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알같이 적힌 식품라벨..뭘 체크하시나요?

조회수 2018. 5. 7. 1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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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 열량?
마트 진열장에 차곡차곡 쌓인
수많은 가공식품들...

과자, 음료, 우유, 라면 등등 각 품목별로 여러 회사가 만든 다양한 제품들이 넘쳐납니다. 이 때문에 대형마트에서 뭔가를 사려면 소비자들은 '선택의 기로'에 놓입니다. 

"나는 무조건 싼 것만 산다"라고 하는 분들도 있지만, 조금 비싸도 영양분이 고르게 들어있고 좋은 재료를 쓴 제품을 사려는 소비자들도 있어요. 

출처: 리얼푸드
그렇다면, 여기서 질문 던집니다.

제품 라벨에 이렇게 깨알같이 적힌 제품정보 가운데, 여러분들은 뭘 먼저 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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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이 가공식품을 고를 때 제품라벨에서 주로 어떤 정보를 확인하는지를 조사한 결과가 최근 나왔어요.


단국대 환경자원경제학과 양성범 교수팀이 지난해 3월, 전국 성인남녀 331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입니다. 


이 연구 논문('나트륨 섭취 감소를 위한 식품표시 개선에 대한 연구')은 한국식품영양학회지 최근호에 실렸어요. 


출처: KBS 뉴스9 캡처

가공식품 포장지, 라벨에는 다양한 정보들이 새겨져 있는데요, 이번 설문 응답자들이 주로 확인한다고 응답한 정보는 유통기한(98.2%)이었어요.


제품명(92.1%), 제조사 정보(81.3%), 섭취방법(81.3%)도 주로 확인하는 것으로 조사됐고요. 


출처: 리얼푸드
연구팀은 또 '영양정보'(또는 영양성분)를 반드시 표시해야 하는 11가지 식품군을 고를 때 주로 확인하는 내용은 무엇인지도 물었어요.

(참고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정한 영양성분 의무표시대상 11가지 식품군은 아래와 같습니다.)
출처: 식약처

설문 응답자들이 11가지 식품군을 구매할 때 공통적으로 확인한다고 답한 것은 '열량'이었어요. 역시 칼로리에 민감하죠. 열량은 11개 식품군 모두에서 소비자가 주로 확인하는 상위 3개 영양성분에 이름을 올렸죠. 


탄수화물ㆍ1회 제공량ㆍ포화지방 함량은 각각 6개, 6개, 4개 식품군에서 소비자가 주로 확인하는 ‘상위 3개 영양성분’에 포함됐어요. 


출처: 리얼푸드

하지만, 정작 식약처가 관리하는 성분인 나트륨 / 당류 / 트랜스 지방 함량은 소비자들이 중요하게 확인하는 정보가 아니었습니다.


이들 성분 함량은 각각 2개 식품군에서만 '상위 3개 영양성분'에 포함됐을 뿐이었죠. 

양 교수팀은 논문에서 "영양성분 의무표시대상 전체를 일괄적으로 가공식품에 표시하도록 하는 현행 표시 제도 대신, 식품유형별로 영양성분을 골라서 표시하는 방식이 필요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합니다.


즉 식품의 특징에 따라서 표시하거나 강조하는 성분을 바꿀 수 있는 유연한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리얼푸드=박준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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