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피, 초피?? 빙하기 분양권 시장 향방은..

조회수 2016. 12. 14. 09:4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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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결제원에 따르면 10월까지
올해 전국에서 신청된 1순위
청약접수건수는
342만 건에 달합니다.
1순위자가 1029만명 임을 감안하면
1순위자 3명 중 1명이 청약에 나선 셈이니
얼마나 청약열기가 뜨거웠는지 짐작이 가시죠?
이는 작년 동기간(293만9110건)의 16%
증가한 수치입니다.
자연스레 분양권 거래시장도
판이 커져 동기간 분양권 거래건수가
31만 5879건에 달해 기존아파트
매매건수인 56만 1779건의 56.2%를
차지했습니다.
분양열기로 분양권 거래시장이
기존주택 거래시장과 견줘도 손색 없을
정도로 시장 규모가 커졌다는
분석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분양열기가 뜨거워지면서
곳곳에서 신풍속이 생겨나게 됩니다.
수도권 소재 대학에서는 청약통장을
소지한 대학생들이 견본주택을 찾아가
투자가치를 분석하는 부동산 투자동아리가
생겨났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는데요.
계약금만 들여 단기차익을 내는 투자자들이
많다보니 생겨난 씁쓸한 사회 단상입니다.
인기아파트의 당첨자 발표날 달밤
모델하우스 앞이 북적거리는 이유.
바로 ‘분양권 야(夜)시장’이 열리기 때문입니다.
거래가 암암리에 이뤄지는 불법 전매기간중
함께 모여 분양권 프리미엄의 향방을 가늠하고,
다음날부터 이때 정해진 가격이
시장 거래가격이 된다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전매가 금지된 지역에 당첨된 분들이라면
명함 한번, 전화 한번 받아봤음직한
불법전매의 검은 유혹.
엄연히 불법이고 매수자와 매도자는 물론
전매 알선한 중개업자도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내야 하지만
높은 수수료를 챙기고 시장 판을 키우려는
떳다방과 자금 마련도 하지 않고 분양시장에
뛰어드는 계약자간의 이해가 맞아떨어지면서
불법 전매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매수자가 계약금과 프리미엄을
모두 매도자 통장에 송금하고 계약 날 함께
분양계약을 체결, 중개업자가 계약서를 보관하고
전매제한이 풀린 뒤 명의를 이전해
법망을 피하는 등 수법도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물피와 초피 등 분양권 용어는
시기에 따라 이름이 달라집니다.
‘물피’는 당첨자가 먼저 발표되는
특별공급 분양권에 동호수 발표 전에
붙게 되는 웃돈입니다.
주로 불법 거래이고, 당첨자 발표 후
비인기 동호수가 걸린 매수자가 계약 무효를
주장한다거나 로열층이 당첨된 매도자가
계약을 엎는 등 사건 사고가 많이 발생하니
거래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초피’는 당첨자 발표 후 계약 전까지
형성되는 웃돈으로 물피와 마찬가지로
당첨자의 자금이 전혀 들어가지 않아
등기 시점의 분양권에 붙는 ‘입주피’보다
저렴한 것이 특징입니다.
11.3부동산대책 발표 직후
서울 분양권거래량은 445건으로
전월 604건보다 26.3% 감소하는 등
대책 발표로 분양권 시장이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아직까지는
대책 여파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1순위 청약자격 강화, 재당첨 제한 등으로
규제조정대상지역의 분양열기가 한풀 꺾이고
겨울비수기, 미국발 금리인상 악재,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 등으로 당분간은 관망세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그 동안 신규분양아파트에 쏠렸던
수요자들의 관심이 내년에는 기존 분양권
시장으로 옮겨갈 전망입니다.
내년부터 중도금 및 잔금대출 기준이
까다로워지기 때문에 이미 중도금 대출을
받은 기존 분양권의 경우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남4구, 과천 등 인기 청약지의
전매제한기간이 입주 때까지 금지된 가운데
이들 지역에 기 분양한 아파트들 대부분은
전매제한기간이 6개월로 부담이 적어
반사이익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실수요자라면 수도권에 분양권 해제물량
38674가구가 쏟아지는 내년 1분기를
적극 노려볼 만 합니다.
달라진 시장환경에 맞춰 분양권 투자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우선 정부가 지속적인 감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지자체와 세무당국이 불법전매
단속 강화에 나선 만큼 불법 전매는
절대 금물입니다.
11.3부동산대책의 조정대상지역에
지정됐다는 것은 그만큼 웃돈이 많이 붙고
인기가 높다는 의미이므로 규제를 피한
분양권은 적극 노려볼 만 합니다.
비조정대상지역의 경우
주로 의왕, 안양, 용인 등 인기 청약지 내
청약경쟁률 5대1 이상 단지로 선별투자
하는 지혜가 필요하고, 중도금 무이자
아파트 분양권을 고르면 금리인상
우려가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실수요가 두텁고 많은 차익을
낼 수 있는 개발재료가 풍부한 지역을
고르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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