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Foods

'자판기 천국'으로 통하는 일본의 아성에 중국이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가히 자판기 영역에서의 '대국굴기(大國崛起)'라 할만 합니다.

중국에선 이제 먹거리는 기본이고, 다양한 잡화까지 취급하는 별의별 자판기들이 등장했습니다. 가장 신기한 녀석들 몇몇을 소개해 볼까 해요.

'착즙' 오렌지주스 자판기

버튼을 누르면 그 자리에서 오렌지를 짜서 주스를 만들어 내는 자판기가 중국에 있답니다.

가까이에서 들여다보면 자판기 안에 진짜 오렌지가 잔뜩 들어있어요.  아래 영상을 재생하면 주스가 짠하고 나오는 과정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달걀 자판기

달걀 사러 슈퍼까지 가기 귀찮잖아요. 그럴 때 집 앞에 이런 자판기 한대쯤 있으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동그란 반죽을 만들어 거기에 소스를 바르고 치즈와 햄을 올려 굽기까지...모두 기계가 척척 해냅니다. 자판기 문이 열리면 따끈따끈한 피자가 나옵니다.

중국의 자판기들은 취급하는 아이템도 독특하지만 자판기 자체에도 독특한 외관 디자인이 적용돼 눈길을 끌어요. 터치 스크린은 기본. 그리고 위챗페이 같은 모바일 결제를 지원하는 덕분에 동전 따윈 없어도 되고요. 

심지어 내년에는 중국 대도시에서 '자동차 자판기'도 보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알리바바가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프로젝트인데요, 길을 걷다가 자판기에서 음료수를 뽑아 먹듯이 자동차를 사게 생겼네요. 

2014년 말 기준, 중국에서 자판기를 통해서만 약 70억6200만위안(약 1조2000억원)어치의 물건이 팔렸어요. 내년 말에는 100억위안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리얼푸드=박준규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