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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돋는 파르페, 일본서 술자리 마무리로 유행?

조회수 2018. 1. 12. 14:1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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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메파르페'를 아시나요

예전에 카페에서 자주 먹었던 파르페, 기억나시나요? 

출처: 123rf
파르페(Parfait)는 긴 유리 글라스에 아이스크림과 잘게 썬 과일, 초콜릿 크림이나 생크림 등을 번갈아 넣어만든 디저트입니다.

안에 어떤 내용물을 넣느냐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나올수 있는데요. 예전에는 빼빼로처럼 기다란 막대 모양 과자도 올려져 있었죠.
출처: 123rf
스타벅스 등 유명 커피전문브랜드가 대중화되기 전, 파르페는 카페에서 인기 메뉴였어요. 후식으로 나오기도 했구요.

하지만 커피와 디저트의 메뉴가 고급화되고 다양화되면서 어느순간 파르페는 카페의 주요 메뉴에서 물러났는데요.  

현재 일본에서는 이 파르페가 술자리 마무리 음식으로 유행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술자리 마무리?
출처: aoiparfait
삿포로에서는 몇년 전부터 식사나 술자리 후에 파르페를 먹는 문화가 삿포로 시내 번화가인 스스키노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었는데요.
이를 '시메 파르페' 라고 부릅니다.

“마무리는 라멘”이라는 생각을 깨고 삿포로만의 파르페로 화제를 모으고 있어요. 

출처: 인스타그램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시메파르페' 사진입니다. 시메파르페는 최근들어 TV와 SNS 등을 통해 지명도가 높아지자 다른 지역까지 확대되면서 유행이 일기 시작했습니다.

시즈오카와 도쿄에서도 늦은 시각까지 파르페를 판매하는 전문점까지 생겨나고 있다고 해요. 

출처: 삿포로파르페추진위원회
유행의 시작은 삿포로의 파르페 전문점에서 출발했는데요. 2015년 삿포로 내 파르페 전문점들은 시메파르페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삿포로 파르페 추진 위원회’를 2015년에 결성했어요.

파르페 전문점은 점차 확대되었고, 추진위원회는 도쿄, 오사카, 나고야 등 백화점 이벤트에도 참여하면서 적극적으로 홍보했다고 합니다.
출처: japan-jtrip
이러한 유행을 이끌어가는 카페중 한곳을 소개해볼께요.
미라이 스트리트 카페(MIRAI.ST cafe)는 오후 7시 이후에 ‘마무리 파르페 세트'가 등장합니다. 초코 바나나 및 말차, 복숭아, 홍차 등 6종류의 파르페 중에서 먹고 싶은 것을 고를 수 있으며 주류 메뉴와 함께 세트로 되어 있어요.
출처: japan-jtrip
‘트리플 베리 파르페(800엔)’가 가장 인기메뉴인데요. 프리미엄 소프트 아이스크림에 새콤한 베리맛이 젊은층의 입맛을 사로잡았다고 해요.
출처: japan-jtrip
다른 카페에서는 피스타치오와 초콜릿맛 젤라또를 이용한 메뉴도 인기라고 합니다.
출처: japan-jtrip
야채를 이용한 파르페도 있어요.
훗카이도 현지에서 수확한 야채가 들어갔다고 하는데요. 이 파르페는 호박, 토마토가 들어간 젤라토에 당근 퓌레를 넣고 그 위에 야채 칩을 곁들입니다.
출처: 삿포로파르페추진위원회
바나나와 구운 마시멜로를 꼬치로 만든 파르페도 있고,
출처: 삿포로파르페추진위원회
바나나와 초콜릿 조화가 어우러진 파르페도 있어요.

과일 생산량이 많은 시즈오카에서는 파르페에 과일을 듬뿍 올려 판매하는 등 파르페에 지역농산물을 활용하고 있는데요. 이 파르페의 인기가 지역농산물 판매와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출처: .aoiparfait
복숭아가 듬뿍 올려진 복숭아 파르페
출처: aoiparfait
청포도 파르페
출처: aoiparfait
밤 파르페도 있네요.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돕니다...
삿포로로 여행을 가게 되면 한번 맛보는 것도
좋을것 같네요.
[리얼푸드=육성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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