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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람들은 '이런 라면' 먹는다?

조회수 2017. 12. 31. 15:3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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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라면 트렌드는?

라면은 이제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식품으로 도약했습니다 ! 

출처: giphy.com
미국도 예외는 아닙니다.

과거 미국에서 라면은 아시아인이나 대학생, 저소득층이 주로 먹는 식품으로 인식됐습니다. 하지만 최근엔 달라졌어요. 제 3세계 전통 음식(에스닉 푸드)에 대한 호기심이 높아지며 라면도 덩달아 인기입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최근 미국에서 '퓨전 라면'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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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인스턴트 라면 협회에 따르면 미국의 전체 라면 소비량은 세계 6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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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에선 2013년부터 최초의 ‘퓨전 라면’ 요리인 라면 버거가 판매되기 시작해 지금도 높은 인기를 모으고 있고요. 심지어 라면 피자까지 등장했습니다.
출처: giphy.com
일부 미국 유명 셰프들은 색다른 라면 조리법을 홍보하고 있다. 도미니크 안젤(Dominique Ansel) 셰프는 쿠키 푸딩 등을 활용한 냉동 라면 디저트를 선보였으며, 마크 에인스워드(Mark Ainsworth) CIA(Culinary Institute of America) 강사는 어린이들을 위한 무첨가물 라면볶음 조리법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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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 라면 도전기’ 를 담은 먹방 영상은 유튜브에서 엄청난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출처: giphy.com
지금 미국 현지에선 '라면 트렌드'가 있습니다. 미국 사람들은 라면도 '건강'한 것으로 찾고 있습니다.

정부의 영향도 큽니다. 미국 FDA는 라면 제조업체들에 ‘나트륨 줄이기’ 권고하고 있습니다. FDA의 단기 목표는 2년 이내에 1인당 나트륨 소비량을 3400mg에서 11.8% 줄인 3000mg으로 낮추는 것인데요. 장기적으로는 10년 이내에 1인당 나트륨 소비량을 23.3% 줄인 2300mg로 설정했습니다.

출처: giphy.com
이에 따라 식품 제조업체의 자발적 참여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미국 소비자가 대부분의 나트륨을 가공식품이나 포장식품에서 섭취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미국 라면 제조업체들은 ‘몸에 좋은 라면’개발에 고심이에요. 비만·고혈압 등의 문제가 심각해지며 미국에 진출해 있는 라면 제조업체들은 건강한 라면 제품 만들기에 몰두하기 시작했습니다.
출처: 닛신 식품
닛신 식품(Nissin Foods)은 미국 진출 46년 만에 최초로 조리법을 바꾼 컵라면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닛신 식품은 나트륨, MSG, 인공 조미료를 제거한 8가지 컵라면 제품을 미국에서 출시했습니다.
닛신 식품에서 가장 인기있는 ‘치킨 맛 컵라면’은 기존 제품의 나트륨 함량이 일일 권장량의 60%에 달하는 1430mg인 데 비해 권장량의 45% 수준인 1070mg에 불과합니다. 이외에도 식물성 단백질 가수분해물로 MSG를 대체하고, 맛을 내기 위해 양배추즙을 첨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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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라면시장에선 '건강한' 라면이 소비자들이 원하는 라면 트렌드라는 데에 이견이 없습니다.

알 무타리(Al Multari) 닛신 식품 미국 법인 CEO는 "이번 레시피 변경은 같은 맛을 유지하면서도 개선된 영양을 희망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해결책"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리얼푸드=고승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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