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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크티' 많이들 드시나요?

차에 함유된 폴리페놀 성분이 내는 떫고 쓴 맛에 적응하지 못한 서양인들이 차에 우유를 부어 마시며 시작된 밀크티.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랑받는 그런 차가 됐죠. 보통 커피를 마시기엔 위가 부담스럽지만 적당한 카페인이 필요한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습니다.

그러나 같은 '밀크티'를 구매해도 가게마다 밀크티를 우려내는 방식이 천차만별이라 기대했던 맛을 접하지 못하는 일이 종종 벌어지는 것도 사실!

사실 우려내는 방법만 숙지한다면 가게에서도 집에서도 맛있는 밀크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영국식 밀크티는 진하게 우린 홍차에 상온에 둔 미지근한 우유를 넣어서 마시는 거예요. 즉 물과 우유가 섞이는 셈이니 꽤나 맹숭맹숭하겠지요?

달달하면서도 짙은 홍차 향의 그런 느낌 보단 살짝 아닐 수 있어요. 주로 아삼, 실론, 잉글리시 브렉퍼스트처럼 맛이 강한 홍차로 만든다고 하네요. 취향에 따라 진하게 우려도 좋고 설탕을 넣어주셔도 좋습니다.

다만 홍차를 먼저 넣을 경우 우유의 단백질이 뜨거운 홍차에 의해 변성돼 맛과 향이 나빠질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우유를 먼저 넣고 홍차를 부어주세요!

사실 브랜드 명도 있긴 하지만 우리에게 제일 많이 알려진 밀크티는 바로 이 '로열 밀크티'입니다.

사실 로열 밀크티는 냄비에 홍차와 우유를 넣어 끓이는 인도의 '마살라 차이'를 일본식으로 만든 거예요. 하지만 시중에서 판매하는 제품들은 대부분 인스턴트 홍차 가루나 가루 밀크티일 가능성이 높지요.ㅠ

한편 로열 밀크티의 원조 격이라 할 수 있는 마살라 차이는 대부분의 카페에서 ‘차이라떼’라고 판매하는 밀크티를 생각하면 됩니다. 카르다몸, 생강, 계피 등 여러 가지 향신료를 섞어 독특한 향을 자랑하는 것이 특징이라는 사실!

채식주의 유형에도 다양한 등급이 있는데요, 위의 표에서 오보(OVO)와 비건(Vegan) 채식의 경우 우유도 금지돼 있습니다. 그러면 밀크티 마실 수 없겠죠?

그렇다고 아쉬워하지 마세요!

비건 채식주의자들은 아몬드 밀크, 라이스 밀크, 코코넛 밀크 등을 통해 풍미 있는 밀크티를 즐길 수 있습니다.

밀크티를 만들기 가장 좋은 재료로는 라이스 밀크가 있는데요, 비교적 차의 맛을 잘 살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특히 유당불내증, 대두 아몬드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도 안심할 수 있다는 것과 더불어 설탕을 넣지 않아도 달콤한 맛을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 많은 비건 채식주의자들의 밀크티 레시피로 활용되기도 해요!

밀크티에 대해 조금 아는 시간 되셨나요?
나른한 오후, 밀크티 한 잔으로 깊은 풍미를 느껴보세요!

[리얼푸드=김태영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