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판기에서 샐러드 뽑아 먹는 시대

조회수 2018. 1. 22. 13: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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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패스트푸드

동전만 넣으면 달달한 밀크커피나, 

시원한 음료수를 제공해주던 자동판매기(자판기)

에디터는 달콤한 '우유'를 많이 뽑아 마셨죠.

빨리 마시려고 저렇게 종이컵도 숱하게 붙잡고 있었고요.

하지만 시대가 달라졌습니다. 어딜가나 만났던 탄산음료, 커피 자판기는 어느새 주변에서 많이 사라졌어요. 


15년 전엔 2003년만 해도 전국에 식품을 취급하는 자판기는 12만대가 넘게 있었지만, 지금은 2~3만대 수준으로 뚝 떨어졌어요.(식품의약품통계연보)




자판기도 살아남기 위해서 변신을 거듭하고 있어요. 예전엔 상상도 못했던 아이템을 판매하기 시작한 거죠.


숱한 품목들 가운데 눈길을 끄는 하나는 단연 '샐러드'입니다. 샐러드는 신선해야 하는데..자판기 판매가 가능할까? 의구심도 드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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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자판기에 넣으시겠다?)

실제로 이렇게 떡 하니 팔리고 있습니다. 


강남역 근처에 있다는 아래 자판기는 강남 직장인들의 무한한 사랑을 받고 있다는데요, 원통형 모양의 플라스틱 용기에 샐러드 재료들을 켜켜이 쌓은 샐러드를 취급합니다. 

지난해 말엔 부평역에도 분홍색 샐러드 자판기가 등장해서 화제가 됐습니다. 이 일대는 젊은 직장인들이 많이 사는 지역이죠. 

출처: 원더키친

역시 플라스틱 용기에 담은 샐러드를 5000원 내외의 가격에 판매합니다. 아침이든 저녁이든, 이거 하나로 식사를 대신할 수 있어서 인기가 많다고 하는군요. 

출처: 핑크트리의 요리공방 : 네이버 블로그

역시 직장인들 몰리는 여의도에도 샐러드 자판기가 등장했습니다. 이런 자판기를 운영하는 회사들은 '24시간 내 판매'를 원칙으로 까다롭게 신선도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샐러드 자판기 모델은 미국과 유럽에서 먼저 등장한 아이디어인데요, ‘파머스 프리지(Farmer‘s Fridge)’란 회사가 대표적입니다. 미국 시카고 곳곳에 75개 정도의 자판기를 운영하고 있답니다.

특징은 시간대별로 자판기의 샐러드 메뉴가 달라진다는 점. 아침엔 요구르트나 그래놀라, 푸딩 등을 주로 팔고요 점심 이후부턴 본격적으로 샐러드류를 구비한다고 해요. 
한국에서도 지금보다 저런 자판기가 늘어날 것 같죠?
[리얼푸드=박준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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