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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러리·2017.07.12. 작성

캐나다 초미남 총리가 강추한 단 한 권의 정치교양서!

선거로 트럼프, 박근혜가 당선되는 민주주의는 노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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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한때 오바마의 간지를 부러워했다. 하지만 이제 더는 그럴 이유가 없다.

슈트 광고 아닙니다.

빤스 광고 아닙니다?

명왕이 품위 있는 경력 30년 연기자의 멋이라면, 캐나다 총리 저스틴 트뤼도는 그야말로 젊은 초간지 영화배우다. 모 매체에서 최고 미남 정치인으로 꼽기도… (우리 이니는 7등인데!) 

영화 포스터 아닙니다.

영화 속 한 장면 아닙니다(…)

이 젊은 캐나다 총리의 멋짐은 얼굴에서 끝나지 않는다. 버스 운전사, 장애인, 난민 등 캐나다 역사상 가장 다양한 내각을 구성하는가 하면, 캐나다 입국 허가서에 남녀 외에도 ‘성 중립’ 항목을 만드는 등 정치인으로서 혁신적인 섹시함도 가지고 있다. 


그런 그가 SNS를 통해 가장 좋아하는 책 5권을 꼽았는데, 그중 유일한 정치 서적이 바로 『민주주의의 정원』이다. 모든 걸 다 가진 사람이 뭔가를 추천하는 데는 이유가 있지 않을까?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들은 그 은혜에 감사하며 빨리 사서 읽어야 한다.

누구나 외모에는 끌리기 마련이지만 적당히 합시다.

무너지는 민주주의: 트럼프와 박근혜


G20이 끝났다. 지구의 앞날을 뒤바꿀 많은 합의가 진행되었다지만 이 훈훈한 그림을 방해하는 천조국 빌런이 있었으니… 모두가 예상하듯, 트럼프 대통령이다.


프랑스 대통령 마크롱을 무시하고 갑작스럽게 문 대통령에게 다가서는가 하면, 그의 딸 이방카가 G20 회의에 대리로 참석하는 등 여러 가지 돌발 상황이 이어졌다. 특히 이번 G20 주요 안건 중 하나였던 파리기후협약을 둘러싼 논쟁에서 트럼프의 미침력은 돋보였다.

대체 니가 거기 왜 있는 건데(…)

이런 대통령을 뽑았다고 미국인을 미개하다 욕하지 말자. 당장 우리만 해도 불과 3개월 전까지 어마어마한 대통령을 모시지 않았던가. 

신뢰를 지키지 못한 그녀는 지금 503이라는 숫자로 불린다.

미국과 한국만이 아니다. 영국은 브렉시트로 고통받고, 필리핀 대통령은 계엄군에게 강간해도 좋다는 막말을 던지고 있다. 워낙 개막장 케이스가 늘어나다 보니 민주주의 자체에 대한 회의론마저 일어나고 있다. 


그렇다면 민주주의는 정말 폐기해야 할 제도인가? 캐나다의 잘생긴 총리가 추천한 『민주주의의 정원』은 이에 관한 지혜를 던져준다.

『민주주의의 정원』에 따르면 우리는 주어진 환경에서 문제의 해답을 찾고, 그러한 해답에서 얻은 결과물들을 공유하기 위해 협력함으로써 진화한다. 우리는 매우 상호 의존적이며 이를 인식한다면 좀 더 많은 ‘책임’을 받아들여야 한다. 식물이 성장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고 유익한 열매를 위해 정원에 있어야 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판단하는 정원사가 그러듯 말이다. 


모두가 알다시피 자연의 순리에 맡기는 것으로는 아름다운 정원이 만들어질 수 없지 않던가. 정원의 아름다움은 끊임없는 관리와 돌봄으로 유지되는 법이다.



당신이 유능한 정원사라면 기억해야 할 4가지 원칙


한국과 미국의 선거에서는 재미있는 2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가난한 계층이 오히려 트럼프와 박근혜를 지지했다는 점. 그리고 그것은 ‘개인의 삶’을 더 낫게 만들고자 하는 이기심의 발로였다는 점이다.


이에 저자는 민주주의 발전에는 시민의식의 증진이 필수적이라 주장하며, 몇 가지 원칙을 제시한다. 그리고 이는 놀라울 정도로 대한민국의 촛불 혁명을 떠올리게 한다.



1) 리더십을 가져라


촛불 집회 초기, 어떤 사람들은 비웃었다. 그렇게 해서 바뀌는 것이 뭐냐고. 하지만 과연 그 사람들이 당장 무언가를 바꾸기 위해 광장에 나온 것일까? 그들은 사회 전체가 발전하는 데 있어 옳다고 생각하는 주인의식을 발휘한 것뿐이다. 그런 작은 행동들이 수십 번씩 축적되자 우리는 하나의 촛불이 몇백만으로 번지는 모습을 목격할 수 있었다.

2016년 10월 29일, 첫 번째 촛불 집회가 열렸다.

출처 : 이코노미뉴스

떨어진 사탕 껍질을 줍는 것도, 무거운 짐을 진 누군가를 돕는 것도 이에 해당한다. 진정한 시민의식이란 가장 사소한 선택조차 사회를 만들어가는 리더가 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는 데 있다. 


2) 네트워크 안의 접속점을 찾아라


리더십을 가진 시민이 아무리 많다 하여도 그 사람들을 모을 곳이 필요하다. 지난 촛불 집회는 그 역할을 광화문 광장이 담당했다. 아무런 관계가 없었던 사람들을 광장이라는 접속점을 통해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었고, 그 ‘시민의 정원’에서 일어난 모든 것은 새로운 문화와 관습이 되어 광장 밖까지 퍼져갈 수 있었다.

광화문이라는 접속점을 통해 우리는 연결될 수 있었다.

훌륭한 시민의식이 격리시킬 대상이 아니라 더욱 빨리 퍼져야 할 전염병으로 본다면, 우리는 이를 실어나를 초대형 항공모함을 찾아내야 한다. 


3) 결합하기보다 연결되는 것이 낫다

이번 촛불 집회에서는 전국고양이노동조합, 한국곰국학회와 같은 단체들의 깃발이 광장을 채우고 있었다. 이것은 기존의 단체나 조합이 아니다. 비슷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이 아주 느슨한 연결고리를 가지고 모여든 것이다.


만약 누군가가 하나의 강력한 단체로 결합해서 정권 퇴진을 주장했다면 몇백만이 넘는 사람들이 모일 수 있었을까? 책에 나온 말처럼 연결이 신뢰를 확산시키는 법이다.

만국의 집사들은 단결하라(…)

결합은 신뢰를 집중시키지만 연결은 신뢰를 확산시킨다.

 

4) 그리고, 예의를 잃지 말자


일부 극렬한 사람들은 시위에서 화염병 및 죽창을 이용해서 의경들의 안전을 위협하곤 했다. 하지만 지난 촛불 집회는 조금 달랐다. 차벽에서 미끄러진 의경이 시위대 사이로 떨어졌지만 그 누구도 주먹을 휘두르거나 헬멧을 뺏지 않았다. 비록 대치하고 있지만, 우리는 모두 시민사회의 구성원이라는 예의는 촛불 시민이 가진 그 무엇보다 강력한 무기였다.

의경도 복무가 끝나면 다시 ‘시민’이 될 사람들이다.

예의는 품위 있고 예스러운 가치를 함축하면서도 시민생태학상 실제적으로 가장 생명력 넘치고 유연한 힘이다. 



결국 사회는 행동하는 대로 만들어진다


지금까지 『민주주의의 정원』에서 언급한 다섯 가지 원칙을 통해 친사회적인 시민의식을 제시하기 위한 방법들을 알아보았다. 자칫 길다고 느낄 수도 있는 이 조건들의 목적은 명확하다. 더 이상 기존의 이분법에 얽매여서 기존의 존재를 그대로 내버려 두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맞게 맞춰가자는 것이다.


훌륭한 정원사가 자연 그대로 내버려 두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정원에 책임을 지는 것처럼 말이다.

그렇다. 책임은 내가 져야 한다.

과거의 논리로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가는 것이 쉽지 않다면 전혀 다른 방법을 시도할 타이밍일지도 모른다. 훌륭한 씨앗들이 우리를 위해 뿌려졌다. 이제는 현명함과 겸손함을 바탕으로 민주주의의 정원을 가꾸어 나가야 할 차례다. 


그러니까 우리 모두 트럼프의 트위터는 언팔하고, 그 시간에 잘생긴 트뤼도 총리가 추천한 『민주주의의 정원』을 읽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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