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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롱차는 중국에서 전통적으로 즐겨 마시던 차입니다. 중국, 대만 여행에서 돌아는 길에 선물로 많이들 사시죠.

(정작 받고 나서는 안 먹고 쟁여놓는 건 비밀...)

우롱차가 어떤 특징을 지녔고, 어디에 좋은지 이제부터 설명해 드릴게요. 방치됐던 당신의 우롱차가 세상 빛을 보길 바라면서..^^

우롱차가 기존의 녹차, 홍차와 차별화되는 점은 ‘반(半) 발효차’라는 특징 덕분이죠. 식품과학기술대사전에 따르면 우롱차는 차 잎의 일부만 산화ㆍ발효시켜 차의 향기를 만든 뒤에 볶아냅니다. 발효도는 70% 수준으로, 통상 이보다 발효를 더 하면 홍차, 덜하면 녹차로 볼 수 있어요.

우롱차에도 카페인 성분이 들었습니다. 집중력, 주의력 수준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대개 이 효능은 우롱차를 마셨을 때 즉각적으로 나타나되, 지속적으로 유지되진 않죠.

하지만 한 연구에선 우롱차가 성인의 장기적인 인지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밝혔어요.

우롱차에는 불소와 항산화 성분이 들었습니다. 특히 불소는 입 안 세균을 없애는 역할을 하죠. 이가 썩는 걸 막아주고 침의 산도도 내려서 입속 평화를 지킵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우롱차 3잔을 마시면 심장 발작 위험이 11%가량 줄어든다고 합니다. 우롱차는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역할을 하는 거죠.

또 소위 ‘나쁜 콜레스테롤’로 통하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줄이기도 합니다. 또 우롱차에 포함된 카테킨 성분은 지방을 분해하는 효소를 활성화 해 다이어트를 돕습니다.

우롱차는 ‘아세틸콜린에스테라제’라는 성분이 몸 안에서 활성화되는 것을 막습니다. 아세틸콜린에스테라제는 몸 안에 있는 신경전달물질을 감소시켜 치매와 싸우는 역할을 하는 효소에요.

당뇨병을 앓는 사람들이 가장 신경쓰는 게 혈당 수치를 관리하는 건데요. 몇몇 연구는 우롱차를 마시는 게 혈당수치를 안정된 상태로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밝혔습니다. 전문가들도 당뇨병 환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보완요법으로 우롱차를 추천합니다.

우롱차, 잘 기억해 두세요 :)

[리얼푸드=박준규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