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주워먹으면 된다는 '5초의 법칙', 사실일까?

조회수 2017. 3. 25. 09: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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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에 떨어진 음식, 어떻게 해야할까
먹던 음식이 땅에 떨어지게 된다면, 정말 난감합니다.
출처: 123rf
땅에 떨어진 음식을 그냥 먹으라고 한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출처: 123rf
하지만 최근에는 음식이 땅에 떨어져도 5초 안에 먹으면 된다는 말이 온라인에서 확산되고 있는데요. 소위 ‘5초의 법칙’입니다.
정말 5초안에 재빨리 음식을 주워 먹으면
괜찮은 걸까요?
출처: 123rf
이 ‘5초의 법칙’이 세균학자들에 의해 사실로 확인됐다는 외신의 보도가 지난해에 이어 최근에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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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국 인디팬던트에 따르면 영국 애스턴대학교의 앤서니 힐튼 교수의 연구 결과 땅에 떨어진 음식을 다시 주워 먹어도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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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육안으로 보기에 너무 오염이 됐거나 병원이나 화장실 바닥에 떨어뜨린 것이 아닌 경우를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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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에 따르면 대장균·살모넬라균 등이 우리 몸에 해를 끼치려면 수백만 마리에 달하는 숫자가 필요한데, 땅에 떨어진 찰나 그렇게 많은 균이 숫자를 늘려나갈 가능성은 작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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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튼 교수는 “육안으로 확인될 정도로 오염이 된 음식이 아니라면 몸에 해로운 박테리아가 묻었을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반대되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미국 뉴저지주 주립대학인 럿커스 대학의 연구진은 바닥에 떨어진 음식은 얼마나 빨리 줍는가에 관계없이 박테리아에 오염된다고 지난해 밝힌바 있습니다.
도널드 샤프너교수는“박테리아는 음식물에 수분기가 많을수록, 바닥에 닿는 시간이 길수록 1초 미만에도 박테리아가 옮겨질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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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초의 법칙에 대한 각 연구진의 실험결과는 이렇게 다른데요.

더럽지 않은 식탁에 흘린 음식은 괜찮을지 몰라도, 수분기가 많거나 땅에 떨어진지 오랜 시간이 지났거나, 화장실이나 병원 등 특히 위생상의 문제가 있는 곳에서는 조심하는 것이 좋겠죠.

[리얼푸드=육성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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