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의 '유기농 사랑' 효과 있을까?

조회수 2017. 12. 12. 14:5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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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는 유기농 전도사 !


JYP 

출처: giphy.com
GOD, 비, 원더걸스, 2AM, 2PM, 미쓰에이에 이어 트와이스까지. 가요계를 움직이는 '딴따라' 박진영.

알고 보면 유기농 전도사라는 걸 알고 계신가요?


박진영은
"제일 고통스러웠던 것은 의사 선생님한테 내 몸을 맡겼지만 40년 평생 아토피를 고치지 못했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출처: JYP엔터테인먼트
답답한 마음으로 40년을 살다가 "코로 숨을 쉬어야겠고, 레슨을 받을 때마다 비강으로 소리를 내야겠다"는 생각에 직접 의학을 공부하게 됐다고 합니다.

"아토피가 뭔지, 알레르기가 뭔지, 왜 난 이렇게 간지러운 거고 콧물이 고여 내 비강을 써먹지 못하는 걸까"에 대해 "죽어라 공부를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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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간은 무려 2년이나 됩니다. 알레르기성 비염과 아토피를 치료하기 위해서였죠.
출처: 123RF
그 결과 얻은 답이 바로 '유기농'이었습니다. "절대로 농약을 먹지 않겠다"는 것. "내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있기 때문"이라고요. 이런 노력으로 박진영은 건강이 호전됐다고 합니다.
출처: 123RF
박진영은 심지어 과거 '힐링캠프'에 출연, "돈은 먹는 곳에 제일 많이 쓰는데, 특히 유기농 식품을 구입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출처: JTBC '냉장고를 부탁해'
유기농 식품을 먹는 것이 정말 아토피나 알레르기, 여드름 치료에 효과가 있을까요?
출처: 123RF
앞서 몇 가지 연구 결과에선 사실 "유기농산물과 일반 농산물의 영양학적 차이는 없다"라고 밝혀지기도 했는데요.

2009년 영국 런던 위생 및 열대 의과대학 연구팀이 지난 50년간 발표된 논문 55편을 분석한 결과, ‘차이가 없다’고 결론이 났습니다. 2012년 미국 스탠퍼드 의대 연구진도 지난 40년간 유기농과 일반 식품을 비교한 논문 237편을 분석한 결과 ‘차이가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출처: 리얼푸드
하지만 '면역력'에 있어선 주목할 만합니다.

김성준 유기농연구소 소장은 리얼푸드와의 인터뷰에서 "이미 몇 차례의 연구 논문도 나왔지만 현장에서 보고 경험한 것을 통해 면역력에서만큼은 주목할 만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출처: 123RF
“인위적으로 환경을 훼손했을 때 대기오염, 기상이변, 미세먼지 등이 나오고, 세균을 박멸하려 했을 때 슈퍼 박테리아가 출연”하는 것처럼 자연을 있는 그대로 두는 것이 치유력을 키우는 일이라고 김 소장은 설명합니다.

“자연도 사람도 저마다의 면역체계를 가지고 있어요. 외부 침입이 있을 때 내부에선 복원성을 가동해 항체를 만들어요. 관행농업에선 작물이 외부 병해충의 공격을 받아 스스로 항체를 만들어내려고 할 때 농약을 치게 돼죠. 스스로 면역체계 활성을 못하게 만드는 거예요. 일반 농산물의 면역성이 약할 수밖에 없어요. 반면 유기농산물은 인위적인 행동을 하지 않으니 스스로 병해충을 이겨낼 수 있는 면역력을 가지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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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소장이 농가에서 지켜본 결과, “실제로 농가에서도 관행농업과 유기농업의 병해충 발생 정도를 비교했을 때 유기농이 훨씬 강한 걸로 나타났다”라고 합니다. 이렇게 길러진 작물은 고스란히 사람의 몸에 영향을 미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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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을 선택하는 것은 개인의 건강뿐 아니라 지구의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일입니다.

김성준 소장은 유기농은 “다음 세대에 양질의 토양을 남겨주는 일”이라고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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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양 한 스푼 안에는 100억 마리의 미생물이 살고 있어요. 토양 과학자들은 100억 마리 중 1%도 파악하지 못했다고 이야기해요. 우리는 이 토양의 100억 마리 미생물이 우리가 먹는 작물에 미치는 알고리즘을 전혀 파악하지 못 하고 있어요. 그런데 눈 앞의 이익만 바라보고 화학물질을 쏫아붓는거죠. 토양이 죽어가는 거예요. 언젠가는 유기농 관련 모든 인증이 사라지는 때도 올 거라고 생각해요. 인류도 자연과 더불어 살아야 더 행복해질 수 있다는 점을 알아가고 있기 때문이죠.”
출처: 리얼푸드
문정훈 서울대학교 농경제사회학부 교수도 같은 생각입니다.

유기농이라는 것은 사실 미국 농무부(USDA)에 따르면“생물 다양성, 생물 순환 및 토양 생물활동을 보호하고 강화하는 생태학적 생산 관리 시스템”입니다. 문 교수는 이에 “유기농은 작물에 대한 인증이 아닌 농사 짓는 방법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출처: 123RF
문 교수는 그러면서 중요한 이야기를 덧붙였습니다.

"유기농은 생물 다양성을 위한 선택이자, 다음 세대가 먹고 살 수 있는 땅을 물려주기 위한 이번 세대의 약속이며 희생이에요.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고 소비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출처: JYP엔터테인먼트
박진영은 '인생술집'에서 "어느날 우리 소속 매니저와 소속 연예인들이 맨날 편의점 음식을 먹는 것을 보는 것이 나한텐 너무 고통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 당시엔 돈을 많이 벌어 "회사를 큰 데로 이사가 전 직원에게 유기농 구내식당을 만드는 것이 꿈이었다"고 합니다. 이제 꿈을 이루게 됐습니다. 새로 이사갈 사옥에선 유기농 구내 식당을 연다고 합니다.
출처: giphy.com
와우 !

자연이 건강해지면, 사람도 건강해집니다. 소속사 식구들과 지구의 건강을 위해서도 분명 좋은 일입니다 !

[리얼푸드=고승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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