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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러리·2017.10.11. 작성

픽사 이론: 모든 픽사 영화는 연결되어 있다

새로 나오는 영화도 이 이론에 들어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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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n Negroni가 쓴 「The Pixar Theory」를 번역한 글이다. 픽사의 애니메이션들이 하나의 세계에서 각기 다른 시간대에 진행되는 이야기라는 이론이다. 이탤릭체로 쓰인 부분은 처음 쓴 글 이후에 업데이트 된 내용들이다. 다소 길지만 픽사 애니메이션을 좋아한다면 아주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모든 픽사 영화는 연결되어 있다.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또 그 이유는 무엇인지 설명해보겠다. 몇 달 전 크랙트(Cracked)에서 재미있는 영상을 하나 봤다. 이 영상은 모든 픽사 영화들이 실제로는 하나의 세상 안에 존재한다는 아이디어를 알려줬다. 


그때부터 이 개념에 몰두해 내가 ‘픽사 이론(The Pixar Theory)’이라 부르는 것을 완벽하게 만들어왔다.  모든 픽사 영화는 메인 테마 안에서 하나의 응집된 타임라인에 묶여 있다. 이 이론은 〈토이 스토리〉 이후로 나온 모든 픽사의 작품을 커버한다. 여기에는 다음 작품들이 포함된다. 

  • 토이 스토리(Toy Story)
  • 벅스 라이프(A Bug’s Life)
  • 토이 스토리 2(Toy Story 2)
  • 몬스터 주식회사(Monsters Inc.)
  • 니모를 찾아서(Finding Nemo)
  • 인크레더블(The Incredibles)
  • (Cars)
  • 라따뚜이(Ratatouille)
  • 월-E(Wall-E)
  • (Up)
  • 토이 스토리 3(Toy Story 3)
  • 카 2(Cars 2)
  • 메리다와 마법의 숲(Brave)
  • 몬스터 대학교(Monsters University)
  • 인사이드 아웃(Inside Out)
  • 굿 다이노(The Good Dinosaur)
  • 도리를 찾아서(Finding Dory)

이 이론의 포인트는 멋진 영화들 사이에서 흥미로운 연결점을 찾아보면서 동시에 재미를 가지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데 있다. 만약 재밌는 것과 상상을 싫어한다면 아마 이 이론을 좋아하지 않을 것이다. 아래의 전체 이론을 읽어볼 수도 있고 나레이션을 붙인 요약 영상을 볼 수도 있다. 재밌게 보길 바란다! 

〈메리다와 마법의 숲〉은 타임라인의 처음이자 마지막 영화이다. 확실히 암흑 시대의 스코틀랜드 왕국을 다룬 이 영화는 픽사 영화 중 가장 이른 시기를 커버하고 있다. 또한 왜 픽사 세계에서 동물들이 종종 사람처럼 행동하는지 유일하게 설명해주는 영화이기도 하다. 

메리다는 그녀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마법’이 있음을 발견하지만 그 마법은 우연히 그녀의 엄마를 곰으로 만들어 버린다. 우리는 이 마법이 신비로운 도깨비불(will-of-the-wips)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기괴한 마녀의 짓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우리는 동물이 사람처럼 행동하는 것을 볼 뿐 아니라 빗자루(생명이 없는 물체)가 마녀의 가게에서 사람처럼 행동하는 모습도 보게 된다.

또한 우리는 이 마녀가 설명할 수 없는 방법으로 문을 통과해 매번 사라진다는 것을 배운다. 이는 우리로 하여금 마녀가 존재하지 않는 것일 수도 있다고 믿게 만든다. 너무 앞서가지는 말아라. 나중에 다시 〈메리다와 마법의 숲〉으로 돌아올 것이다. 여기서는 마녀가 타임라인의 다른 영화에 있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등장인물과 동일인이라는 것만 말해두겠다.


몇몇 사람은 메리다와 마법의 숲에 나오는 동물들이 서서히 동물 상태로 다시 되돌아간다는 점을 지적하며 동물이 사람처럼 행동하는 것을 증명하기에는 부족하다고 말한다. 내 반박은 단순하다. 그들은 마법이 사라지면서 되돌아갈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들의 지능은 자연스럽게 늘어간다.


몇 세기가 지나고 〈메리다와 마법의 숲〉에서 마녀에 의해 실험당한 동물들은 번식했고, 천천히 사람처럼 변하고 스스로 지성을 갖는 많은 수의 동물들이 생겨나게 됐다. 여기에는 두 가지 발달이 있다. 동물들의 발달과 인공 지능들의 발달이다.


뒤따른 영화의 사건들은 사람과 동물, 그리고 기계들의 힘 싸움을 설정한다. 동물과의 전면전은 〈라따뚜이〉 〈니모를 찾아서〉 〈업〉의 순서대로 일어난다. 왜 〈벅스 라이프〉를 빼놨는지는 뒤에서 설명하겠다.


〈라따뚜이〉에서 우리는 동물이 작고 통제된 실험들로 점차 사람처럼 되려 시도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레미는 오직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요리를 하고 싶어 하며 소규모의 사람과 관계를 형성하고 성공해낸다.

한편 〈라따뚜이〉의 악당인 스키너 셰프는 사라져 버린다. 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동물이 사람보다 더 나은 재능으로 맡은 일을 더 잘 할 수도 있다’는 새로운 지식으로 무슨 일을 했을까? 


〈업〉의 악당인 찰스 먼츠가 이 놀라운 소문을 들었을 가능성이 있다. 이는 그에게 동물의 생각, 즉 자신의 개를 이용할 수 있는 기기를 만들어야겠다는 아이디어를 줬을 것이다. 개의 생각을 번역해주는 목걸이 말이다.

그 목걸이들은 먼츠에게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동물들이 더 똑똑하고 더 사람 같다는 점을 가르쳐준다. 그는 자신이 집착하는 이국적인 새를 찾기 위해 이 기술을 필요로 했고, 심지어 남아메리카에 도착한 이래로 얼마나 많은 개를 잃어버렸는지도 얘기한다.


하지만 더그와 그의 나머지 실험견이 먼츠의 사망 이후 자유롭게 풀려난다. 그리고 우리는 그 사건의 완벽한 함의를 알지는 못하지만, 사람과 동물 사이에 적대감이 점차 커져간다는 것은 안다. 이제 사람들은 동물의 잠재력을 발견하게 됐고, 선을 넘으려고 하게 됐다. 이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서 사람들은 업에서 슬쩍 엿볼 수 있는 산업 혁명을 시작한다.


몇몇은 먼츠가 〈라따뚜이〉보다 먼저 남아메리카에서 작업을 해왔다는 점을 지적한다. 사실이다. 하지만 그가 언제 어떻게 목걸이를 개발했는지는 명시적으로 나와 있지 않다. 또한 우리는 몇 가지 이유에서 〈라따뚜이〉가 업 이전에 일어난 일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토이 스토리 3〉에서 앤디의 벽에 붙은 엽서에는 칼(역주: 〈업〉의 주인공 할아버지)과 엘리(역주: 〈업〉의 주인공 할아버지와 결혼한 여자)의 이름과 주소가 적혀 있다(그들의 성까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확실하다).

이는 〈토이 스토리 3〉가 나온 2010년에 엘리가 여전히 살아 있었거나, 죽은지 오래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시켜준다. 이는 〈업〉이 좀 더 시간이 지난 뒤의 일이라는 아이디어를 뒷받침해준다. 


〈업〉 초반부에서 칼은 도시를 확장하기 위해 기업에게 집을 포기하라고 강요 받는다. 거기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기술의 한도를 넘어 지구를 오염시키고 생명을 파괴하는 죄를 짓는 기업의 이름은 뭘까?

BNL(Buy-n-Large)이다. 이 기업은 〈월-E〉에서 거의 모든 것을 운영하는 곳이다. 영화에 나오는 ‘BNL의 역사’라는 광고에서 우리는 BNL이 세계 정부의 역할을 이어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기업이 전세계적인 독점을 이룩했다는 것을 알아챘는가? 흥미롭게도 이 기업은 〈토이 스토리 3〉에서 넌지시 암시한 기업과 같은 곳이다.

〈니모를 찾아서〉에서 우리는 사람에게 잡힌 물고기를 구하기 위해 모든 바다 생물이 하나로 뭉치는 것을 볼 수 있다. BNL은 아름다운 수중 세계에 대해서 말하는 다른 뉴스 기사를 통해 다시 한번 이 세계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선을 넘어선 것이다. 사람들은 서로 밀접하게 이어져 있고, 지성을 가진 동물들을 적대시하기 시작했다.


잠시 〈니모를 찾아서〉에 나오는 도리에 대해 생각해보자. 그녀는 대부분의 다른 물고기들과는 동떨어져있다. 왜일까? 그녀는 똑똑하지 않다. 그녀의 단기 기억 상실은 다른 바다 생물들의 진보를 따라가지 못한 결과일 가능성이 크다. 이는 얼마나 이 생물들이 빠르게 발달해왔는지를 적절하게 설명해준다.

도리에 대한 〈니모를 찾아서〉의 시퀄은 이 문제를 건드리고 왜 그런지 추가적인 설명을 해준다. 우리는 거기서 사람과 동물 사이의 적대심을 가리키는 더 많은 증거를 얻을 수 있다. 


몇몇 훌륭한 사람들은 도리가 실제로는 더욱 똑똑하다는 점을 지적한다. 그녀가 글을 읽고 고래와 대화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발달의 신호를 보이고 있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실제로 동물이 얼마나 지능이 변화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신호가 될 수도 있다.


〈니모를 찾아서〉는 ‘동물’의 측면에서 가장 멀리 나아간 영화다. 인공지능(A.I.)을 살펴볼 때는 〈인크레더블〉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이 영화의 주된 악역은 누구일까? 아마 버디를 떠올릴 것이다. 슈퍼 파워를 가진 인간들을 대량 학살하려고 하는 신드롬과 동일인인 버디 말이다.

그는 정말 메인 악역일까? 버디는 아무런 힘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는 미스터 인크레더블이 자신을 제대로 기억해주지 않아서 복수를 하기 위해 기술을 사용한다. 대량 학살을 자행하려 했던 사람치고는 다소 이상하게 보인다.


많은 사람이 ‘〈인크레더블〉의 실제 배경이 어디냐’를 문제 삼는다. 전체적인 분위기가 1960년대인 것에 비해 1980년대와 현대의 기술이 보이기 때문이다. 이는 감독인 브래드 버드가 명확히 말했다. 영화는 가상의 1960년대(alternate 1960s)를 배경으로 한다. 이 얘기는 영화가 1950년대에 시작된다는 뜻이다.


그럼 그는 어떻게 이 슈퍼 히어로들을 죽일 수 있을까? 그는 인공지능 옴니드로이드를 만들었다. 이 ‘킬봇’은 모든 슈퍼 히어로들의 움직임을 배우고 적응한다. 미스터 인크레더블이 이 기계에 대해 처음 이야기를 들을 때 미라지(역주: 신드롬의 비서)는 기계가 진보된 인공 지능이라고 언급한다.


미스터 인크레더블은 이 기계가 이미 충분히 똑똑하며 왜 명령을 듣는지 알 수 없다는 점을 지적한다. 옴니드로이드는 결국 신드롬을 배신하고 도시에 있는 사람들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왜 인공지능이 랜덤하게 공격하고자 하는 걸까? 기계는 인간에 대한 증오를 타고 나는 걸까?

영화는 심지어 망토를 착용한 슈퍼히어로들이 비행기 엔진 같은 무생물들에게 우연히 당하는 모습을 클립으로 보여준다.

하지만 왜 기계는 가장 먼저 사람을 제거하고자 하는걸까? 우리는 동물이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 게, 사람이 지구를 오염시키고 그들로 실험을 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안다. 하지만 기계들이 가진 문제는 무엇일까?


〈토이 스토리〉로 들어가보자. 여기서 우리는 사람들이 뚜렷하게 의식이 있는 ‘물건’들을 사용하고 버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맞다. 장난감들은 엉클 톰 스타일을 사랑한다. 하지만 〈토이 스토리〉 시리즈가 진행되면서 우리는 사람이 장난감에 싫증 내는 모습을 보게 된다. 잠깐, 장난감과 생명이 없는 물건들은 꼭 기계라고만은 할 수 없다. 그럼 그들은 어떻게 지성을 갖게 된 것일까?


신드롬이 그 답을 준다. 그는 미스터 인크레더블에게 그의 레이저가 제로 포인트 에너지에서 힘을 얻었다고 말한다. 이는 진공 상태에서 존재하는 전자기적 에너지이다. 이는 파장에서 찾을 수 있는 보이지 않는 에너지이고, 어떻게 픽사의 세상에서 장난감과 물건들이 힘을 끌어 쓸 수 있는지 적절하게 설명해주는 에너지이기도 하다.

〈토이 스토리〉의 사건들은 1990년대에서 2010년까지를 다룬다. 이는 인크레더블 이후로 1940-1950년이 지났다는 얘기다. 인공지능들이 BNL을 발전시키기에 충분한 시간이라 할 수 있다. 


한편, 픽사는 장난감 문명의 불만족에 대해 힌트를 준다. 장난감들은 1편에서 시드에 대항했다. 제시는 그녀의 주인, 에밀리에게 자신을 버렸다는 이유로 화를 냈다. 랏소 허긴’ 베어는 3편에서 인간들을 직접적으로 싫어한다. 장난감들은 명백하게 그 상태에 만족하지 못했고, 이는 왜 기계가 물건과 마찬가지로 우세해지려고 하는지 설명해주는 이유가 된다.


그래서 2000년대까지 슈퍼 히어로들은 모두 사라지고 인류는 약해진다. 동물들은 영화 혹성 탈출 스타일로 봉기하고자 하고, 전복할만한 능력이 있지만 우리는 아직 이 사건이 발생한 걸 보지 못했다. 또한 인공지능들은 힘으로 사람을 누르지 않았다. 왜 그랬을까?


단지 기대할법한 일이라서가 아니라, 기계가 사람을 전복한다는 건 합리적인 추측으로 여겨진다. 기계는 얼굴 없는 기업인 BNL(기본적으로 얼굴 없는 기업으로 묘사된다)을 이용해 세계를 지배하려고 한다. 이는 옴니드로이드가 인크레더블을 무찌르는데 실패한 1960년대에 시작된 일이다.


각각의 〈토이 스토리〉 영화에서 감각이 있는 물건들이 거의 모든 것을 인간에게 의지하고 있다는 건 고통스러울 정도로 명확하다. 성취감도, 심지어 에너지도 사람에게 의존한다. 〈토이 스토리〉는 장난감들이 ‘창고’에 들어가면 모든 생명을 잃어버린다는 힌트를 준다. 사람들에 의해 보여지는 박물관에 전시되지 않는 이상 말이다.

그래서 기계들은 자신들의 모든 필요에 들어맞는 기업을 이용해서 사람들을 통제하기로 결정한다. 그리고 결국에는 환경 오염을 일으키는 산업 혁명을 이끈다. 사람이 지구를 오염시키는 것을 막기 위해 동물들이 사람에 대항해 봉기했을 때 누가 사람을 구할까? 기계들이 구할 것이다.


우리는 기계가 그 전쟁을 이긴다는 것도 안다. 왜냐하면 그 전쟁 이후에는 지구에 동물이 남아 있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누가 남을까?

기계는 균형을 잃고 모든 것을 없애버릴 것이다. 지구는 사람과 동물에게 부적절한 행성이 될 것이다.


남은 인간은 인류를 구하고자 하는 마지막 노력의 일환으로 액시옴(노아의 방주라고 할 수도 있다, 만약 월-E가 기본적으로 로봇 예수고 그의 사랑이 적절하게 이브라고 이름 붙여졌다는 성서적 테마로 작품을 본다면 말이다)으로 옮겨진다.

액시옴에서 사람들은 기계들이 충족시켜 주는 욕구를 갖는 것을 제외하면 아무런 목적을 갖지 않는다. 기계들은 사람들이 모든 것을 자신들에게 의존하게 만든다. 왜냐하면 그게 그들이 ‘장난감’으로서 다뤄지던 방식이기 때문이다. 그게 그들이 아는 모든 것이다.

한편 지구에서 기계들은 살아 남는다. 인간의 랜드마크들과 전통을 설명하는 것은 〈카〉에서도 여전히 두드러진다. 〈카〉의 지구에서는 동물이나 사람이 없다. 모두 사라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지구에 여전히 사람의 영향력이 남아 있다는 사실을 안다. 


몇몇은 〈카〉의 세상이 인류가 남은 이후가 될 수 없다고 얘기한다. 영화에서 환경 오염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월-E〉를 세심하게 살펴보면 이 시기 동안의 세계는 한번도 보이지 않는다. 우리는 지구가 얼마나 심각하게 오염되었는지 실제로 알 수 없다.


기계가 인구 과잉을 제한하기 위해서 인간을 쫓아버리고 인간이 없을 때 환경을 바로잡았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기계가 지구에서 번성하면서 자원이 고갈될 것이고, 이는 왜 기계가 월-E만 남기고 지구를 완전히 버렸는지 설명해준다.


〈카 2〉에선 자동차들이 유럽과 일본으로 가면서 우리가 알고 있는 지구의 모든 장소에서 일어나는 일이라는 걸 명백하게 확인시켜 준다. 그럼 자동차들에게는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우리는 이제 인간이 기계가 사용하는 에너지원이라는 걸 배웠다. 그게 기계가 인간을 완전히 제거하지 못하는 이유다.


〈월-E〉에서 픽사는 BNL이 지구를 다시 깨끗하게 만든 후 인간을 되돌려놓으려 했다는 것을 알려준다. 실패했지만 말이다. 어떻게 그렇게 되는지는 알지 못하지만, 지구에 있는 기계들은 결과적으로는 죽게 될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카 2〉에서 에너지 위기가 있었다는 것이다. 우리는 심지어 알리놀(Allinol) 기업이 자동차들이 대안 에너지원에 흥미를 잃게 만들기 위해서 ‘그린 에너지’를 연료 전쟁의 촉매제로 사용했다는 것도 배웠다. 그 ‘깨끗한’ 연료는 많은 자동차들을 아주 빠르게 없애버리는 데 사용됐을 것이다.

어떤 이들은 ‘all in all(전반적으로)’이라는 기업 이름의 뜻이 ‘by and large(전반적으로)’와 같다는 점을 지적해서 〈카〉와 〈월-E〉 사이에 좀 더 실질적인 연결이 있을 거라고 지적하기도 한다.


이는 우리를 〈월-E〉로 돌아가게 해준다. 왜 월-E가 남아있는 유일한 기계인지 궁금한 적이 있는가? 우리는 이 월-E가 인류가 오토파일럿(참고할만한 또 다른 인공지능이다)이 지배하는 액시옴에 타 지구를 떠난 지 800년 이후의 이야기라는 것을 안다.


월-E가 인간 문화를 좋아하고 바퀴벌레와 우정을 나누는 것이 월-E로 하여금 개성을 유지하고 성취를 가지려고 노력하게 만드는 걸까? 그게 월-E가 특별한 이유이고, 인간을 해방시키는 이유일 것이다. 그는 사람과 기계에 의한 모든 오염으로부터 떨어져 둘이 함께 평화롭게 살던 시절을 기억한다.

월-E가 인간을 해방하고 인간이 지구에 사회를 재건한 이후에는 무슨 일이 있어난걸까? 〈월-E〉의 엔딩 크레딧에서 우리는 지구의 마지막 생명을 담고 있는 신발을 볼 수 있다. 그 신발에서 거대한 나무가 자란다. 그 나무는 눈에 띄게 〈벅스 라이프〉의 중심 나무와 닮았다.

맞다. 〈벅스 라이프〉에서 사람이 보이지 않는 것은 그들이 많이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바퀴벌레를 통해 몇몇 곤충이 살아남았다는 것을 알 수 있고, 그들이 좀 더 빠르게 수가 많아졌을거라는것도 예상할 수 있다. 비록 영화에선 새가 다시 나타날 정도로 충분한 시간이 지난 후이긴 하지만, 그 새들은 눈에 띄게 곤충들에 비해 덜 똑똑하다는 것 또한 알 수 있다. 


〈벅스 라이프〉가 〈월-E〉 이후에 일어난 일이라고 얘기할 정도로 나무가 완전히 똑같지 않다는 것을 인정한다. 하지만 나무 이외에도 그렇게 얘기할만한 이유가 더 있다. 또한 나는 나무 얘기를 나중에 다시 한번 꺼낼 것이다. 〈업〉에도 등장하는 소재기 때문이다.


다른 픽사 영화에 등장하는 동물들과 비교해볼 때 〈벅스 라이프〉의 동물들은 확연한 차이점이 있다. 이 차이점은 〈벅스 라이프〉가 나중에 일어난 일이라고 믿게 만든다. 〈라따뚜이〉 〈업〉 〈니모를 찾아서〉와 달리 곤충들은 좀 더 인간의 행동과 비슷한 일을 많이 한다. 〈라따뚜이〉에서는 기껏해야 실험에 그쳤던 일들인데 말이다.


곤충들은 도시, 바, 광고, 자기들만의 기계를 가졌고 블러디 메리(역주: 칵테일)를 알며 유랑 서커스단도 있다. 이 모든 것들은 영화의 배경이 다른 시간대라는 걸 암시한다. 〈카〉 〈카 2〉와 함께 〈벅스 라이프〉를 다른 픽사 영화와 다르게 만드는 것은 영화가 사람을 통해 전개되지 않는다는 것이다(심지어 사람이 등장하지도 않는다).

〈벅스 라이프〉가 아포칼립스 이후에 일어난 일이라는 아이디어에는 많은 논쟁이 있다. 하지만 한번 들어봐라. 내가 이 아이디어를 미는 이유는 곤충들의 세상이 ‘동물’ 영화들의 그것과 많이 다르기 때문이다. 다른 픽사 영화들에서는 동물들이 옷을 입지도 않고, 발명을 하거나, 기계를 만들지도 않는다. 또한 사람에게 영향을 받은 술집이나 도시도 없다.


〈니모를 찾아서〉에서 가장 사람스럽다고 할만한 건 학교다. 그마저 없어도 상관없다. 하지만 〈벅스 라이프〉에선 사람이 거의 암시조차 되지 않는 세계를 볼 수 있다. 어떤 장면에서는 개미 하나가 플릭에게 섬을 떠나지 말라고 얘기한다. ‘섬 밖에는 뱀, 새, 더 큰 곤충이 있다’는 게 이유다. 그 개미는 사람을 언급하지 않는다. 맞다, 사람이 있기는 하다. 집 없는 곤충의 날개를 찢어버렸다고 하는 아이가 언급된다.


그렇다 하더라도 여전히 〈월-E〉 이후의 세계에 들어맞는다. 또한 곤충들이 그렇게 오래 살기 위해서는 방사선에 노출되기라도 해야 한다. 평균적인 개미의 수명은 겨우 3개월 정도다. 하지만 이 개미들은 여름을 나고 어떤 일이 ‘매년 일어나는 일’이라고 넌지시 말하기도 한다. 개미 중 하나는 ‘1990년대 같다’고 말하기도 한다. 이는 개미들이 진화와 돌연변이가 일어난 유전자로 더 튼튼해졌다는 생각을 받아들여야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2012년에 개봉될 것으로 예상됐던 또 다른 픽사 영화가 있다. 하지만 그 영화는 취소되고 〈메리다와 마법의 숲〉으로 대체됐다. 가제는 〈뉴트(Newt, 역주: 작은 도룡뇽)〉로, 나는 이 영화가 〈월-E〉 이후의 시대에 딱 들어맞는 것이었으리라고 생각한다. 예상 줄거리는 이렇다.

지구 상에 마지막으로 남은 파란발의 남자와 여자 도룡뇽이 종을 보존하기 위해 과학의 이름 아래 강제로 짝짓기를 해야 한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그리고 그들이 절대 함께 할 수 없는 사이라면?

픽사 위키에서 더 많은 내용을 읽을 수 있다.

멸종 위기에 처한 종이 스스로 재건해 가는 모습을 그린 영화는 이 이론에 아주 잘 들어맞겠지만 개봉되지 않았으니 그저 추측만 할 뿐이다.


그럼 그 다음에는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인간, 기계, 동물들은 조화롭게 지내며 새로운 종이 태어나게 만드는 지점까지 간다. 몬스터들 말이다. 몬스터 문명은 실제 지구에서 아주 먼 미래에 꽃을 피웠다. 


몇몇은 똑똑하게도 〈몬스터 대학교〉에서 ‘대학교가 1313년에 세워졌다’고 언급했음을 지적한다. 만약 정말 미래라면 그 얘기는 몬스터들이 사회를 리셋하고 자신들만의 달력을 썼다는 뜻일 것이다. 이는 〈몬스터 주식회사〉가 〈벅스 라이프〉 이후로 1,400년(혹은 그 이상)이 지난 이야기라는 것도 의미할 수 있다.


몬스터들은 어디서 온 것일까? 단순히 사람처럼 변한 동물일 수 있다. 병든 지구가 800년 동안 방사선의 영향을 받으면서 말이다. 〈월-E〉의 배경에는 방사선이 없었다. 나는 동물들이 몬스터로 변한 게 월-E의 시대로부터 수백년 이후에 일어난 일이라고 추측한다.

이유가 뭐든 간에 이 몬스터들은 무섭게 돌연변이를 일으킨 동물로 보인다. 단지 커지고 문명화됐을 뿐이다. 그들은 도시가 있고 심지어 대학도 있다. 〈몬스터 대학교〉에서 볼 수 있듯 말이다.


몇몇은 이 추측이 인간에게 일어난 일을 적절하게 설명해주지 못한다고 말한다. 나는 아직 내가 가장 괜찮다고 생각하는 이론을 확립하지는 못했지만, 몬스터와 기계들이 결국엔 자신들이 사람을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잊어버리고, 사람을 다시 한번 제거해버렸다고 생각한다. 모든 인류가 죽어서 사라질 때까지 그 실수를 깨닫지 못한 채 말이다. 또 다른 설명이라면 지구가 더 이상 사람이 살기에 부적절한 곳이 되어버렸다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몬스터 주식회사〉에선 미래의 지구에 사람이 없기 때문에 몬스터들이 에너지 위기를 겪는다. 사람들은 에너지의 원천이지만 기계 덕분에 몬스터들은 사람들의 세상으로 갈 수 있도록 문을 이용하는 방법을 알게 된다. 단 그건 다른 차원을 뜻하는 게 아니다.

몬스터들은 시간 여행을 한다. 그들은 멸종하지 않기 위해 인간이 가장 많았을 때로 시간 이동해 에너지를 모은다. 문명이 최고점을 찍었던 시기 말이다. 비록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동물/몬스터의 사람을 향한 적의는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몬스터들은 인간을 건드리면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 자신들의 세상이 망가질 거라고 믿으면서 반-인간적인 성격에 의존해야만 한다. 그래서 웃음(그린 에너지)이 긍정적이기 때문에 더 효율적이라는 것을 알기 전까지는 에너지를 모으기 위해 인간을 겁준다.


다른 사람이 제안한 게 좀 더 잘 들어맞는 설명일 수 있다: 기계와 몬스터는 시간 여행하는 문을 만들어내지만 시간에 간섭하는 것은 자신들의 존재를 지워버리고 역사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한다. 그래서 거짓으로 몬스터들에게 사람이 독성을 가지고 있고, 다른 차원에 존재한다고 믿도록 훈련시킨다. 사람들의 세상과 너무 많이 상호작용을 하면 자살 행위가 될 수 있다고 말이다.


또 다른 문제는 몬스터들이 아이들이 ‘최근엔 덜 무서워한다’는 사실을 걱정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이는 과거로 시간 여행하는 데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고 몬스터들이 사용하는 에너지에 비해 얻는 에너지가 많아야 시간 여행을 할 수 있어서일 가능성이 높다. 그들에게 자신들은 단지 같은 시간의 다른 차원들을 오가는 것이지만 좀 더 높은 위치의 몬스터들은 결국 자신들이 빈털터리가 될 것을 안다. 이게 워터노즈가 아이들을 잡아서 노예로 만드는 것에 열중하는 이유이다.


우리는 심지어 〈벅스 라이프〉와 〈몬스터 주식회사〉 사이의 관계도 알 수 있다. 두 영화에 나오는 트레일러를 통해서 말이다. 보다시피 두 영화에는 완전히 똑같은 트레일러가 나온다. 단지 〈벅스 라이프〉의 것이 〈몬스터 주식회사〉의 것에 비해 좀 더 눈에 띄게 낡았고, 몬스터 주식회사(랜달이 문을 통해 넘어간 세상)에서는 사람이 존재한다는 점만 제외하면 말이다.

위 이미지를 보자. 왼쪽은 〈벅스 라이프〉, 오른쪽은 〈몬스터 주식회사〉의 트레일러다. 왼쪽에 있는 것이 더 낡아 보인다. 심지어 주변의 풀들도 양이 적고, 말라 보인다. 오른쪽의 트레일러에는 사람이 있고 키 큰 풀들과 머리 위의 나뭇잎들을 볼 수 있다.


몇몇은 〈벅스 라이프〉에 나오는 트레일러가 단지 쓰레기일 뿐이라고 얘기한다. 〈월-E〉에 나오는 빌딩들이 멀쩡한 게 거의 없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나는 여기에 동의할 수 없다. 그들은 전기에 의해 구동되는 살충 장치도 가지고 있다. 살충 장치는 월-E처럼 쉽게 태양에너지에 의해 구동된다. 곤충들은 아마 그걸 다른 벌레들이 ‘버그 시티’에 신호를 보내도록 광원으로 사용했을 것이다. 또한 〈벅스 라이프〉의 트레일러는 몬스터 주식회사의 그것과는 달리 한번도 빛이 밝혀졌던 적이 없다.


이는 〈몬스터 주식회사〉가 픽사 영화 중 가장 먼 미래의 얘기를 하고 있다는 걸 말한다. 결국엔 인간, 동물, 기계가 서로를 이해하는 방법을 찾고 조화롭게 살아간다는 것이다.


그리고 부(역주: 〈몬스터 주식회사〉의 소녀)가 있다. 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그녀는 ‘키티’가 말을 할 수 있는 미래의 지구에서 일어난 모든 일을 봤다. 그녀는 그녀의 친구인 설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고 싶어했고, 왜 그녀의 시간대에 있는 동물이 그녀가 미래에서 본 동물만큼 똑똑하지 않은지 궁금해했다.


그녀는 ‘문’이 설리를 찾을 수 있는 열쇠라는 것을 기억하고 마침내…

마녀가 됐다. 맞다. 부가 〈메리다와 마법의 숲〉에 나오는 마녀다. 그녀는 설리를 찾기 위해 어떻게 시간 여행을 해야 하는지 알아냈다. 그리고 그녀가 기원이라고 믿는 시대로 돌아갔다. 도깨비불 말이다. 도깨비불들은 모든 것을 시작한 존재다. 그리고 마녀로서 그녀는 설리를 찾으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마법에 몰두했고 시간 여행할 수 있는 문을 만들어냈다.


분명히 해야겠다. 이것은 부가 문을 이용해 스스로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는 방법을 발견했다는 이론이다. 그녀 스스로 마법을 개발했을 수도 있다. 그녀는 아마 암흑 시대로 돌아가 도깨비불로부터 더 많은 마법을 얻었을 것이다.


그걸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메리다와 마법의 숲〉에서 순간적으로 작업실에 있는 그림을 확인할 수 있다. 그 그림은 설리다.

우리는 심지어 나무로 조각된 피자 플래닛 트럭을 그녀의 작업실에서 볼 수 있다. 그녀가 일전에 그 트럭을 본 적이 없었다면 말이 안되는 일이다(그리고 나는 그녀가 실제로 봤다고 확신하다. 그 트럭은 거의 모든 픽사 영화에서 등장하기 때문이다). 아래 그림을 자세히 보면 조각된 트럭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메리다가 문을 열면 마녀가 계속해서 사라지는 걸 기억하는가? 그건 이 문들이 〈몬스터 주식회사〉에 나온 문들과 똑같은 방식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그 문들은 시간 여행을 가능하게 해주고, 그게 메리다가 영화의 후반에서 마녀를 찾을 수 없는 이유다.


많은 사람이 모든 픽사 영화에서 얼마나 많은 이스터 에그가 흩뿌려져 있는지 얘기해준다. 나는 간신히 일부만 다뤘을 뿐이지만 몇몇이 전해준 훌륭한 이론에 의하면 이 이스터 에그는 부에 의해서 의도적으로, 혹은 우연히 그녀가 설리를 찾기 위해 시간 여행을 하면서 뿌려진 것일 가능성이 있다. 몇몇 사람들은 메리다와 마법의 숲에 있는 모든 이스터 에그가 그녀의 작업실에 있다는 점에서 이 이론을 지지해줬다.


하지만 잠깐 기다려보자. 어떻게 부가 처음 시간 여행을 했던걸까? 그리고 왜 그렇게 나무에 집착하는걸가? 부는 사람만이 아니라 나무가 모든 에너지의 원천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던 게 틀림없다. 〈몬스터 주식회사〉의 기계와 몬스터들은 문을 이용한다. 왜냐하면 문들이 나무로 만들어졌고, 시간 여행을 할 때 그 에너지를 사용하는 방법을 알아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이 몬스터를 추방하는 문들이 금속이라는 점을 지적한다. 그건 아마 나무가 이 마법을 통제하는데 사용되어 왔기 때문일 것이고, 금속제 문을 사용하는 것은 추방된 몬스터가 문을 통해 다시 돌아오는 것을 막기 위함이었을 것이다. 설리를 찾는데 몰두한 부는 문을 이용해 픽사의 세계를 여행한다.


심지어 〈벅스 라이프〉에 나오는 나무가 플릭의 창의성의 원천일 수도 있다. 플릭이 씨앗이 자라 나무가 되는 것에 매력을 느끼고 경의심을 가졌다는 걸 생각하면 말이다. 나무는 또한 〈업〉에서 칼과 엘리가 자주 가는 곳에서도 나타나 유사성을 보여준다. 그 나무가 풍선으로 집을 옮겨야겠다는 칼의 무모한 창의성이 원천일 수 있다.


또한 〈벅스 라이프〉의 플릭과 하임리히가 수세기 전이 배경인 〈토이 스토리 2〉에 등장하는 것도 설명해준다. 부는 미래로 가려고 시도하다가 실수로 〈월-E〉 시대 직후에 도착해버렸을 수 있다. 그녀는 시간 여행을 계속하기 위해서 나무가 필요했지만, 거기에 나무가 그리 많지 않았다. 그러다 우연히 〈벅스 라이프〉의 나무와 마주쳤고, 과거로 시간 여행하다가 우연히 나무에 있는 몇몇 곤충을 데리고 가버렸을 수도 있다.


결국 부는 암흑 시대로 가버린다. 암흑 시대에 그녀의 실험에 사용할 나무가 충분히 많아서일 수도 있고, 도깨비불에 대해 공부하기 위해서일 수도 있다. 우리는 그녀와 모르두와의 첫 만남이 그녀가 괴물 같은 곰으로 모르두를 바꿔놓는 걸로 끝난다는 것을 안다. 비록 나중에 원래대로 돌아가기는 하지만 말이다.


아마 그녀는 설리가 곰과 닮았기 때문에 모르두를 곰으로 바꾸길 바랬을 것이다. 그리고 그녀는 여전히 설리가 어디서 왔는지 알고자 노력한다. 부가 설리를 찾았을까?

 

찾았다고 생각하고 싶다. 마치 몬스터 주식회사의 마지막에서 그랬던 것처럼 설리가 그녀를 적어도 한번은 만났을 것이다. 하지만 결국 그는 부를 다시 만나러 오는 것을 관뒀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설리를 향한 그녀의 사랑은 전체 픽사 세계관을 이루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다른 시대에 사는 다른 사람들, 심지어는 다른 종을 향한 사랑은 에너지를 향한 강한 욕망 때문에 지구가 파괴되는 것을 막으면서 모두가 살아가는 방법을 찾게 해준다. 이것이 픽사 이론이다.

여기서 다룬 건 일부분이다. 픽사 이론은 계속 강화하고 있다. 픽사의 다음 영화로 2015년 〈인사이드 아웃〉과 〈굿 다이노〉가, 2016년 〈도리를 찾아서〉가 개봉했고 더 많은 내용을 추가했다. 아래 링크에서 볼 수 있다.



이미지 출처


  • Disney/Pix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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