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대기업 협력업체에서 자신의 가치를 올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조회수 2017. 4. 30. 14:4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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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절대로 울지 않는 새에게 먹이를 주지 않습니다.

Q.


안녕하세요?^^ 소장님 책을 통해 직장생활연구소를 알게 된 직장인 1인입니다.^^; 현재 모 중공업 하청업체인 공구납품회사에서 구매, 설치, 행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일을 배우면 배울수록 ‘내가 열심히 공부하고 외우고 습득하는 업무절차와 용어는 전부 해당 중공업의 용어이자 절차’라는 것을 깨달아 가고 있습니다. 지금 열심히 하는 저의 모습이 당장 답을 얻지는 못할지언정 실존하는 미래를 위한 답이라고 생각하며 일하고 있습니다.


궁금한 것이 있는데요, 만약 대기업의 행정처리와 구조 안에서 업무를 배우는 하청업체에서 일하게 되신다면 어떻게 일하고 관계하고 미래를 일구실 것 같으세요? 또한, 직군을 뛰어넘어 이직하려면 어떻게 준비하는 게 좋을지 조언을 구해도 될까요?


저는 장교전역자로서 사람을 관리하고 조직을 관리하는 것이 너무 재미있어서 인사 업무를 지망했었는데, 지금이라도 인사부서로 이직하려면 적어도 4대보험이나 HRD, HRM, 관련 자격증 및 업종 경력을 쌓아야 할 것 같아 걱정이 됩니다. 지금 일하고 있는 구매 부서에서 일단 월급은 계속 받으면서 생각해보자는 심정으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말이 길었습니다. 제가 꼭 드리고 싶은 질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대기업의 하청업체에서 일하면서 자신의 가치를 올릴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2. 타 직군 이직을 위해 고려해야 할 현실적인 기준이 있을까요?

3. 대기업 하청업체에서 자신의 가치를 올리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대기업의 하청업체라면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서 활용되는 용어나 일하는 방법 프로세스 등에 대해서 일부 알게 됩니다. 대기업의 프로세스가 모두 옳은 것은 아니지만, 비교적 오랜 시간 동안 개선·보완을 거친 것이기에 분명히 배울 점이 있습니다.


중견 기업이지만 대기업의 하청업체에서 일하는 것에 자존심을 상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최소한 직장생활연구소에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물어볼 정도라면 분명 자기 발전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보신 것이라 생각이 들기에 그렇습니다.

우선은 대기업의 업무 프로세스에 대해 좀 더 배울 수 있도록 컨택 포인트를 늘려보는 것을 제안드립니다. 단순히 하청 업체로서 내려온 업무만 수행하는 것보다는 대기업의 일에 대해 범위를 넓혀 볼 수 있는 기회를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포인트는 단지 대기업 하청업체에서 일하는 일반적인 사람이 아니라, 대기업과 함께 일하며 그 대기업의 프로세스를 배우고 익히는 열의를 가진 사람이라는 태도를 갖추고 또 남이 그렇게 인식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더 많이 배울 수 있습니다. 회사는 절대로 울지 않는 새에게 먹이를 주지 않습니다. 자신이 배우고자 하면 그것을 알려야 하고 증명해 보여야만 합니다.


단 하나 주의하실 점을 말씀드리자면, 지나치게 컴퍼니 스패시픽(Company Specific)의 굴레에 갇히지 마시기 바랍니다. 한 회사에서만 통용되는 것에 매몰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한 회사에서만 통용되는 회계, 용어, 우리 회사에만 있는 것에 배우되 지나치게 집착하지 말라는 얘기입니다.


일단은 모두 배우셔야 합니다. 컴퍼니 스패시픽이 배울 필요나 가치가 없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회사에 들어갔으면 그 안의 모든 것을 씹어 삼켜 소화시켜야 합니다. 그리고 배움과 경험이 어느 단계를 넘어가게 되면 <컴퍼니 스패시픽과 / 필드에 통용되는 것>을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필드에서 어떻게 통용되는지 공부하고 조금씩 넓혀나가셔야 합니다. 모두 100% 흡수한 뒤 자신에게 잘 맞고 밖에서도 통용될 수 있는 것을 찾는 것. 그리고 “그다음은 뭐지?” 라고 질문하고 공부하고 답을 찾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만약 당신이 회계팀이라면 우리회사의 회계기준(Company Specific)을 어떻게 넓혀갈까요?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10조 가까이 된다는 기사를 보고 ‘우리회사는 어떻게 산정하지? 삼성전자와는 어떻게 다르지?’ 하고 질문을 하고 생각을 넓히는 것이 하나의 예가 될 것입니다.


그냥 회사가 시키는 것만을 지속하는 직장인, 일을 하면서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소화할 시간을 내지 않는 직장인은 나오는 순간 모든 경쟁력을 잃어 버리게 됩니다. 일을 하다가 배워서 알게 된 것이 있다면 그것을 단지 회사에 한정시키는 것이 아니라, 그 지식이 당신을 성장시킬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필드에서 통용되는 수준으로 인식을 넓힐 만한 질문을 스스로 하고 대답해야 합니다.


배워 알게 된 것에서 “그다음은? 일반적인 필드에서는 어떻게?” 라는 질문을 찾아 던지고 답을 찾는 과정을 겪으십시오. 그 속에서 자신을 넓혀나가 시기를 바랍니다.


원문: 직장생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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