3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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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과류도 아닌데 견과류인 척?

‘땅속의 아몬드’로 불리는 타이거너트가 새로운 슈퍼푸드로 떠올랐다. 타이거너트는 무려 구석기 시대부터 인류와 함께 해온 오랜 작물이다.

 

출처: 123RF
견과류와 꼭 닮은 생김새와 특성으로 인해 ‘너트’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타이거너트는 사실 채소다. 추파라는 식물의 덩이줄기다. 타이거너트는 껍질을 벗겨 물에 타서 두유처럼 마시면 좋다. 스페인에선 타이거너트에 꿀이나 설탕을 함께 갈아 차갑게 만든 오르차타를 마신다. 타이거너트는 스페인에서 주로 서식하고 있기도 하다.
출처: 123RF
타이거너트가 슈퍼푸드로 떠오른 데에는 이유가 있다. 타이거너트는 특히 영양성분이 풍부하다. 1온스(약 28g)당 식이섬유 10g, 지방 7g, 단백질 2g, 칼륨 215㎎이 들어 있다. 일일 권장량인 30g당 120㎉로 체중 감량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도 훌륭한 간식이다.
출처: 123RF
1. 풍부한 프리바이오틱스
 
타이거너트는 프리바이오틱스가 풍부하다. ‘프리바이오틱스’는 유산균의 영양원이다. 전 세계적으로 장 건강의 중요성이 부각되며 프로바이오틱스의 섭취가 늘고 있으나, 생균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가 부족하면 장 속에서도 유산균이 잘 자라지 않게 된다. 때문에 프리바이오틱스의 섭취가 중요하다. 프리바이오틱스를 충분히 섭취하면 유산균 성장은 물론 심혈관 질환, 당뇨병 예방은 물론 배변 촉진, 체중 감량에도 도움이 된다.
2. 건강한 지방의 원천
 
견과류가 아닌데도 너트라고 불리는 데에는 그 만한 이유가 있다. 타이거너트는 견과류와 비슷한 특성을 지닌다. 건강한 지방산과 단백질의 원천이다.

2012년 스페인에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타이거너트 100g에는 약 22.8~32.8g의 지방이 들어 있다. 이 지방산은 올리브유, 아보카도와 비슷한 함량 수준인 약 60%에 달하는 단일불포화지방산이다. 특히 타이거너트의 단일불포화지방산에는 올레산과 리놀렌산의 구성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레산은 우리 몸에서 좋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고,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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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지방의 섭취는 체중 감량에도 도움이 된다. 세계적인 학술지 ‘란셋’(Lancet)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단일 불포화 지방이 풍부한 식단은 저지방 식단보다도 체중과 복부지방량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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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항균
 
타이거너트에는 플라보노이드, 탄닌, 페놀릭, 알칼로이드가 풍부해 항균 작용에 뛰어나다.
 
2009년 진행된 한 연구에 따르면 타이거너트 추출물이 대장균, 황색 포도상구균, 살모넬라균 억제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폐렴과 같은 호흡기 질환, 요로 감염을 일으키는 박테리아 억제에도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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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근육 완화
 
타이거너트는 훌륭한 근육 완화제다. 타이거너트에는 마그네슘이 7%나 들어 있다. 마그네슘은 천연 진정제로, 신경 근육이 정상적으로 기능하는 데에 필수적인 영양소다. 우리 몸은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근육 수축, 경련을 일으키는 증상들이 나타난다. 타이거너트가 이 같은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5. 항산화 비타민의 보고
 
타이거너트에는 이른바 항산화 비타민으로 불리는 비타민E가 풍부하다. 비타민E는 세포의 노화를 막고, 세포막을 유지하며 활성산소의 성장을 억제한다. 특히 담배 연기, 오염, 햇빛 등으로 인한 손상으로부터 세포를 보호해준다. 또한 뇌세포의 손상을 억제하고 정상적인 신경계의 기능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로 인해 알츠하이머의 진행을 억제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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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주 대학 연구진은 총 43만 55332명과 4164건의 폐암과 관련된 연구를 분석한 결과, 비타민E가 산화 스트레스를 줄여 폐암 발생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2017) 결과를 발표했다.

논문에 따르면 비타민E를 많이 섭취하는 사람은 적게 섭취하는 사람보다 폐암 발생 위험이 16%나 낮았다. 메타분석에 포함된 남성과 여성의 경우 하루에 비타민 E 섭취량이 2㎎씩 증가할 때마다 폐암 발생 위험이 5%씩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푸드=고승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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