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길도 명품있나? 강남으로 통해야..

조회수 2016. 5. 3. 16: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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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30분'이 가져온 분양시장 지각변동
지난 2월 한 달 새 1,003가구가
순식간에 팔려나간 아파트가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파주 운정신도시에
선보인 ‘힐스테이트 운정’ 얘기입니다.

이 단지는 지난해 12월, 
분양 당시만 해도 총 2,992가구
모집에 불과 506명이 접수,
평균 0.05대1의 청약경쟁률을
보이며 대거 미달 사태를 보인 곳입니다. 

경기 남부권도 유사한 상황이
발생하는데요.

경기 용인에서 선보인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 2,356가구가
평균 10.48대1의 경쟁률로
1순위에서 마감한 데 이어
5일 만에 계약을 마감한 것입니다.

경기 용인은 미분양 무덤지로 대표되며
건설사들조차 분양 기피지역으로
통했던 곳입니다.

더불어 광교신도시 아파트값도 
최근 2년 동안 무려 18.14%가 상승했습니다.

동일 기간 경기도 전역과 서울은
각각 7.35%와 7.65%가 올랐는데 말이죠.

요인은 교통호재였습니다.
지난 2월 일산(킨텍스)~삼성으로 
추진되던 GTX A노선이 파주까지
연장하기로 확정 발표되자
미래가치를 감지한 수요층이
대거 몰린 것입니다.

광교신도시도 마찬가지.
지난 1월 서울 강남과 수원 광교를
잇는 신분당선 연장선 개통으로
강남 30분대 이동이 현실화되자
수도권 평균 상승률의 2배가
넘는 상승세를 보이며 일대 집값을
들썩이게 한 것입니다.

실제 교통호재는 부동산 투자의
‘불변의 성공법칙’으로 통합니다.

교통망이 확충되면 인구가 유입되고
새로운 상권이 조성돼 집값이 상승곡선을
그리게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교통길이 돈길’이라는
단순한 논리에 ‘묻지마식 투자’를 하면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교통호재가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곳도 존재해서입니다.

예컨대 2009년 서울·수도권에서는
서울 지하철 9호선, 경의선 복선전철 등
교통망이 개통했지만 1년 동안
집값이 10% 이상 올랐던 지역은
지하철 9호선이 지나는 서울 강서구가
거의 유일했습니다.   
그 이유로 그물망처럼 얽힌 교통망이
주된 원인이라고 역설하는데요.
전문가의 의견 들어보시죠.

“강서구는 서울에서도 강남권 진입이 원활하지 못했던 사각지대였던 만큼 9호선 개통과 동시에 주택 수요가 몰리면서 개통 효과가 크게 나타났습니다. 반면 이미 교통망이 갖춰져 있거나 연결지역의 파급력이 그다지 크지 않으면 부동산에 미치는 영향도 미비합니다. 경의선 복선전철처럼요. 때문에 신설 교통망 개통 효과도 앞으로는 지역에 따라, 주택 수급 사정에 따라 차별화할 가능성이 클 것입니다.”(K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
이에 교통개발 이슈도 선별 작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는데요.
가장 큰 파급력으로 강남 접근성을
꼽았습니다.

“강남은 업무, 문화, 교육, 교통의 거점입니다. 거대 자금이 움직이는 시발점이기도 하고요. 강남권을 주축으로 부동산 시장이 움직이다 보니 물리적 거리가 가까운 지역에서 그 파급력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지난해 위례, 광교, 동탄에서 보여준 분양흥행입니다. 이들 지역은 2기 신도시 중에서도 유독 부각되며 수요층의 인기를 독차지했습니다. 꿈쩍도 않던 일산과 파주 부동산이 최근 GTX호재로 날개 돋친 흥행을 보이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실제 2기 신도시의 집값은
강남 접근성이 갈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강남에서 경부라인을 따라 10km씩
멀어질 때마다 거리의 제곱에 비례해서
집값이 떨어졌으니까요.

강남 아래 판교, 판교 아래 광교,
 광교 아래 동탄’이라는 말이
나오게 된 이유입니다.

같은 이유로 경기 서부권의
김포한강신도시의 
미온적인 집값을
설명할 수 있는 것이죠.

때문에 강남과의 물리적 거리시간을
상쇄시키는 획기적인 교통망은
집값을 올리는 주된 요인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일례로 강남과 10km 거리에 있는
판교는 신분당선 연장선 개통까지
맞물리며 가격이 급등,
 3.3㎡당 2,000만원 대에
진입했습니다.

더불어 신분당선 연장선인 지나는
판교역과 맞닿아 있는 
판교 알파리움 전용 96㎡의 경우
지난 11월 입주가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벌써 전세가가 이미 분양가를 넘어섰고요.

이뿐만이 아닙니다. 
지난 9월 집들이를 시작한
‘동탄역 더샵센트럴시티’ 전용 84㎡
역시 분양가에서 1억5,000만원
가량 뛰었습니다.

"동탄2신도시는 SRT 개통이 임박했습니다. 고속열차 SRT가 개통되면 동탄~서울 강남간 30분대 이동이 가능, 사실상 강남 생활권에 들어가게 됩니다. 또한 복합환승센터로 들어서는 GTX 동탄역(예정)도 서울 삼성~동탄을 연결하게 됩니다. GTX가 개통되면 서울 삼성역까지 20분대에 이동할 수 있습니다. 이들 호재를 코앞에서 누릴 수 있는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의 집값이 오를 수 밖에 없는 이유인 거죠.”
높은 미래가치를 감지한 수요층의
발빠른 움직임은 거래량으로도
입증되고 있습니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경기도에서
아파트 거래량이 가장 많은 곳은
동탄2신도시가 속한 화성시로 나타났습니다.

2위는 성남이 차지했고 이어 3~5위권도
모두 강남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향후 강남권에 속하는 지역입니다.

상황이 이렇자 건설사들도
‘강남 30분대’ 마케팅에 적극적입니다.

일례로 지난달 일산 킨텍스 일대에서
선보인 ‘킨텍스 원시티’는 GTX가 코앞에
위치한 입지적 강점을 부각하는 동영상을
제작해 분양에 나섰는데요. 

결과 고양시 최초로 1만명의 청약자수를
모으며 분양대박을 터뜨렸습니다.
 
단지명에 역명을 붙여 마케팅에 나선
사업지도 있습니다.

동탄2신도시에서 이달 중 공급하는
‘동탄역더샵센트럴시티2차’가
그것입니다.

단지는 SRT 동탄역이 약 1.2km에 위치,
올해 동탄2신도시에서 선보이는
몇 안 되는 동탄역 생활권 단지임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저 강남에 살아요.’ 이 한마디에는
많은 의미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단순히 거주지역의 의미를 넘어
재산은 물론 학력과 외모, 스타일,
문화적 취향까지 함께 떠올리는 상징이
된 것이 그것입니다.

때문에 강남은 단순히 지역을
지칭하는 것이 아닌 진입장벽 높은,
부의 표상이 된지 오래입니다.

     

하지만 이제 그 의미도 점차 희석될 판입니다. 

강남을 위협하는 강남 대체 주거지역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으니까요. 

‘강남 30분대’가 가져온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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