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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을 맛있게 먹는 '의외의' 온도

조회수 2017. 6. 9.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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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에 초콜릿이 있다면 지금 당장 빼라

식품을 보관하는 적정 온도는 따로 있습니다. 과일, 채소는 물론 빵, 커피에 이르기까지 각각의 음식들이 원하는 ‘최적의 온도’가 있죠. 대부분의 사람들이 식재료를 보관하기 위해 냉장고 안으로 채워넣기 일쑤지만, 사실 냉장 보관을 해야하는 음식과 그렇지 않은 음식들은 정해져 있습니다.

출처: giphy.com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따르면 냉장고 온도는 4℃ 이하, 가급적 1℃ ~3.5℃ 사이가 적당합니다. 이 온도를 유지해야 음식 속 박테리아가 서서히 성장하기 때문에 상하지 않은 상태에서 음식을 오래 보관할 수 있는 거죠.
 
미국 건강 매거진 프리벤션은 “냉장고 온도를 3.5℃이하로 유지하기 때문에 무턱대고 모든 과일과 채소를 넣으면 식품의 숙성 과정을 멈추게 할 수도 있으며, 세포벽을 파괴해 무르게 만들 수도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출처: giphy.com
대부분의 과일과 채소는 시원하게 보관할 때 가장 좋습니다. 10~15.5℃정도가 이상적이죠. 냉장고에서 지금 당장 빼내야할 의외의 식품들을 알려드립니다.
출처: 123RF
1. 초콜릿
초콜릿은 사람의 체온에서 녹는 식품입니다. 차갑게 보관된 초콜릿은 달콤함이 줄고, 향이 둔해진다고 합니다. 국내 빈투바 초콜릿 1세대인 신기욱 로스팅 마스터즈 대표는 “초콜릿을 입에 넣었을 때 빨리 퍼지고 편안하게 느껴지는 것은 실내 온도 18~20도 이상일 때다”고 설명했습니다. 완전히 녹아내릴 정도가 아니라면 상온 보관이 적당합니다.
출처: 123RF
2. 빵
먹다 남은 빵을 오래 보관하기 위해 냉장고에 넣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빵은 냉장 보관보다는 냉동 보관이 어울리는 식품입니다. 웨스틴조선 호텔 임동석 조선델리 브랑제리는 “빵은 냉장보관을 할 경우 노화가 시작된다”며 “냉장보다는 밀폐용기에 담아 냉동보관한 뒤 녹여 먹는 것이 보다 촉촉한 상태의 식감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실온에서 보관해 3일 이내에 먹는 것입니다.
출처: 123RF
3. 오이
열대, 아열대 지방이 원산지인 과일과 채소는 추운 곳은 질색합니다. 이 식품들은 온도가 낮은 곳에선 주름이 잡히고, 갈변이 일어나면, 비타민C가 감소하죠. 아열대 지방에서 온 오이는 온도가 너무 낮은 곳에서 보관하면 세포벽이 손상되고 변색됩니다. 열대 지방이 고향인 파인애플, 파파야, 망고, 키위 역시 상온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은 과일들입니다.
출처: 123RF
4. 토마토
토마토의 수명은 길지 않습니다. 숙성된 토마토 기준으로 약 3일 정도죠. 잘 익은 토마토의 경우 냉장 보관을 하면 표면이 쭈글쭈글해지고 쳐지기 시작합니다. 고유의 향도 잃습니다. 덜 익은 토마토는 창가에, 익은 토마토는 상온에 보관하는 것이 정석입니다.
출처: 123RF
5. 사과
사과의 아삭한 식감을 원한다면 먹기 삼십 분 전 냉장고에 잠시 넣었다가 먹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냉장 보관할 경우 과일의 향이 손상되고 식감이 저하됩니다. 지금 당장 냉장고에 있는 사과는 빼내는 것이 좋습니다.

[리얼푸드=고승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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