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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러리·2017.04.21. 작성

똘똘하지만 나쁜 직원 VS 답답하지만 착한 직원

어느 쪽이 더 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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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이제 막 스타트업을 시작한 벤처사업가입니다. 명함에 써있는 직함을 보니 기분이 참 뿌듯해지고 “도대체 무슨 말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떠났던 그녀가 머리에 스쳐지나가네요.

난 CEO다. 이X아.

다행히 제품을 런칭하는 데 성공하고 목표만큼 반응을 얻어냈는데요. 본격적으로 마케팅, 영업, 고객응대, 제휴, 재무관리 등을 확대해야할 시점이 왔습니다. 즉 사람을 더 뽑아야 하는데..크게 4가지 유형으로 구직자를 나눠보겠습니다.


첫째, 똘똘하고 착한 직원!

어린 손오공이 진짜 착하고 똘똘했는지는 제쳐둡시다(…)

완전 베스트죠! 그야말로 짱짱짱!


둘째, 똘똘하지만 나쁜 직원!

드래곤볼을 보신 분들이라면 예시에 동의하지 않으실수도 있습니다.

아, 고민이 됩니다. 뽑고 싶긴 한데 자칫 한번에 조직 분위기를 파탄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셋째, 착하지만 답답한 직원!

인류 최강이지만 앞선 예시들 때문해 무능해보입니다.

얘도 좀 고민이 됩니다. 내일 당장 망할 수 있는게 벤처라 최고의 팀원이 모여야 하는데 자칫 구멍을 내지 않을지..


넷째, 답답한 데다 나쁜 직원!

오 갇…

이건 뭐.. 아닌 거죠.

“정말 고민입니다. 솔직히 스타트업이 줄 수 있는 게 뭐가 있겠어요.”


"돈?"

"복리후생?"

"으리으리한 업무환경?"

"화려한 경력?"

"나 어디 다닌다는 회사 이름값?"

“아무 것도 없어요. 그나마 비전과 주식인데, 회사가 조금이라도 엎어지면 비전은 바로 사라지는 것이고, 추가 투자를 염두에 두면 주식을 함부로 줄 수가 없어요. 아.. 하나 있다면 소주와 새우깡은 무한리필 가능”

마음만은 늘 대기업이죠.

“아무튼 첫번째는 데려오는 데 시간이 걸릴 것 같고, 네번째는 데려오면 안되고, 결국 급한 자리는 두번째와 세번째 중 골라야 하는데, 누구를 데려올까?”

그것이 문제로다.

“개인적으로 만나본 CEO 중에서, 가장 공감가는 인재관을 제시한 사람은 김범석 쿠팡 대표였어”

“누가 더 낫대?”

“그는 세번째가 낫다고 하더군”

“근데 회사가 무슨 소망의 집도 아니고 성과를 내야지, 왜 무능한 사람을 써야 함?”

 “똘똘하지만 나쁜 직원은 ‘독’이야. 반면 착하지만 답답한 직원은 ‘물음표’지” 

“무슨 의미야?”

“독은 당장 회사에 기여하는 것으로 보이나, 장기적으로는 조직문화를 좀먹는 존재지. 반면 물음표는 언제든지 각성만 한다면, 대성할 수 있다는 뜻이야.”

“흠.. 공감이 가는 게, 소프트웨어 산업은 전적으로 사람에 의해 움직여. 그래서 많은 기업들이 업무효율을 높이기 위해 연봉을 올리고, 으리으리한 사옥을 짓곤 하지.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조직원 사이 유대감과 건전한 기업문화야. 아무리 일하는 환경이 좋아도 매일 보는 사람들이 싫다면 누가 출근하고 싶을까?”

난 조직 브레이커 ㅋㅋ

“그리고 IT기업은 빠르게 바뀌는 시장 특성상 위기가 자주 찾아와.  이럴 때일수록 서로를 믿고 힘든 시기를 버텨야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어.”

그전에 난 다른데로 튈거임.

“그리고 지식기반사회가 되면, 합리주의, 탈권위 수평관계, 서번트 리더십, 공정성 등이 부각되지.”

아냐, 내가 제일 중요해.

“물론 회사에서 무능은 정당화될 수 없지. 하지만 조직에 긍정적인 분위기를 제공하고 시간이 지나면 스타가 될 수 있는 사람 또한 인정해야 된다고. 그리고 사실 극소수 직업군과 임원직을 제외하고는뛰어난 두뇌보다는 근성, 경험, 사회성이 업무성과를 결정해. IQ를 EQ로 바꿀 수 있다면나는 얼마든지 바꾸겠어.”

“음.. 혹시 관련 사례가 있음?”

“창업 초기에 한 영업사원이 있었어. 능력이 출중해서 매출 상당 부분을 끌어왔지. 근데 성추행을 하고 다니는 것을 목격했어!”

“고민을 많이 했다고. 왜냐면 그가 나가면 매출이 쫙 빠지고 사업을 운영하는 데 큰 어려움을 생기기 때문에. 그래서 피해자들도 쉬쉬했지.  하지만 과감히 그를 잘랐어. 조직문화를 해친다고 봤기 때문이야.  그러면 장기적인 성장을 모색하기 어렵지.”

“결국 매출이 빠졌음?”

“근데 놀라운 것은 내 의지를 확인하자, 직원들의 사기가 크게 올라 더 좋은 성과가 났다는 것. 우리는 한국 역사상 가장 빠르게 성장한 이커머스 업체야. 스스로를 돌이켜봤을 때, 성공요인은 정교한 사업모델도, 혁신적인 제품도, 뛰어난 전략도 아니었어.”

“바로 조직문화가 전부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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