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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야? 오피스텔이야? 하우스텔, 신개념 주거공간으로 각광

조회수 2016. 9. 23. 17: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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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의 진화
지난 5월 고양시에서 분양한
오피스텔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K씨는
깜짝 놀랐습니다.
그 동안 봐왔던 그저 그런 원룸형과
달리 방 3개, 욕실 2개, LDK 구조의 4베이에
일부 세대는 발코니에 복층형으로
꾸며졌기 때문인데요.
“이게 오피스텔인지 아파트인지 구분이 되지 않았습니다. 소형 아파트라고 생각할 정도로 평면이 괜찮게 나와서 놀랐어요. 나중에 아이가 생기더라도 세 가족 정도가 지낼 수 있을 공간이기에 마음에 들었습니다." (고양시 삼송동 거주자 K씨)
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난이
심각해지면서 오피스텔 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학생, 직장인 등 1인 가구를
겨냥한 원룸 형태의 오피스텔 공급이
주축이었다면 최근에는 신혼부부나 은퇴가구 등
2~3인 가족도 편안하게 살 수 있는 구조로
오피스텔이 변하고 있습니다.
원룸으로 대표되던 오피스텔이
아파트 못지않은 특화된 평면을 갖춘
‘하우스텔(주거형 오피스텔)’로
진화하고 있는 거죠.
하우스텔은 하우스와 오피스텔의
합성어로 주거 기능이 대폭 강화된
오피스텔을 뜻하는데요.
난방이 깔리고 빌트인 가전∙가구는
물론 욕실이나 주방 등 다른 주거 시설도
아파트 못지않게 잘 갖춰져 있는 것이
특징이지요.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 원룸형
오피스텔이 공급과잉 논란 속에 수익률이
떨어지자 고급화∙차별화 전략으로
‘하우스텔'이라는 이름으로 2~3인 가구 시장을
파고들고 있는 거죠.
하우스텔은 특히, 최근 들어
더 각광을 받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인구구조의 변화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하우스텔의 주 수요층인 1~3인 가구
비율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어섭니다.
실제 통계청이 발표한
'2015 인구주택총조사'를 보면
평균 가구원 수는 2.53명으로
직전 조사인 2010년 2.68명보다
0.15명 감소했습니다.
2000년만해도 55.5%에 머물던 1~3인
가구 비중은 지난해 74.8%로 껑충 뛰었고
4인 가족 이상은 계속 줄고 있는 추세입니다.
가구원 수가 줄어들면서 그에 걸맞은
주거형태인 하우스텔 수요도
동반 상승하고 있는 거죠.
게다가 최근 공급되는 하우스텔은
전용면적 20~30㎡의 초소형 오피스텔과
달리 50㎡ 안팎이거나 크게는 웬만한 중소형
아파트 못지않은 평면을 뽐냅니다.
판상형 구조에서 전면에 3개 공간을
배치한 3베이 구조를 갖춘 것은 물론이고
드레스룸이나 넉넉한 수납공간의 펜트리까지
마련하는 등 주거 편의성을 대폭 강화하고 있어
2~3인 가구에 인기를 얻고 있는 거죠.
여기에 하우스텔은 소형을 고급화하는
‘스몰럭셔리’ 주거환경을 지향하는데요.
세대 내에 차별화된 풀옵션을 장착하면서
높은 주거 편의성을 자랑합니다.
풀옵션 오피스텔의 경우 임차인은
목돈을 들여 에어컨이나 세탁기를 따로
마련할 필요 없이 몸만 들어가면 됩니다.
주거평면에 맞춰 가전∙가구를 맞춤형으로
제작하기 때문에 공간 효율도 높고요.
차별화된 풀옵션은 계약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하는 중요 전략입니다.
하우스텔은 실거주자 뿐만 아니라
투자자에게도 인기가 높습니다.
오피스텔 수익률이 떨어지고 있지만
최저금리 기조에 여전히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보다는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기 때문인데요.
부동산114에 따르면 전국 오피스텔 수익률은
8월 기준 5.48%로 기준 금리(1.25%)보다
4~5배 높습니다.
특히 소형 아파트의 전세난에
대체 상품으로써 가치가 높은데다
청약통장 없이 청약금 납부로 분양 받을 수 있고
전매에 제한이 없다는 점도 투자자들이
몰리는 이유입니다.
부동산 전문가의 얘기 들어보시죠.
“극심한 전세난 속 주거형 오피스텔을 표방한 하우스텔은 소형 아파트 대체 상품으로 경쟁력을 높여가는 추세입니다. 주거면적을 늘리고 첨단설비까지 제공하는 등 완성된 주거공간으로 탈바꿈하면서 전셋값 상승에 따른 대체주택으로 조명 받고 있는 거죠. 초저금리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청약통장 없이 분양을 신청할 수 있고 당첨 즉시 전매가 가능하단 장점도 있어 그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하우스텔의 경우 오피스텔인 만큼
아파트와 달리 실사용 면적이 좁고 제시되는
분양가도 아파트와 기준이 달라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하우스텔은 발코니 확장이 불가능해
서비스 면적이 거의 없고 전용률이 낮아
실사용면적이 좁을 수 있습니다.
3.3㎡당 분양가도 아파트는 분양면적을
기준으로 하는 반면 오피스텔은 계약면적
기준이기 때문에 아파트보다 낮아 보일 수 있고요.
따라서 실사용 면적인 전용면적으로
분양가를 환산해서 따져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처럼 주거 기능이 강화된
하우스텔이라도 엄연히 오피스텔인 만큼
세금 부담 및 면적 손해 등을 감안해야 하는데요.
그렇다면 주거용 오피스텔을 고를 때는
어떤 오피스텔을 골라야 할까요?
최근 좋은 청약 성적표를 받은
오피스텔의 공통된 특징을 살펴보면
나 홀로 서 있는 오피스텔보다 아파트와
함께 대규모 단지로 들어서는 주거복합단지란
공통점이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광교신도시에서
공급한 ‘광교 아이파크’(1,240가구)
오피스텔의 경우 282실 모집에 6만 1,104건의
청약통장이 몰리며 216.26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고요.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에서 분양한
복합단지 ‘킨텍스 원시티’(2,208가구) 오피스텔은
평균 43.3대 1의 경쟁률과 함께 하루만에
계약을 모두 마치는 놀라운 결과를 보였죠.
이외에도 태영건설이 경기도 광명시 일직동에
선보인 복합단지 오피스텔
'광명역 태영 데시앙루브'(1692가구) 역시 계약
4일 만에 100% 계약을 마쳤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들도 주거 기능이
강화된 하우스텔을 구입하려면 반드시
아파트와 함께 들어서는 단지형인지 여부를
꼭 따져보라고 얘기하는데요.
이는 주거 기능이 강화된 하우스텔이라도
단지형이 아닌 나홀로 오피스텔일 경우,
업무 용지에 들어선 경우가 많아
학교, 녹지, 편의시설 등이 부족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주거복합단지 내 오피스텔은
아파트 조경 및 편의시설을 함께
이용할 수 있어 입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아파트에 비해
가격 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습니다.
광교신도시에 하우스텔을 공급한
H건설사 관계자의 말을 들어보시죠.
"하우스텔이 중소형 아파트의 전세난, 초저금리, 웰빙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아파트 대체 상품으로 부상하면서 인기 택지지구에선 분양 이전부터 투자자 문의가 이어지는 등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단지 주거 기능이 강화됐다는 이유만으로 성공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우스텔이 생겨난 태생적인 목적상 아파트 인근이나 커뮤니티 시설의 혜택을 함께 누릴 수 있는 대규모 복합단지에 들어가야 성공 여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 올 하반기에도
주거복합단지 내에 아파트와 함께
공급되는 단지형의 하우스텔들이
실거주와 투자 수요 모두를 만족하며
빛을 발할 공산이 큰데요.
올해 하반기에 분양하는 주거복합단지 내
하우스텔로는 GS건설이 이달 경기도
안산시 고잔지구 2단계 구간인 사동 90블록 일대에
선보이는 ‘그랑시티자이’가 대표적입니다.
약 37만여㎡의 대규모 부지에 아파트와
오피스텔 총 7,628가구를 짓는
초대형 복합단지 그랑시티자이는
우선 1단계로 전용 27•54㎡의 오피스텔 555실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그랑시티자이는 단지 안에 대형
어린이집부터 초∙중∙고교가 모두 계획되어 있고
약 450m 길이의 단지 내 수변 스트리트몰도
자리합니다.
안산 최초의 단지 내 수영장을 비롯
골프연습장, 사우나 등 고품격 커뮤니티시설도
갖췄고요.
주거∙상업∙문화가 결합된 초대형 복합단지로
진정한 원스톱 라이프가 가능합니다.
이외에 롯데건설이 지난해 11월 공급한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 아파트에 이어
이달 분양하는 총 375실 규모의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 오피스텔이나
대림산업이 같은 달 서울 금천구에
선보이는 주거복합단지
e편한세상 독산 더타워(427실),
그리고 우미건설이 내달 동탄2신도시에
선보이는 주거복합단지
동탄 린스트라우스 더레이크(186실) 등도
눈길을 끕니다.
계속되는 전세난 속 아파트를 닮은
‘하우스텔’이 소형 아파트를 대체할
틈새 주거상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고
이를 찾는 수요층도 훨씬 더 다양화되고
있는 추세라 이러한 분위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인데요.
소형 아파트 이상의 인기로
소형주택 시장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끝으로 부동산 전문가의 의견 들어보시죠.
"오피스텔 수요층이 다양화되고 실수요가 늘어나면서 투룸이나 쓰리룸 등의 주거용 오피스텔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건설사들도 이러한 수요에 맞춰 상품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고요. 신축 주거용 오피스텔의 경우 노후 아파트보다 상품이 좋은 곳도 많아 전세나 월세로 들어가서 사는 임차 수요도 늘고 있고 투자수익률도 꾸준히 오를 것으로 보여 대체 상품을 넘어 소형주택 시장을 이끄는 대세로 자리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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