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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매출 2천억, 수입 가전 유통 '미다스의 손'이 말하는 창업

조회수 2023. 1. 11. 14:5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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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창업으로 ‘대박’을 꿈꾸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통계청의 ‘기업생멸행정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생겨난 신생 기업의 숫자는 무려 88만개라고 하는데요.하지만 무작정 창업하는 것은 좋은 결과를 낳기 어렵습니다. 상대적으로 개인 창업자가 많은 숙박이나 음식점 등의 경우에는 창업하고 5년이 지나면 ‘다섯 곳 중 네 곳이 문을 닫는다’고 하니, 창업을 고민 중이라면 무작정 시작하기보다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18년차 수입유통 회사 게이트비젼의 김성수 대표는 창업을 통해 성공한 대표적인 인물입니다.작년 한 해에만 연 매출이 2000억을 넘었다고 하니 규모가 얼마나 대단한지 짐작이 가는데요.그는 어떤 방법을 통해 창업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인지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유난히도 추웠던 서울로의 상경
98년도 10월 25일. 김성수 대표는 이 날짜를 아직도 기억한다고 합니다. 지방에서 올라와 돈이 없어 서울에 집을 구하지도 못하고 회사에 입사하게 된 날이었습니다.

넉넉치 않은 형편 탓에 집을 구하지 못해 친척들을 비롯한 지인의 집을 떠돌며 연명하기도 했고 당시는 찜질방 같은 시설도 잘 없어 겨울에 차에서 자다가 새끼손가락에 동상에 걸리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에게 서울은 너무나도 싸늘한 곳이었죠.

퇴사와 동시에 행동으로 옮긴 창업
공기청정기를 제조하는 회사에 들어간 그는 입사함과 동시에 3년 후에는 창업을 하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유통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를 쌓으면서 시장에 대해 전반적으로 이해해 나갔는데요.

2001년, 그 결심을 행동으로 옮기고 창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당시에는 온라인 시장의 태동기였죠.

해외에서 인정 받은 브랜드를 한국에 수입, 유통하겠다고 생각한 그는 서로 형제처럼 우애와 믿음을 가질 수 있는 브랜드, 고객이 스스로 찾아가게끔 만드는 제품의 품질을 가진 브랜드, 한국에서 브랜딩을 할 때 같은 목표를 두고 나아갈 수 있는 브랜드를 선택하겠다는 기준을 두고 사업을 시작해 나갔습니다.

순탄할 줄만 알았으나 다난했던 초기
하지만 창업은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회사를 창립했지만 해외에서 좋은 품질의 상품을 찾기란 너무 어려웠고, 많은 기업들을 찾아갔지만 문전박대를 당하기 일쑤였습니다. 거래할 수 있을 만큼 신뢰가 없기도 했었고, 자본이 충분치도 않았습니다.

국내 해외 할 것 없이 저희 회사가 어떤 회사인지 모르겠다. 신뢰 할 수 없다 등등의 이유로 미팅을 거절하고 무시 했습니다. 그럴 때 마다 저는 마음을 굳게 다지고, 묵묵히 앞으로 나아가기로 마음을 먹었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던 건 ‘발로 뛰는 열정’
이렇듯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김성수 대표는 많은 고민을 하게 되는데요.

그럴 때마다 그는 자신의 상황에 대해 인정하고 묵묵히 앞으로 나가는 뚝심, 발로 뛰는 열정으로 여러 고비들을 지나올 수 있었다고 합니다.

해외 브랜드를 수입하는 업무의 특성상 많은 기업의 사람들을 만나고 수 없이 많은 이야기를 나눠야만 했습니다. 김성수 대표는 해외에서 열리는 다양한 박람회에 모두 찾아갔습니다.

참여하고 있는 기업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얼굴을 익혔고, 직접 기업에 찾아가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해 설명하고 안되면 또 찾아가 다시 설득하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김성수 대표의 이런 지치지 않는 노력은 결국 보답을 받게 되는데요.현재는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100만원 상당의 무선 청소기부터, 300만원에 이르는 다리미까지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의 제품을 그가 수입, 유통해 한국 시장에 안착 시켰습니다.“’100만원이 넘는 청소기를 누가 사용하겠냐, 아무리 좋아도 15만원 넘는 전기요? 300만원 넘는 스팀 다리미를 누가 찾겠는가, 너무 비싸서 절대 팔리지 않을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었어요. 하지만 누구도 안된다고 얘기했던 브랜드들을 지금은 누구나 쓰고 또 상품에 대한 만족의 피드백을 들을 때, 저의 개인적인 확신이 결과로 증명되는 이 순간이 가장 보람 있고 저 스스로를 칭찬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브랜드를 이해하는 것도 성공의 비결
김성수 대표가 창업에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은 노력 말고도 한 가지가 더 있습니다. 바로 ‘브랜드를 이해하는 것’인데요

해외 브랜드를 단순히 수입해 선보이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에서 무슨 상품을 판매하고 있고, 그 기업은 어떤 문화를 가지고 있는지, 제품의 특성은 어떠한 지 브랜드의 컨디션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그것에 맞는 적절한 브랜딩과 마케팅을 진행 할 수 있는 역량과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트렌드 및 시대적 방향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담을 수 있는 것은 오직 사람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는 김성수 대표는
“함께 회사에 애정을 갖고 발맞춰온 역량 있는 동료들이 있다는 것, 10년 넘게 근속한 직원이 70%가 넘어 브랜드 적재적소에 카테고리 국내에 1위를 만들어내는 실행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회사를 여기까지 이끌어온 성장 원동력이라고 믿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창업을 하려면 먼저 자신에게 질문하세요. 왜 창업을 하려는 것인지.

김성수 대표는 앞으로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한 가지 있다고 합니다. 바로 ‘질문’의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입니다.“왜 창업을 하려고 하는지, 창업을 통해 얻는 것은 무엇이며, 나와 내 가족만을 위해 창업을 하려는 것인지 아니면 많은 사람들에게 이로움을 주기 위함인지 수 없이 질문하고 대답을 찾아 나가세요. 그리고 그 대답에는 반드시 노력이 필요합니다.”그는 계속해서 품질 좋은 해외 프리미엄 브랜드를 국내에 안착 시켜 사람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말합니다.“사업을 확장하는 것 외에 나눔 경영을 실천하는 것이 저의 또 다른 큰 목표 중에 하나입니다. 사회복지사업인 “나눔과 세움”을 통해 소외된 이웃에게 웃음을 찾아주고 모두가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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