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분양시장도 살려내는 구원투수는 '브랜드'라니까요
조회수 2016. 9. 27. 12:49 수정
올해 분양시장의 핫플레이스는
단언컨대 동탄입니다.
경기도 전체 청약자 3명 중 1명이
이곳에 청약통장을 꺼내 들었고
분양 단지마다 완판 행렬이 잇따르고 있죠.
하지만 올 초까지만 해도 동탄 분양시장은
‘암울’ 그 자체였습니다.
이랬던 동탄 분위기를 완전히 뒤집은 것은
지난 5월 분양한 포스코건설
‘동탄 더샵 센트럴시티 2차’입니다.
단지는 606가구 모집에 약 1만 4,000명의
청약자를 모으며 동탄 분양시장에 대한 우려를
초기 중견사를 시작으로 분양의 포문을 연
세종시도 마찬가지.
2010년 금호산업이
세종시 첫 분양 아파트인
‘첫마을퍼스트프라임1단지’를 선보일 때만 해도
291가구 모집에 1순위 청약자는
불과 33명이었습니다.
이에 계획된 행정도시임에도 진정으로
‘계획’이 된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이
침체된 세종시 분위기는
불과 6개월 후인 현대건설
‘첫마을힐스테이트6단지’와
삼성물산
‘첫마을래미안7단지’ 분양으로 반전됩니다.
두 단지는 각각 3대1과 8.9대1의
청약경쟁률 속에 1순위에서 청약 마감되며
이처럼 침체된 분양시장에 생기를
불어넣은 단지에는 하나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메이저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라는 점입니다.
“오늘날에는 아파트 이름만 들어도 내부설계는 어떠하고 단지 구성은 이러하다는 식의 브랜드 아파트의 장점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는 1990년대 건설사들이 자사명 대신 브랜드를 내세운 아파트의 등장 이후, 20여 년의 축적된 노하우가 누적되면서 이뤄낸 성과라 할 수 있죠. 브랜드의 가치가 건설사의 시공능력과 정비례하며 줄 세워지는 현상이나 네이밍이 유·무형의 값어치를 창출하고 있는 현재 모습이기도 하고요. 이름값 좀 한다는 브랜드 아파트가 분양시장을 쥐락펴락할 수 있는 진정한 이유입니다.”(S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실제 메이저 건설사는
설계, 평면, 커뮤니티 등에서 주거문화를
선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례로 포스코건설 ‘더샵’은
어린이 물놀이장을 특화 커뮤니티로
속속 도입, 어린 자녀를 둔 3040세대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오는 10월 동탄 생활권에 분양하는
‘서동탄역 더샵 파크시티’도 어린이 물놀이장 등
“유난히 무더웠던 올 여름, 단지에 마련된 물놀이장은 인기 절정이었어요. 여름 방학 내내 이곳에서 보냈답니다. 인근 단지 학부모들도 모두 이곳으로 모여들었죠. 은근히 어깨에 힘이 들어가더라고요.”(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 입주민 J씨)
이런 이유로 브랜드 아파트의 가치는
시간이 흐를수록 가격 프리미엄으로
빛을 발하는 경우도 다반사입니다.
“세종시 1-4생활권에 힐스테이트 브랜드를 달고 있는 도램마을15단지는 같은 생활권의 중견사 아파트보다 5,000만원이나 비쌉니다. 동일 시기인 2014년 분양 당시만 해도 중견사 아파트 분양가가 1,000만원 가량 더 높았는데도 말이죠. 브랜드 아파트를 선호할 수밖에 없는 가장 큰 이유 아닐까요?”(세종시 H부동산)
여기에 국내 아파트 분양시장의
‘선분양 후시공’ 시스템도 메이저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 가치를 더욱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아파트 공사의 경우 준공까지
상당 기간이 소요되는 만큼 자금 여력이
하반기 분양시장이 본격화되는
이달을 시작으로 메이저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도 속속 분양 예정입니다.
먼저 포스코건설이 오는 10월 동탄 생활권에
‘서동탄역 더샵 파크시티’를 분양합니다.
그 동안 동탄 생활권에서는 볼 수 없었던
2,400가구의 대단지로 지금까지 일대에서
분양한 5개 단지 4600여 가구와 함께
약 7,000가구 이상의 더샵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예정입니다.
앞서 대우건설은 이달 중
서울 강동구 고덕주공2단지를 재건축해 짓는
부동산 시장에 '대장주'가 있다면
그것이 바로 메이저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가 아닐까요?
시세 하락기에 쉽게 흔들리지 않고
상승 시에는 시장을 선도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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