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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세간의 관심이 영국 로열패밀리로 쏠리고 있습니다.

화제의 중심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둘째 손자 '해리 왕자'(왕위계승 서열 5위)가 있습니다. 그가 최근 미국 배우 메건 마크리와의 약혼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지난 2011년 형 윌리엄 왕세손과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비의 결혼 이후 영국 왕실에서 오랜만에 나온 결혼 소식이어서 특히 시끌벅적하네요. 

어쨌든 두 사람은 내년 5월 윈저성 안에 있는 예배당 '세인트 조지 채플'에서 결혼식을 치를 예정입니다. 결혼식 비용은 모두 왕실에서 부담하는데요, CNN은 "최소 50만파운드(약 7억2000만원)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죠. 

이 밖에도 영국 안팎의 여러 매체들은 로열패밀리의 결혼과 관련한 다양한 기사를 쏟아내고 있어요. 결혼식 축하연회에서 어떤 음식 메뉴가 오를지를 '점치는' 내용도 눈길을 끌어요. 한 번 들여다봤습니다.

1. 영국 전통식

과거 엘리자베스 여왕과 다이애나비의 전속 요리사로 일했던 대런 맥그래디는 "윌리엄, 해리 왕자에게 영국 전통식을 자주 만들어줬다"고 말했습니다. 코티지 파이, 피시케이크(생선완자), 데친 닭요리 등을 왕자들이 무척 좋아했다고 해요. 영국인들에게 익숙한 이런 요리들이 축하연에서 제공될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전통식 그 자체는 연회 메뉴로는 다소 '소박한' 느낌이 있어서... 전통 요리에 세련된 요소를 가미한 근사한 음식들이 등장할 것 같습니다.

2. 신부의 음식

예비신부 메건 마크리는 지난해 한 인터뷰에서 "칠면조 미트로프를 먹으면 집 생각이 난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양파, 당근, 셀러리가 만들어 내는 '맛의 삼위일체'가 일품이라고 평가했죠. 

3. 거대한 케이크

왕실 결혼식에선 전통적으로 거대한 케이크가 등장했어요.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비의 결혼식에는 150cm 높이의 케이크가 화제였죠. 

윌리엄 왕세손 부부가 결혼할 때는, 8단 케이크가 눈길을 끌었어요. 내년 해리 왕자의 결혼 축하연에도 꽤 큼지막한 케이크를 보게될 것 같습니다. 

4. 메뉴에 (아마도) 등장하지 않을 것

왕실 가족은 조개류를 먹지 않는 게 가족의 규칙입니다. 식중독, 알레르기를 미리 예방하려는 이유에서죠. 해리 왕자의 결혼식에도 조개를 이용한 요리를 기대하긴 어려울 듯합니다. (다만 찰스 왕세자는 이 관례를 무시하고 종종 조개요리를 먹는다고 해요)

[리얼푸드=박준규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