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장 소금을 줄여야 한다는 5가지 신호

조회수 2017. 3. 22. 10:17 수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어쩐지 자꾸 화장실에..

한국인의 나트륨 섭취량은 과거에 비해 많이 줄었다지만, 권고량에 근접하려면 아직도 멀었습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국민 1인당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3871mg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년 전인 2010년(4875mg)에 비하면 19.1%나 줄어든 수치입니다. 하지만 2014년 3836mg까지 떨어졌던 것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입니다. 게다가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1일 나트륨 섭취량은 2000㎎. 지금도 2배에 달합니다.  

나트륨의 과잉 섭취는 여러 질병을 동반하는데요. 특히 소금 섭취가 늘어날수록 심혈관, 뇌혈관 질환을 비롯해 위암 발병 위험도 높입니다. 이 같은 질환은 소리없이 오는 것이 아닙니다. 이미 그 전에 우리 몸에 신호를 보냅니다. 나트륨의 과잉섭취로 달라지는 신체 변화인데요. 지금 당장 나트륨을 줄여야 한다는 5가지 증상을 알아봤습니다.

출처: 123RF
1. 부종
 
특별히 체중이 늘지도 않았는데 어느날 갑자기 손가락에 낀 반지가 꽉 끼게 느껴질 때가 있으신가요? 나트륨의 과잉 섭취가 문제일 수 있습니다. 반지가 꽉 낀다는 것은 손가락이 부었다는 의미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세인트 존스 헬스 센터에 따르면 우리 몸은 체액과 전해질의 균형을 유지하려고 움직이는 복잡한 기계와 같습니다. 체내 나트륨의 양이 늘어났을 때도 우리몸은 스스로 끊임없이 작동하게 됩니다.
출처: 123RF
너무 많은 나트륨을 섭취하면 뇌는 호르몬의 방출을 촉발하는데요. 이 때 세포외액이 팽창하며 혈압이 상승하고 몸이 붓는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또한 소금은 우리 몸에 들어가면 혈관과 체액세포에 녹아 물을 끌어당깁니다. 소금의 짠 성분을 희석시키려는 삼투현상은 많은 수분을 끌어들여 물이 세포 사이에 고이게 하고 결국 부종으로 이어집니다. 소금을 한 번에 많이 섭취할 경우 신장을 통해 몸 밖으로 완전히 배설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3일, 이 기간동안 우리몸은 부종이 계속됩니다.
출처: 123RF
2. 갈증
 
나트륨의 과잉 섭취는 갈증을 불러옵니다. 소금의 주성분인 나트륨은 갈증을 유발해 수분 섭취를 늘리고, 혈액 내로 수분을 끌어들여 혈압을 높입니다. 문제는 고령층입니다. 우리몸이 갈증을 느껴 수분을 섭취하고, 수분 섭취를 통해 나트륨을 원활하게 배출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수분 욕구가 줄어듭니다. 몸이 갈증을 느끼고 있는 데도 수분을 찾지 않습니다. 나트륨을 과잉 섭취하고도 배출 창구를 찾지 못 하니 각종 질환이 악화됩니다.
출처: 123RF
3. 두통
 
나트륨의 섭취가 두통과 연관이 있으리라 생각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지만 실제론 영향을 미칩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3500mg의 나트륨을 섭취한 성인은 1500mg 미만의 나트륨을 섭취한 사람에 비해 두통이 훨씬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연구에선 특히 혈압과 무관하게 나트륨을 과잉 섭취한 대조군에서 두통을 앓을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머릿속에서 피가 거꾸로 솟는 듯한 느낌이 들며 두통에 시달릴 때 소금을 줄여야 한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4. 잦은 소변

 

너무 많은 양의 물을 마시면 당연히 화장실을 들락거릴 수 밖에 없습니다. 섭취한 수분을 배출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인데요. 하지만 소금의 과잉 섭취 역시 이같은 증상을 동반합니다. 소금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먹으면 신장은 우리몸의 나트륨을 제거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평소보다 소변을 자주 보게 된다면 오늘의 식단을 돌아봐야 합니다.

출처: 123RF
5. 기억력 감퇴
 
머리가 멍하고, 기억력과 집중력이 떨어진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으신가요? 갑자기 건망증이 생긴 것 같다고 느낄 때, 머리에 안개가 낀 듯 맑지 않은 증상이죠. 이같은 ‘브레인 포그(Brain fog)’는 나트륨의 과잉섭취로 인해 동반한 탈수현상이 불러온 증상일 수 있습니다. 특히 여성들의 경우 가벼운 탈수증상을 겪을 때 집중력, 기억력 저하 및 추론 및 반응시간의 지연이 올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나왔습니다.
 
리얼푸드=고승희 에디터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