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할 것이냐, 죽을 것이냐

조회수 2017. 7. 24. 09:0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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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의 "죽음"은 2002년 말 처음으로 예견되었다.

*본 글은  Pension Partners의 “Innovate or Die”를 번역한 글입니다.


2007년 1월, 넷플릭스(Netflix) TV를 통해 온라인으로 동영상 서비스를 하겠다는 대담한 계획을 발표했다. 그 당시만 해도 성공하리라고 믿는 사람은 거의 없었지만, 이런 회의론은 새로운 것이 아니었다.


넷플릭스의 “죽음”은 2002년 말 처음으로 예견되었다. IPO를 단행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였다. 월마트(Wal-Mart) DVD 배달 서비스에 참여했고, 누가 감히 이 강력한 월마트와 경쟁할 수 있겠는가? 라는 생각이 팽배했던 때였다. 2006년, 넷플릭스의 “죽음”은 다시 한번 예견되었다. 애플과 아마존 모두 영화 다운로드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발표했을 때였다. 분명 넷플릭스는 그런 위협에서 살아남을 수 없을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살아남았다. 그리고 다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계획을 발표하자 새로운 회의론자들이 나타났다. 넷플릭스의 주가는 2007년 1월 중순 12% 하락했으며, 애널리스트의 투자 등급은 하향 조정이 이어졌다. 2007년 넷플릭스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에 필요한 비용은 4천만 달러로 예상되었는데, “너무 많다”라고 여겨졌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 증권의 애널리스트 브라이언 피츠는


“영화 시청 수요는 분명 강합니다. 하지만, 이 회사의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될 것입니다.”

라고 말했다. 그리고는 넷플릭스 주식에 매도 추천을 냈다. 당시 넷플릭스의 가장 큰 위협은 블록버스터(Blockbuster)가 될 것이라고들 했다(웃지 마시라). 이전 2개월 동안 블록버스터의 온라인 대여 서비스 추가 가입자는 7만 명이 넘었다.


블록버스터의 CEO는 가장 가까운 경쟁자에 대해 이렇게 평했다.


“우리는 넷플릭스가 가진 모든 것을 가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영화를 기다릴 필요가 없다는 즉각적인 만족감도 줍니다.”


그다음에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


불과 3년 후, 블록버스터는 파산 보호 신청을 했다. 넷플릭스 주가는 2007년 1월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발표한 이후 5,500% 상승한 반면, 블록버스터는 99.8% 하락했다.
2002년 IPO 이후, 넷플릭스의 주가는 15,000% 이상 상승했고, 연간 수익률은 40%를 상회하고 있다.
넷플릭스의 시가총액은 790억 달러로 그다음에 더 가치가 있게 되었다. 불과 몇 년 전 만해도 50억 달러가 채 되지 않았던 것을 고려할 때 믿을 수 없는 숫자다.

지금 봤을 때, 최근 몇 년 동안 넷플릭스의 급격한 성장이 쉽고 당연한 듯 보이지만, 사실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많은 고충이 있었고, 믿어주는 사람들보다 의심하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았다.


혁신은 거시적 수준에서 볼 때는 불가피한 일일지 모르지만, 미시적 수준에서는 어려움으로 가득 찬 의식적인 결정이다. 혁신은 본질적으로 위험한 것이기 때문에 1) 단기 결과는 고통스러울 가능성이 높고, 2) 보상이 나올 때까지는 생각보다 더 오래 걸릴 수 있다는 것을 알고 단행해야 한다.


하지만, 장기적인 성장을 극대화하고,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혁신을 감행해야 한다. 계속해서 스스로를 파괴하지 않으면, 누군가 다른 이가 그렇게 할 것이다. 혁신 아니면 죽음이다.

원문: 피우스의 책도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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