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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을 위한 디자인론

조회수 2017. 12. 21. 17:5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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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이라면, 더더욱 디자인이 비즈니스에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지 반드시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 본문은 Google Ventures의 Braden Kowitz가 작성한 ‘DESIGN PRINCIPLES, STARTUP STYLE’을 원작자의 동의하에 번역 및 게시한 글입니다.


스타트업에서 디자인을 하는 것은 다른 그 어떤 종류의 디자인과도 다릅니다. 팀의 규모는 대부분 작고 구성원 모두가 함께 디자인에 참여하죠. 구성원이 적은 만큼 디자인에 올인할 수 있는 인력은 없는 편입니다. 스타트업 업계에서 일어나는 변화들은 그 어느 곳보다도 빠르고 유동적입니다. 그렇기에 스타트업이라면 더더욱 디자인이 비즈니스에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반드시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구글 벤쳐스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일하는 저와 저의 동료들은 몇 년간 60개가 넘는 기업 포트폴리오를 검토하며 스타트업들의 가장 까다로운 디자인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제대로만 된다면 멋진 디자인은 성장과 수익 창출에 분명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저희가 스타트업의 디자인 프로세스에 있어 강조하는 핵심 세 가지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제품에 집중하기


사람들은 디자인에 대해 논할 때 주로 표면의 시각적인 것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스타트업 초기엔 눈에 보이는 시각적 요소들이 중요한 문제가 아닙니다.


고객들로부터 그들이 정확히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당신이 그들에게 어떤 것들을 제공하는지 그리고 당신이 중요시하는 가치가 무엇인지를 전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당신의 제품이 외향적으로 어떻게 보이는지보다는 어떠한 목적을 가지고 만들었는지가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저희는 대부분의 노력을 제품의 디자인을 기획하는 과정에 소모했습니다(어떤 사람들은 그것을 디자인 전략이라고 하죠). 주로 많은 시간을 정보 수집, 비즈니스 계획, 프로토타입 제작, 유저 리서치 등에 사용하는데요. 스타트업이 이와 같은 사전 디자인 프로세스에 익숙해진다면 보다 멋진 제품을 만드는데 한층 더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2. 단기 프로젝트로 함께 작업하기


디자인을 하다 보면 제품 디자인을 아웃소싱 업체에 맡기고자 하는 유혹이 종종 생기기 마련입니다. 회사 밖에서 일하는 사람에게 수주를 맡기고 마법 같은 결과물을 순간적으로 얻어낼 수는 있겠죠. 하지만 제품을 디자인한다는 것은 굉장히 복잡한 동시에 다른 작업들과는 굉장히 다른 차원의 문제입니다. 훌륭한 디자인은 팀원 모두의 지식과 경험이 함께 어우러졌을 때 나올 수 있습니다.


저희는 특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단기 제품 디자인팀을 구성합니다. 구글 벤처스 디자인 스튜디오의 디자이너들이 며칠간(혹은 몇 주간) 그 스타트업에 함께 합류하여 작업하죠.

단기 디자인팀을 구성하여 운영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저희가 깨달은 것 중 하나는 스타트업에서 일하고 있는 개인들이 모두 각기 다른 시각으로 문제점을 파악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고객지원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유저들이 어떠한 애로사항을 겪고 있는지 가장 잘 알고 있겠죠. 개발자들은 기술적으로 어떠한 문제점들이 있는지 알고 있을 것이고요. CEO는 비즈니스적인 측면을 파악하고 있을 겁니다. 우선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이러한 잠재되어있는 정보들을 우리의 눈으로 직접 볼 수 있게 시각화하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각 문제의 중요도를 파악할 수 있고 각각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작업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단기 프로젝트를 마무리할 때쯤이면 우리는 멋진 디자인 솔루션을 찾을 수 있게 되죠. 팀원 모두가 함께 작업에 참여한 만큼 팀의 소속된 모든 인원이 디자인 프로세스를 이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음 디자인 작업을 진행할 시에도 유사한 프로세스를 적용할 수 있게 됩니다.



3. 건물 밖으로 나오기


만약 당신이 『고객 개발(customer development)』이나 『린 방법론(lean methodology)』이라는 책을 읽어 보았다면 “건물 밖으로 나오기 “라는 이 문장이 굉장히 낯이 익으리라 생각합니다. 스타트업들은 가능한 빠른 시기에 발품을 팔며 고객들과의 대화를 통해 아이디어를 구체화시켜야 합니다. 하지만 그것을 정확히 어떻게 할 수 있는 걸까요? 의견을 나눌 고객들은 어디서 찾을 수 있는 걸까요? 가장 좋은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어떠한 질문을 해야 할까요?


저희는 저희가 아는 것을 총동원하여 효과적인 유저 리서치 법을 찾는 데 사용했습니다. 그 결과 스타트업의 변화 속도에도 뒤처지지 않는 실용적인 솔루션을 찾을 수 있었죠. 스타트업에게 한쪽에서만 보이는 거울이 달린 취조실 형태의 부담스러운 사용자 연구소는 굳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WebEX(원격회의 시스템) 정도만으로도 충분하죠. 언제 어디서든 온라인을 통해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으니까요.


대부분의 스타트업들이 저지르는 또 한 가지 실수는 지나치게 크고 광범위한 결과물을 도출해내는 유저 리서치를 실시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스타트업에게 안 좋은 이유는 그것으로부터 어떠한 내용을 발견해내는 것이 정말 쉽지 않기 때문이죠. 사람들은 결국 아무것도 찾아내지 못하고 데이터 없이 자신의 주관으로 결정으로 내리게 됩니다.

그래서 저희는 매주마다 단기간의 애자일 스터디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익숙해지기만 한다면 고객들에게 대략적인 아이디어를 설명하는 것이 훨씬 수월해질 뿐만 아니라 그 생각을 현실화하는데 들이는 시간을 비약적으로 단축할 수 있습니다.


원문: 안암동까만콩의 브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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