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Foods

우리 생활 깊숙하게 들어와 있는 '차(茶, Tea)'
전 세계 20억 명 이상의 사람들이,
연간 300만 톤 이상을 소비한다고 하죠.

그. 래. 서.
가끔 개미지옥이라고 불리는 '아이X브'에서
이것저것 사면서 티 종류도 잔뜩 사곤 합니다.

그런데 한 번 사면 한 종류당 20개 이상씩 들어있으니, 마시다 보면.. 살짝 질린다?

뭔가 특별하고 맛있게 마시는 법 없을까?

그래서 선택한 방법은 '냉침(冷浸)'
뭐 정의는 블라블라 길긴 하지만
쉽게 얘기하면 차를 차가운 물에 넣고 오랜 시간 우리는 것이죠!

차의 종류에 따라서,
그리고 개인의 취향에 따라서
냉침의 시간은 다르지만...

짧게는 2~3시간에서 많게는 하루까지.
개인의 취향에 따라 냉침하시면 되고요.

대표적인 냉침의 소재는
'사이다'와 '우유'

한 주를 즐겁게 보내기 위해서,
한 번 만들어봤습니다.

주말에 이렇게 만들어놓고
다음 주 내내 행복하게 마실 테야~

먼저 우유 냉침!
우유에 홍차를 넣은 '밀크티'는 너무나도 유명하죠?

그냥 홍차로 하면 너무 식상하니 오늘은 비글로우(BIGELOW) 바닐라 캐러멜 티를 활용해보기로 했습니다.

우유 냉침 이렇게 과일향이나 캐러멜향이 나는 차들이 대체적으로 어울리는 편이에요~

봉지를 뜯으니 크리미 한 캐러멜의 향이 물씬 풍기고, 깊은 고소함이 밀려옵니다.

살짝 한 번 티백을 넣었다가 빼봤어요.
우유의 경우 그냥 예쁜 투명 보틀에 담아서 냉침을 하면 더욱 예쁘기도 하죠.

▲ 우유 냉침의 예쁜 사례

예쁜 보틀이 없으면 그냥 이렇게 팩에 넣어도 됩니다. 비글로우 캐러멜 티를 넣고 푹 닫아버렸어요.

다음은 탄산음료!
탄산수로도 냉침을 많이 하시는데 오늘은 스프라이트를 활용해보겠습니다.

어울리는 티로는 트와이닝(TWININGS) 브랜드의 콜드 브루 아이스티!

차가 탄산과 닿는 순간 기포가 올라오네요.
왜죠? (에디터라고 다 아는 것은 아님...;;;)
인터넷을 찾아보니 티백을 넣을 때 거품이 넘칠 수도 있으니 한 스푼 정도 덜어내도 좋다고 합니다.

아예 티백을 넣어버리실 것이 아니라면 그 사이로 탄산의 기포가 샐 수도 있기 때문에 뚜껑을 정말 꽉 닫아주셔야 됩니다.

그리고 탄산음료나 탄산수의 경우
병뚜껑을 위로했을 때
탄산이 다 날아가 버릴 수도 있으므로
거꾸로 넣어주는 것이 중요해요.

그런데 가끔 새기도 하기 때문에,
냉장고 대참사를 막으시려면
아래에 컵을 깔아주시는 것 추천드려요.

5시간 후,

드디어 냉장고를 탈출한 우유 냉침, 사이다(스프라이트) 냉침!

졸졸졸 부어봅니다. 벌써부터 고소한 맛이 나네요~

캐러멜향이 가득한 우유 냉침!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은 맛,
우유가 조금 질릴 때 이렇게 먹어도 좋을 것 같아요.

그런데 500ml 기준으로 하니 살짝 약한 느낌이 있네요.
'티백 하나 + 우유 200ml'의 궁합으로 즐겨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탄산음료를 넣은 냉침도 따라보았습니다.
이건 색이 눈에 띄게 변해버렸네요!
티 에이드를 연상케 하는 느낌!

맛있고 달콤하게 우러났네요.
복숭아 아이스 티의 맛이 나면서도 탄산의 톡 쏘는 맛이 남아있는.. 일종의 '복숭아 에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