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의 밥상을 직접 체험했다

조회수 2017. 7. 19. 11:0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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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은 어떨까?

케냐(Kenya)를 아세요?

출처: 위키피디아
(케냐 국기는 이렇게 생겼어요)
출처: 구글어스
(여기에 있고요)

아프리카 대륙 동부에 자리 잡은 이 나라엔 4600만명이 모여 삽니다. 수도는 나이로비. 유명한 빅토리아호와 킬리만자로산이 여기 있어요. 한때 영국의 식민지였다가 1963년에 독립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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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곳곳의 국립공원에서 즐기는 사파리 투어도 전세계 여행자들의 로망! 사자, 기린, 코끼리, 얼룩말이 자유롭게 어슬렁대는 모습을 눈 앞에서 볼 수 있어요.

무한도전에서 정준하가 아기코끼리 '도토'를 만났던 곳도 케냐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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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케냐 사람들은 일상적으로 뭘 먹을까요?
이달 초 케냐를 다녀온 에디터가 직접 케냐 밥상을 체험했습니다!
출처: 리얼푸드

케냐에서 흔하게 쓰이는 식재료는 옥수수 가루, 밀가루, 감자, 카사바 등으로 현지인들은 이를 조리해서 먹습니다.

카사바는 고구마와 비슷하게 생긴 작물이에요. 우리나라선 잘 안 먹지만 아프리카나 남미에선 인기 아이템이죠. 

출처: KDR tv

특히 뭐니 뭐니 해도 현지인들은 웅가(unga)라고 부르는 옥수수가루를 많이 먹습니다.


출처: 리얼푸드
<나이로비 인근 옥수수밭>

케냐인에게 옥수수가루는, 우리에게 쌀과 같은 존재로 보면 돼요. 우리 농촌엘 가면 어디서든 벼가 자라는 모습을 쉽게 보잖아요. 케냐에선 옥수수밭이 지천이지요. 


물론 옥수수가루를 숟가락으로 퍼서 먹는 건 아니겠죠. 케냐 사람들은 이걸로 '우갈리(ugali)'를 만듭니다. 일단 비주얼부터 보시죠. 

출처: 리얼푸드

쉽게 말하면 옥수수가루로 만든 떡인데요, 백설기와 비슷한 모양새를 가졌어요. 우갈리 앞에 놓은 반찬은 양배추에 고춧가루를 넣어서 만든 절임이에요.


이 우갈리를 조금 떼어, 여기에 반찬을 곁들어서 먹으면 됩니다.

출처: 리얼푸드
(오른쪽에 앉은 분이 에디터를 기꺼이 초대한 므왕기 목사님)
케냐도 지역에 따라 채소를 넣는 등 조리법이 조금씩 다릅니다. 저 우갈리는 가장 기본에 충실한 것이죠. 맛은? 단 맛을 없앤 백설기 떡을 생각하면 됩니다.

출처: 리얼푸드

조리법은 아주 간단해요. 냄비에 물을 끓이면서 옥수수 가루를 충분히 붓습니다. 그리고 주걱으로 잘 휘저어주면....

출처: 리얼푸드

어느새 수분은 사라지고, 옥수수가루는 떡 처럼 뭉쳐집니다. 이걸 냄비에서 잘 긁어다가 접시에 담으면 끝! 

출처: 리얼푸드
케냐에선 옥수수가루가 없어서 난리에요. 기후변화가 심해지면서 옥수수 재배 여건이 점차 나빠지기 때문이라는데요. 그래서 감자나 쌀 소비도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작은 경험이고 단촐했지만 케냐 현지인들의 식사를 직접 먹어보니 이채로웠습니다.  

[리얼푸드=박준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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