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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베트남에 가면 꼭 전통 커피를 마셔봐야 하는데요. (베트남은 브라질에 이어 전세계 커피 생산국 2위를 기록하는 커피나라입니다)

베트남의 스타벅스라고 불리는 ‘하이랜드커피’도 꽤 유명하죠. (카페라떼는 구수한 맛이 나서 제 입맛에도 딱)

하노이 현지 사람들에게 인기가 무척 많은 '카페지앙'(cafe Giang)인데요.

바로 이곳에서 판매하는 '에그커피'입니다.

계란, 커피샷, 약간의 버터와 치즈 등이 들어갔다고 하는데요. '아이스와 핫' 둘다 주문이 가능합니다.

맛은 커스터드 푸딩맛?
걸쭉해서 마시기보다 오히려 수저로 떠먹는 것이 더 좋은 커피였어요. 달콤한 맛도 나서 디저트로 딱인 커피입니다.

하지만 핫으로 먹으면 끝에 조금 비린내가 나기도 해요.

SNS에 올라온 다른 후기들을 보면 '굉장히 부드럽고 달콤하다', '독특하고 맛있다', '아주 크리미함' , '부드러움 속에 진한 커피의 쌉싸름한 맛이 절묘하게 어우러짐', '기대만큼은 아니다', '또 생각나는 중독성 있는 맛' 등 다양한 후기를 남겼는데요.

에그커피를 개발한 사람은 카페지앙의 현 사장인 반 다오의 아버지 구엔 반 갱이라고 합니다.

반다오는 미국 CNN트래블과의 인터뷰를 통해 "1946년 호텔에서 바텐더로 일하던 아버지가 커피에 넣을 신선한 우유가 부족해 달걀을 대체품으로 이용했다"고 전했는데요. 에그커피를 만든후 자신만의 커피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아버지는 호텔을 나왔다고 합니다.

이곳은 현지인뿐 아니라 관광객들에게도 꽤 유명한 곳입니다. 현지 매장에 가면 외국인을 자주 볼수 있어요.

에그커피가 유명해지면서 하노이에는 에그커피를 판매하는 커피전문점들이 여러 있어요. 물론 맛은 저마다 다릅니다.

베트남에는 에그커피 외에도 연유커피 등 고유의 커피메뉴, , 그리고 핀 커피라는 전통적인 추출방식도 잘 발달해 있는데요. 프랑스의 지배를 받으면서 커피 생산이 이뤄졌습니다. 일상적으로 베트남사람들은 진한 커피를 즐겨 마시며 다른 국가에 비해 많은 양의 커피를 마십니다.

나이가 좀 있으신 어르신들은 거리 의자에 앉아 커피를 자주 마시구요.

젊은 층의 사람들은 최근들어 새로운 분위기의 카페를 이용하거나 고급커피인 스페셜티에도 관심이 높아졌다고 해요.

이번 긴 연휴에 베트남으로 여행을 계획한다면 베트남 고유의 커피맛을 한번 경험해보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리얼푸드=육성연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