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스케7 출신 혼밥남, 중식이의 '노각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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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중식이'의 보컬 정중식 씨가 Realfoods와 만났습니다.
그의 요리솜씨, 그리고 먹는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중식이? 정중식?
정중식 씨는 자신의 망원동 집으로 에디터를 초대했어요. 직접 요리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면서요. (그는 이곳에서 여자친구와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뮤지션의 초대에 들뜬 마음으로 망원동으로 향했습니다.
중식 씨가 이날 소개한 음식은 '노각볶음'입니다.
'늙은 오이'라고도 불리는 노각을 썰어서 다른 갖은 채소와 함께 볶아낸 것이죠.
중식 씨는 "수분감이 일품"이라고 했습니다. 조리 과정은 단순한데, 노각이 과연 어떤 맛을 낼지...궁금해지더라고요.
필요한 재료는 이렇습니다.
자 본격적인 조리에 들어가기 전에, 중식 씨의 반려견들을 주방 겸 거실로부터 격리(?) 합니다.
그는 '춘배'와 '대구'라고 이름 지어준 반려견을 키우고 있어요. 눈이 콩알만한 볼테리어죠. 얌전히 있으라고 입엔 개껌을 물렸어요.
-먹기 좋은 크기로 깍뚝썬다.
-썰어낸 노각을 보울에 담고, 소금(히말라야 핑크소금) 뿌려 20분쯤 재워둔다.
-버섯과 다진 파를 추가로 넣고 볶는다. 이때 간장을 살짝 넣으면서 간을 맞춘다.
-노각에서 나온 수분이 자글자글하면 고춧가루를 뿌리고 3분 정도 섞어준다. 완성!
팬에 들어갈 땐 하얗던 노각이 어느새 붉게 물들어 있었어요. 중식 씨는 다 만든 노각볶음을 접시에 옮겨담고 밥과 함께 냈습니다.
젓가락으로 한 조각을 집어서 깨물자 짭조롭한 수분이 입 안에 가득 퍼집니다. 기름진 맛 하나도 없이 깔끔하게 즐길 수 있겠어요.
반찬으로 먹어도 좋고, 아예 삶은 소면을 비벼서 먹어도 괜찮은 식사가 될 것 같았어요!
"뭐든 맛있게 먹는 것, 맛있는 것을 먹는 게 중요해요. 조리과정이 적은, 최대한 덜 조리해서 먹는 음식이 좋은 거라고 생각해요. 오이 같이 수분이 많은 재료를 좋아해요, 이런 걸 최대한 있는 그대로 사용하려고 노력하고요."
중식 씨의 설명대로라면, 노각볶음은 그와 잘 어울리는 음식이 틀림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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