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게이츠가 거액 투자한 햄버거

조회수 2017. 8. 5. 08: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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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도 좋고, 환경에 부담도 덜 주는 햄버거랍니다

75,000,000$

미국의 한 작은 스타트업에 이 정도 규모의 펀딩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7500만$=약 842억\)

특히 이 펀드에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부자 빌 게이츠가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지며 화제입니다. 


(리카싱)

빌 게이츠 외에도 홍콩 재벌 리카싱, 페이스북 공동 창업자인 더 시트 모스코비츠 등이 동참한다고 해요. 이런 큰손들에 의해 만들어진 거금이 향하는 곳은 바로...

'가짜 쇠고기'

"엥? 왜왜??"

가짜 쇠고기라고 하니 어감이 좀 이상하죠. 정확히 말하면 ‘식물성 쇠고기’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에 투자를 하는 거랍니다. 회사 이름은 ‘임파서블 푸드(Impossible Foods)’고요. 

임파서블 푸드는 스탠퍼드 대학에서 생화학을 가르치던 교수인 패트 브라운(Patrick Brown)이 2011년 설립했어요. 


“건강에 좋고 가축 도살에 따른 환경적 피해를 줄일 대안을 찾겠다”는 목적에서 사업을 시작했다죠. 


출처: www.impossiblefoods.com

임파서블 푸드는 감자와 코코넛 오일, 밀 등을 이용해서 진짜 쇠고기와 비슷한 맛을 내는 패티를 만듭니다. 


고기는 하나도 들어가지 않았지만 고기맛이 나는 비결은 콩의 뿌리혹과 헤모글로빈에 있다고 하네요. 헴(hem)이라고 불리는 성분이죠. 이 때문에 식물성 패티를 넣은 햄버거를 '헴버거'라고 부르기도 해요.


출처: www.impossiblefoods.com

이 식물성 패티가 들어간 햄버거를 먹어본 사람들에 의하면, 진짜 햄버거와 차이를 느낄 수 없을 정도로 감쪽같다는데요.


식물성 고기를 섭취하면 환경파괴를 예방하고, 온실가스 배출량도 줄일 수 있다고 하니 더더욱 매력적이네요. 

임파서블 푸드 창업자 패트 브라운은 "맥도날드를 비롯한 대형 프랜차이즈들도 언젠가 우리의 공급자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했죠. 

더구나 최근 경기도 평택에 사는 한 여자아이가 햄버거 먹고 HUS(용혈성요독증후군) 증세를 호소하면서.. 국내에서 햄버거 공포증이 확산하기도 했잖아요. 


만약 햄버거에 들어가는 패티를 식물성으로 바꾼다면 그런 안타까운 일도 재발하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도 드네요...

출처: gettyimages

어쨌든 빌게이츠 덕분에 '식물성 햄버거'도 인지도를 팍팍 높이게 됐습니다. 


[리얼푸드=박준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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