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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나트륨 섭취량, 확 줄었다고?

조회수 2018. 1. 28. 14:4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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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먹길래?

한국인의 나트륨 섭취량은 유달리 높기로 유명합니다. 

한국인이 많이 먹는 음식들에 들어있는 나트륨 함량이 상당합니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전국 72개 샘플조사를 통해 외식메뉴 315개의 평균값을 낸 ‘외식 영양성분 자료집’에 따르면 외식 메뉴의 상당수가 일일 권장 나트륨 섭취량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출처: 리얼푸드
한국인인 즐겨먹는 짬뽕엔 무려 4000mg !
출처: 리얼푸드
짜장면(2391mg), 된장찌개(2021mg) 속 함량도 만만치 않죠.
때문에 지난 몇 년간 우리나라는 '소금과의 전쟁'에 한창이었습니다.

(금시초문이라고요?) 

정말입니다 !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의 나트륨 섭취량이 많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정부가 식생활 개선 차원에서 나트륨 줄이기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왔기 때문이죠. 

최근 우리 국민의 1인당 나트륨 섭취량에 대한 조사 결과가 나왔는데요. 
출처: 123RF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한국인의 나트륨 1일 평균 섭취량은 2017년 3669mg으로 줄었습니다.

그간 감소 수치가 눈에 띄는데요.



- 2013년 4583㎎

- 2014년 4027㎎

- 2015년 3890㎎

- 2016년 3890㎎



2016년에 비해 2017년엔 200mg이나 줄었습니다. 


우리나라 나트륨 섭취량은 1998년 조사를 시작한 이후 4500∼4800㎎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이후 2005년 5260㎎으로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2012년부터 정부는 자율적 나트륨 저감화 정책을 시행했습니다. 애초 2017년까지 3900㎎ 이하로 줄이겠다는 목표였는데요. 이는 2015년 진작에 달성했습니다. 이에 2020년까지 3500㎎ 이하로 줄인다는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나트륨 섭취에 가장 많이 기여하는 식품은 소금입니다. 나트륨 섭취량의 20% 가량이 소금에서 나오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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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간장, 된장, 고추장, 라면, 단무지 등도 나트륨 섭취량을 늘리는 식품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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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륨 섭취량이 상당량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국제 기준과 비교해보면 여전히 높습니다.

WHO의 1일 나트륨 섭취 권고량은 2000㎎ 미만입니다.

좀 낮아 보이나요? 다 이유가 있습니다. 나트륨 과잉 섭취가 각종 질병을 유발하기 때문에 권고량도 낮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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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학술지 네이처 뉴로사이언스(Nature Neuroscience)에 발표된 최근 연구에선 고염식 섭취가 장에 변화를 일으켜 뇌의 혈류 손상이 일어난다는 결과가 나왔다.

즉 짠 음식 섭취로 인한 혈류량 감소가 뇌의 인지기능에 손상을 줘 치매를 유발하게 된다는 연구입니다.

게다가 나트륨 섭취는 한국인의 3대 사망원인인 위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의 주요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짠 음식’이 식욕을 높여 비만의 원인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나와있고요. 

출처: 123RF
그럼 대체, 어떻게 소금 섭취를 줄일 수 있을까요?
출처: 리얼푸드
홍성란 요리연구가는 앞서 리얼푸드와의 인터뷰를 통해 저염식을 강조하며 '1주일 도전'을 권했습니다.

그는 “일주일만 저염식을 하면 짠맛에 적응하는 세포가 죽는다. 그래서 짠맛이 들어오면 적응이 안 된다”며 “첫 일주일은 힘들지만, 그 일주일을 참으면 짠 음식을 먹지 못 하는 사람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홍성란 요리연구가가 알려주는 실생활 노하우가 있습니다.

먼저 요리에 향을 내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새콤한 식초향이나 허브향, 후추향, 카레향 등의 향을 첨가하거나 채소 향을 듬뿍 담아 소금간을 줄일 수 있다”고 추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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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 대체제도 권했습니다. 


홍성란 요리연구가는 “국간장이나 액젖과 같은 액체로 간을 맞추면 음식 전체에 간이 고르게 배기 때문에 소량으로도 잘 맞출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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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새콤한 레몬 ▶발사믹 식초 ▶건강한 당(꿀)을 활용하는 것도 소금을 대신해 맛을 낼 수 있는 방법으로 추천했습니다.
출처: 123RF
소금 섭취는 본인이 의식하지 않으면 줄이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건강한 내일을 위해 식생활에 신경쓰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리얼푸드=고승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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