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론 2개에 3000만원? 일본엔 '황제과일'이 왜 많을까

조회수 2017. 8. 29. 13:2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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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만원짜리 멜론. 日 고가과일의 성공 비결은?
맛있고 몸에도 좋은 과일, 하지만 어떨때는 가격이 좀더 저렴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하지만 2개에 3000만원짜리 과일도 있습니다.
사실이냐구요?

네 맞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과일로 유명한 이 과일은 일본의 유바리 멜론입니다. 


출처: kbs
홋카이도 유바리시의 특산품인 '유바리 멜론'은 지난 6월 2개들이 한 상자가 150만 엔, 우리나라 돈으로 약 1500만 원에 팔렸습니다.
잠깐, 여기서 놀라지 마세요. 2016년도에는 훨씬 더 비싼 가격으로 판매됐으니까요.
출처: 연합뉴스
지난해 유바리 멜론은 홋카이도 삿포로에 있는 경매시장에서 300만엔, 한화로 약 3225만원에 낙찰했습니다.
출처: 닛테레 뉴스
당시 멜론을 재배헸던 농부는 “올해는 눈이 일찍 녹고 기후도 좋아 어느 해보다 품질이 좋았다"며 고액의 낙찰을 자신했었는데요.
도대체. 이 멜론 왜이리 비싼 걸까요?
출처: 닛테레 뉴스
유바리 멜론은 다른 멜론과 비교해 과육이 오렌지빛을 내며 과즙이 달고 많은데요.
출처: 123rf
매회 첫 수확된 유바리 멜론이 '행운'을 가져다 준다는 미신도 있어 일본에서는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고 합니다.

일본 관광 당국이 핵심 상품으로 홍보하는 유바리 멜론 말고도 일본에는 럭셔리한 ‘황제 과일’이 참 많은데요. 

출처: 유튜브
이외에도 덴스케 수박(훗카이도) , 아마오 딸기(후쿠오카), 사토니시키 앵두(야마가타현), 하쿠오 복숭아(야마나시현) 등이 각 지역을 대표하는 황제 과일의 위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과일은 유독 일본에서 많은데요.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출처: tistory.com
먼저 이 고가과일의 용도는 비싼 선물용입니다. 고가 과일판매로 유명한 일본의 셈비키야 기업의 경우 귤, 포도, 멜론 등의 과일을 시장가보다 5배에서 10배 비싼 가격에 판매하고 있는데요. 대부분 선물용으로 많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일본인들은 가정에서 소비하는 용도보다는 고가의 선물용으로 구입하는 것이죠.

1868년 메이지 유신 이후부터 외국산 과일이 들어 오면서 고가의 최상품을 선물용으로 포장해 판매하는 비즈니스가 성행했는데요. 이때부터 ‘증답(贈答)용' 과일 시장이 시작된거라고 하네요. 

출처: 라쿠텐
또한 각 지자체마다 고가 경매를 통해 고급 특산품이라는 이미지 각인을 노리고 있습니다. 특산 '브랜드' 농산품을 띄우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있다고 할 수 있어요.
출처: ytn
전문가들은 이러한 고가 마케팅이 단지 과일판매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가치가 높은 과일을 통해 소비자에게 독특한 경험을 판매한다는 전략으로 분석하기도 합니다
출처: 123rf
또한 일본에서는 처음으로 수확한 최고 품질의 농산품이 행운을 가져온다는 특유의 믿음있는데요. 이러한 믿음이 더해져 더욱 비싼 과일 판매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리얼푸드=육성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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