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아파트에 숨은 비밀

조회수 2016. 8. 9. 11:0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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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불변법칙, 고가 아파트 조건은 水와 大?
전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는 어디일까요?
부동산인포가 국토부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에서 가장 비싸게 거래된
아파트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한남더힐입니다.
전용면적 244.78㎡가
지난 1월, 무려 79억원에 거래됐습니다.
인천에서는 송도에 위치한
더샵퍼스트월드(전용 244.6㎡)가
올 3월 28억5,000만원에 거래,
인천 지역 최고가 아파트로 등재됐습니다.
부산에서는 해운대구 마린시티에
위치한 해운대 I’PARK(전용 245㎡)가
지난 3월 27억5,000만원에 거래,
부산 최고가 아파트로 이름을 올렸고요.
이 단지들은 하나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강, 바다, 호수 등 물[水]을 품은
중대형 아파트라는 것입니다.
한남더힐은 한강을 더샵퍼스트월드는
송도신도시를 관통하는 수변공원을
해운대아아파크는 광활한 남해 바다를
품은 중대형 아파트라는 것이죠.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누구나 꿈꾸지만
아무나 가질 수 없는
‘희소가 주는 프리미엄’이라고
부릅니다.
실제 우리나라는 블루 조망권을
누릴 수 있는 아파트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지만
부산, 평택, 인천 등 몇몇 지역을 제외하고는
발달한 해안 도시가 많지 않거니와
도심의 경우 홍수 재해 등의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자연하천이 대부분 정비돼
없어졌기 때문이죠.
이에 신도시나 택지지구 등에서는
인공호를 조성해 수요층의 니즈를
조금이나마 충족시키고 있습니다.
일산호수공원, 광교호수공원,
소사벌 배다리수변공원 등이 인공 호수로
대표됩니다.
중요한 것은 이들 인공 호수에
인접한 중대형 아파트 역시 유감없이
그 가치를 발휘한다는 점입니다.
입주 20여년이 지난 일산신도시가
대표적인데요.
일산신도시에서 일산호수공원과
면한 강선19단지(우성)는 일산 주엽동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로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총 412세대가 모두 전용 85㎡ 초과
중대형으로 구성된 이 단지는 지하철 3호선
주엽역이 코앞에 있는 강선14단지(두산)보다
3.3㎡당 100만원 이상 집값이 높게
형성돼 있습니다.
더욱이 호수공원 바로 앞에 위치한
강선17단지(동성)보다는 250만원 이상
더 비싼데요.
주엽동에서 10년 넘게 영업 중인
부동산 중개업소의 설명 들어보겠습니다.
“강선17단지는 방 2개로 이뤄진 전용 47㎡와 48㎡가 전체 아파트 중 절반을 차지합니다. 아무래도 소형으로 구성된 단지는 시세를 리드하는 랜드마크 아파트로서는 한계가 있게 마련이죠. 중대형으로 구성된 강선19단지가 강선17단지를 제치고 고가 아파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세종시도 마찬가지.
KB부동산시세에 따르면
세종호수공원 인근의 중대형으로만
구성된 한뜰마을 3단지
'세종 더샵 레이크파크' 시세는 현재 3.3㎡
기준으로 1,313만원입니다.
같은 생활권인 한뜰마을 2단지
‘세종 더샵 센트럴시티’는 이보다
100만원 이상 낮은 1,178만원인데 말이죠.
이에 뛰어난 호수조망권을 확보한
세종 더샵 레이크파크 110.6㎡의 경우
분양가에서 약 3억8,500만원~ 4억9,000만원 이상
상승, 현재 10억5,000만원에 호가가
형성돼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평택 소사벌지구에
들어서는 ‘소사벌 더샵’의 가치도
시간이 흐를수록 가치가 빛을 발할
공산이 큽니다.
총 817가구가 모두 전용 85㎡ 초과
중대형으로 구성된 데다가 단지 길 건너편에는
약 24만㎡ 규모의 배다리 수변공원이 있어서입니다.
여기에 더해 단지가 들어서는
평택시는 그 동안 공급됐거나 입주 예정인
중대형 아파트가 10%가 채 안 됩니다.
(2016년 7월 기준)
안산 고잔신도시에 총 7,628가구 규모의
복합단지 ‘그랑시티자이’도 그렇습니다.
안산 최고층인 49층으로 조성되는
이 단지는 펜트하우스를 포함한 중대형이
포함돼 있고 시화호와 안산호수공원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 동탄2신도시의
‘동탄 린스트라우스 더레이크’,
청라국제도시의
‘청라 국제금융단지 한양수자인 레이크블루’,
송도국제도시의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2차’
역시 호수 앞 입지에 중대형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강이나 호수, 바다 등을
조망할 수 있는 블루 조망권은
조망권 중에서도 최고의 프리미엄을 자랑합니다.
희소가치가 남다르기 때문이죠.
특히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바뀌면서 주거 쾌적성이 아파트 선택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으며 물 품은 중대형 아파트의
가치가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부동산 전문가의
의견 들어보시죠.
“신도시 및 택지지구는 중대형 평형이 많지 않고 최근 중대형 공급도 줄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미희소성을 띄며 틈새시장에서 가치가 가격으로 입증되고 있죠. 여기에 블루 조망권의 가치 또한 워낙 높다 보니 중대형 명품 단지를 수변 인근에 배치하는 것은 당연지사. 세월이 흐를수록 가치를 드러내는 물 품은 중대형 아파트를 간과해서는 안 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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