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술족', 주량조절 못하면 닥칠 위험 5가지

조회수 2017. 12. 2. 16:1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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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은 즐기되 내몸은 지키자!

1인 가구의 증가로 ‘혼밥족’, ‘혼술족’이 크게 늘고 있다. 특히 혼자 술을 마시는 ‘혼술 문화’는 어느새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혼자 마시는 술 한잔은 스트레스 해소와 여유를 즐길 수 있어 좋지만 스스로 마시는 양을 조절해야 하기 때문에 자칫 과도한 음주 습관으로 이어지기 쉽다.

연말 씨끌벅적한 송년회대신 혼자 술을 즐기는 이들도 많다. 하지만 혼술의 낭만(?)을 즐기다가 자칫 몸을 망칠 위험도 크다. 혼술족이 자칫 주량조절에 실패할 경우, 생길 수 있는 위험에 대해 정리해봤다. 

▶하루에 4잔 이상, 뇌졸중 위험=하루에 4잔 이상 술을 마시면 뇌졸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수산나 C 라슨 박사의 연구팀이 뇌졸중 환자 2만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하루 술을 4잔 이상 마시면 허혈성 뇌졸중(뇌경색) 위험이 14%, 출혈성 뇌졸중(뇌출혈) 위험은 82%까지 상승했다.

 


술을 전혀 마시지 않거나 가끔 마시는 사람과 비교해 하루 한두잔 정도 적당량을 마시는 사람은 허혈성 뇌졸중 위험이 8% 낮았지만, 하루 4잔 이상은 위험하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의 라슨 박사는 “적당한 음주는 건강에 좋을 수 있지만, 하루 4잔 이상의 음주는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과도한 음주, 뇌세포 파괴=혼자 술을 마시다보면 자신이 어느정도 술을 마셨는지 잘 모를 때가 많다. 또한 자신의 지나친 음주량을 말려줄 이도 없다.

이 때문에 혼술족의 음주는 적당량을 넘어서기 쉬운데 지나친 음주는 뇌졸중 위험 뿐 아니라 뇌세포의 파괴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웰슬리 대학 연구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하루에 소주 석 잔에 해당하는 알코올을 30년 동안 마실 경우 뇌세포의 파괴 속도는 점점 빨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뇌로 들어가는 영양소와 산소의 전달을 술이 방해하기 때문이다.


뇌세포가 소멸되면 건망증처럼 기억력 감퇴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출처: 리얼푸드

▶술 두 잔, 전립선암 위험=하루 두 잔 이상의 음주가 전립선암 위험을 키울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캐나다 빅토리아대학 팀 스탁웰 박사에 따르면 하루 두 잔 이상의 알코올을 섭취할 경우 알코올을 전혀 마시지 않은 경우보다 전립선암 위험이 8~23%까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호주 국립마약연구소 타냐 치크리츠박사는 “전립선암엔 소량의 음주도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술에 취한 혼술족, 눈도 늙는다=과도한 스마트폰 사용과 스트레스 등 젊은층의 눈을 혹사시키는 원인은 다양하다. 여기에 매일 마시는 ‘혼술’은 ’젊은 노안‘을 앞당기는 원인이다.  


간과 함께 눈은 알코올에 취약하기 때문에 안구 건조나 눈이 빨개지는 충혈 증상을 만든다.  

 

지속적으로 과도한 음주가 이어진다면 백내장, 녹내장 등의 무서운 질병의 확률까지 높인다. 정기적으로 술을 마시는 혼술족이라면 노안이 일찍 찾아오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침묵하는 간, 술에 약하다=술은 간에서 90%가 분해되기 때문에 많은 알콜이 들어오면 간이 제역할을 못하게 된다.

 

알코올성 간 질환은 지방간으로 시작해 간염이나 간경변증으로 진행되며 심할경우 사망까지도 이를 수도 있다.

 

 

특히 간은 ‘침묵의 장기’로 불릴만큼 별 증상이 없기 때문에 쉽게 진행되기 쉽다. 매일 마시는 혼술에 별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적당량을 지켜야 하는 이유다.


매일 밤 혼술의 낭만을 오래 지키고 싶다면 음주 횟수를 줄이고 적당량을 정해놓고 마시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체내 알코올 농도를 희석하도록 중간 중간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좋다.  

[리얼푸드=육성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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