랍스터는 없는 '랍면'후기

조회수 2018. 1. 24. 16:0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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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을 찾고 싶다.
품위와 권위, 고급스러움을 상징하는 '검은색'
언젠가부터 라면도 고급화 전략을 쓰기 시작하더니 검은색 봉지의 라면이 등장하기 시작했죠.
그러던 중 마트에서
특이한 이름, 그리고 금빛 물체가 번쩍이는 검은색 봉지를 발견!
그래서 바로 가져와봤습니다. 이름이 라면이 아니라 '랍면'인데 봉지당 가격은 무려 1,900원!! 라면계의 에르메스가 따로 없네요~
오뚜*, 농*, 팔* 같은 대기업 제품인 줄 알았으나 알고 보면 S식품의 중소기업(*NICE 기업정보 기준) 제품.
495kcal. 여느 라면과 똑같이 나트륨의 함량은 많은 편입니다. 1일 기준량의 95%!!
혹시 랍스터가 들어있을까? 싶었지만 곧 일반 평범한 라면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랍면 구성: 건더기스프, 분말스프, 면

랍스터 어딨어???
일단 라면은 넉넉하게 2개를 끓여보기로..
애타게 찾았던 랍스터는 이 건더기스프 밖에 들어있을 곳이 없는데 과연 어디에 있는 것일까.
혹시 물을 적시면 부풀어오르는 물수건처럼 저 건더기스프를 끓는 물에 넣으면 랍스터가 나오는 것이 아닐까.
분말스프를 넣어야 할 타이밍이 됐습니다. 얼핏 봐도 매운 느낌...
분말스프도 넣고,
보글보글 맛있게 끓을 시간을 기다려봐요.

랍스터는 온데간데없고 랍스터 느낌도 나지 않은 채로 라면이 완성됐습니다.

헉 혹시 면발의 끝이 꺼끌꺼끌한 것이 이게 랍스터의 흔적!?
▶총평
1) 국물의 기술성: 생각보다 매워서 초보가 도전하기엔 높은 기술이 요구됨
2) 면의 예술성: 감자면을 사용해서 그런지 튀긴 라면보다는 생면에 가까운 느낌
3) 제품명의 진실성: 랍스터는 찾아볼 수 없고 맛도 잘 나지 않는다!!!!

그래 아무리 1,900원이어도 랍스터가 얼마나 비싼데 들어있을까.
먹다 보니 보이는 정체불명의 작은 조각 3개... 그래, 혹시 너희가 랍스터니?

그러다가 봉지를 다시 보니,
이거였어@!!!!!!
비밀은 분말스프에 있었습니다.
실제로 이 랍면을 조리할 땐 저런 맛살류를 넣어준다면 랍스타의 맛을 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고 하네요~

눈 가리고 아웅이네요~

[리얼푸드=김태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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