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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가는 신도시의 새 주거지 인기, 왜?

조회수 2016. 8. 3. 11:5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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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인프라에 신상 매력까지 배가된 편의성
지은지 20년 넘은 대표 1기 신도시인
일산에 오랜만에 공급된 주거복합 대단지
킨텍스 원시티.
지난 5월 분양된 이 단지는 높은
청약경쟁률로 전 가구 1순위 마감에
성공한데 이어서 두 달여 만에
조기 완판됐습니다.
오피스텔의 경우는 계약 당일 완판에
현재 2,000만원가량의 웃돈까지 붙었으며,
아파트의 경우 3.3㎡ 당 1,500만원대에
분양되었습니다.
이는 전용 84타입 기준 약 5억6,000만원으로
일산신도시 선호동인 주엽동 아파트 보다
약 2억5,700만원이나 더 비쌌지만 몇 달이
되지 않아서 완판이 되었습니다.
다른 1기 신도시도 마찬가지.
중동신도시 옆에 새롭게 생긴
주거단지가 그 예죠.
국토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중동신도시 옆에 입주 1년차도 채 안된
래미안 부천중동 전용 84㎡형은
지난 6월 5억4,500만원에 팔린 반면,
중동신도시 내 중심 입지지만 지은 지
16년이나 된 중동대림 아파트 같은 면적형은
같은 시기 3억4,2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역시 2억 이상의 높은 가격차를 나타내며
신흥 부촌으로 등극했습니다.
노후화된 분당이나 평촌, 동탄1신도시도
비슷한 상황.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말 기준
분당신도시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는 1,560만원, 평촌 1,386만원,
동탄1신도시(반송동)는 1,083만원입니다.
이에 비해 분당 인근 판교신도시는 2,323만원,
평촌 옆인 의왕시 내손동은 1,431만원,
동탄2신도시(청계동)는 1,325만원으로
인접지역의 평당 매매가가 훨씬 더 높습니다.
게다가 그 격차는 갈수록
더 크게 벌어지고 있죠.
일례로 분당과 판교의 3.3㎡당
평균 매매가 차이는 지난 2012년 상반기만해도
685만원에 불과했으나 4년이 흐른
올 상반기에는 766만원에 달합니다.
‘천당아래 분당’은 이제 옛말이 된 셈입니다.
인구밀집도가 높으나 낡은 아파트 비중이
큰 수도권 서남부권 1기 신도시인
산본신도시 역시 새 아파트 쏠림 현상이
역력합니다.
실제로 군포 산본동에서 가장 최근에 지어진
래미안 하이어스(2010년 9월 입주)
전용 84㎡ 평균 매매가는
7월말 현재 4억3,500만원으로
1년 전(4억750만원)보다 6.74% 뛰었습니다.
같은 기간 산본신도시 내 아파트들이
평균 3.08% 오른 것과 비교하면 두 배가 넘는
가파른 오름세를 기록한 거죠.
가격이 높다는 건 그 만큼 찾는
수요가 많다는 건데요.
이처럼 요즘 주택시장에선
새 아파트, 새 주거지, 새 도시의 가치가
훨씬 높고 인기입니다.
특히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살기는 좋으나
노후화가 심한 신도시 인근에 대규모로
조성되는 신흥주거지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도대체 왜 이토록 열광하는 걸까요?
전문가들은 그 이유로 새 아파트의 차별화된
상품력과 더불어 이미 잘 갖춰진 주거 인프라를
바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꼽습니다.
부동산 전문가 K씨의 말을 들어보시죠.
“집은 우리가 대부분의 생활을 영위하는 곳입니다. 특히 주부들은 더더욱. 그렇기에 거주하기 불편한 오래된 아파트보다는 새 아파트를 선호하죠. 하지만 신도시에 각종 생활인프라가 구축되는데 짧게는 수년 길게는 10년까지 기나긴 시간이 걸립니다. 그래서 새롭게 조성되거나 조성 중인 신도시로 이동한다는 건 불편함을 감수해야만 하죠. 이사를 가더라도 살던 동네에서 옮기거나 갈아타려는 수요가 많은 건 그러한 이치입니다. 그런데 1기 신도시처럼 이미 인프라가 갖춰진 신도시 인근에 새로 조성되는 곳은 그럴 필요가 없잖아요. 커뮤니티시설부터 특화평면, 단지 조경 등 차별화된 상품력에 기존 인프라까지 모두 누릴 수 있으니까요. 늙어 가는 신도시 인근 신흥주거지에 열광하는 건 사람들이 정주성을 지속하고자 하는 유사 심리로 풀이됩니다.”
그렇다면 인구밀집도가 높은
수도권 내에서 최근 수요자들이
원하는 주거 트렌드에 완벽히 부응하며
주거 만족도를 한 단계 더 높여줄
미니신도시급의 대규모 신흥주거지는
어디일까요?
앞서 가격차를 벌려 놓으며 지역 집값을
리딩하는 지역들에서도 확인했듯이
기대감이 높은 곳 대부분은
일산, 동탄1, 평촌, 안산 고잔신도시 등
낡은 아파트 비중이 높은 1기 신도시나
이미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완성형 신도시 옆에
새로 조성되는 곳들로 익숙한 기존 인프라에
새 아파트의 차별화된 상품력을
만끽할 수 있는 곳들입니다.
가장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곳 중
한 곳은 그 동안 대규모 주거복합단지
공급이 없었던 경기 서부권의 대표적인
자족도시인 안산 고잔신도시입니다.
안산 고잔신도시 내 사동 37만㎡ 부지에
GS건설컨소시엄이 9월경 전체 7,628가구
규모의 복합단지 ‘그랑시티자이’의 1단계인
총 4,283세대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이 자리는 한국수자원공사 등이
지난 1992년부터 1998년까지 개발했던
고잔신도시의 2단계 구간 중 일부로
인근에 안산사이언스밸리 등이 인접해
직주근접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시화호가 부지와 접해 있어 쾌적하고요.
안산은 신규 택지 부재 및 더딘
재건축 사업으로 2014년까지 분양 물량
축소 및 공백이 있었고 노후단지 비중도
87%에 달해 새 아파트 대기수요가 높은데,
여기에 미니신도시급인 7,628가구 규모의
복합단지가 들어서니 기대감이 높습니다.
게다가 이 단지는 단지와 접한
복합문화시설 용지에 대규모 쇼핑시설을
계획하고 있으며, 블럭 내 어린이집부터
초중고는 물론 도로 맞은편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까지 있어
교육특화 메머드급 도시로의
성장이 예고됩니다.
서울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신안선선 호재도 있고요.
그야말로 단지 안에
주거, 상업, 교육, 문화가 어우러진,
단지 자체가 하나의 도시라
새 아파트 공급이 희소했던 안산지역 내
갈아타기 수요는 물론 광역수요까지
끌어들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평촌신도시 인근인 의왕시
백운호수 뒤편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서
해제된 학의동 95만㎡ 규모에
조성되는 백운지식문화밸리 도시개발사업도
관심이 높습니다.
이곳에는 4,000여 가구의 주거단지와
롯데쇼핑타운, 지식·문화·상업·의료시설이
조성된다고 하는데요.
특히 롯데쇼핑타운 규모가
10만㎡에 달한다고 합니다.
부지는 백운호수와 백운산·모락산·바라산으로
둘러싸여 공원·녹지 비율이 20%가 넘는
자연친화적 주거단지로 꼽히고요.
의왕~과천 고속화도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경부·영동·서해안 고속도로와 바로 연결되는
사통팔달의 광역교통망도 갖추고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주택은 3,908세대의 아파트와
단독주택 172세대 등
모두 4,080세대가 공급될 예정인데,
효성이 도급 계약을 체결 빠르면
오는 9월 첫 분양에 나선다고 합니다.
지은 지 20년이 넘은 국내 대표 1기신도시인
일산과도 인접해 있고 무엇보다
방송·업무시설이 몰려 있는
서울 상암동과 가까운 총 121만여㎡ 규모의
고양 향동지구도 기대감이 높은 지역입니다.
향동지구는 지난 2005년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해제 예정지역인
향동·덕은동을 아우르는 택지예정지구로
출발했는데요.
이곳에는 2만3,000여 명이
거주할 공동주택 8,466가구와
단독주택 176가구가 건설될 예정입니다.
이미 이달 호반건설과 계룡건설이
첫 분양을 시작 좋은 성적을 내고 있고,
내년에는 중흥건설이 지구 내에서
유일하게 전용 60㎡ 이하를 지을 수 있는
A2블록에 총 978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서울과 바로 붙어 있어 여의도나 종로로
이동도 수월하고 자연환경도 좋은 택지지구로
기존 신도시 인프라도 이용 가능해
유망 신흥주거지로 꼽힙니다.
위례신도시 옆 옛 보금자리지구인
하남 감일지구 개발도 본격화됩니다.
서울외곽순환도로 서하남나들목(IC)
남쪽과 붙어 있는 하남시 감일동,
감이동 일대 168만8000㎡ 규모에
1만3,300여 가구가 들어서는
감일지구는 서울 송파구와 붙어 있어
송파생활권으로 분류되는 미니신도시인데요.
잠실까지 승용차로 10분 거리로
강남권 접근성이 좋아 수도권 안에서도
입지 여건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거여·마천재정비촉진지구와도
가까워 서울 동남쪽 주거벨트의 한 축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남쪽으로 골프장 캐슬렉스와 천마산,
동쪽으로 금암산이 지구를 감싸고 있어
주거 쾌적성도 좋고 지하철 5호선 마천역과
3호선 오금역을 이용할 수 있는데요.
이 지역에 올 하반기 토지주택공사(LH)의
공공분양물량이 나온다고 합니다.
올해부터 본격 입주가 시작되며
동탄1신도시에서 이주도 많이 되고 있는
동탄2신도시도 눈길을 모으는 지역입니다.
이 지역에는 올 하반기에만
동탄2신안인스빌리베라2차와 A65블록에
들어서는 공공임대 등 총 3,113가구가
입주 예정이고, 신규 분양시장도
계속 호황세를 유지할 전망입니다.
특히 기존에는 동탄2신도시라고 하면
동탄역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 일대인
북동탄에 관심이 높았는데,
최근에는 동탄호수공원 개발 등
각종 개발 호재가 있는 남동탄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하반기에도 약 7,000여 가구의 분양이
예정된 가운데 호수공원 조망권을
온전히 누릴 수 있는 핵심 입지에서
동탄2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0.0(2단지)을
비롯해 동탄레이크자이 더 테라스,
동탄 린스트라우스 더 레이크 등이
8, 9월경에 나온다고 합니다.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이들 지역은
높은 주거만족도를 선사하며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이자 지역 집값을
끌어올리는 새로운 주거중심지로
설 전망인데요.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갈수록 벌어지는 새 아파트와 낡은 아파트의
집값 차이 등 양극화는 더욱 심해지고
분양가도 계속 오를 테니 주택 수급 불균형을
야기된다는 건데요.
그러나 삶의 질을 중시하는 경향은
갈수록 강해지고 있는 터라
더욱 풍부한 생활인프라에 새 아파트의
탁월한 상품력까지 고스란히 누릴 수 있는
미니신도시급의 신흥주거타운은
실거주나 투자 모든 측면에서
매력적일 수밖에 없어 그 인기는 계속, 아니
더 거세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한 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보시죠.
“더 여유롭고 편안한 주거생활을 영위하고픈 건 누구나 마찬가지입니다. 인프라 잘 갖춰진 완성형 신도시 옆 새 주거지는 기존 인프라는 물론 새로 조성되는 인프라와 상품력, 서비스까지 배가된 편의성을 누릴 수 있습니다. 과거와 달리 가격적인 면에서도 그 가치를 더 높게 인정받고 있고요. 가장 살기 좋고 살고 싶은 대표적인 주거중심지로 서며, 주거 트렌드를 이끌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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