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회사 이직 준비 노트

조회수 2017. 3. 19. 10:3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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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나에게 맞는 직장 찾아나설 때를 위한 조언
출처: THE HR SUITE

새해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어 한다. 그중 새로운 직장을 찾는 것이 가장 흔하지만 동시에 가장 어렵고 고된 도전이 아닐까 싶다. 세계 최대 전문직 네트워킹 및 구직 사이트인 링크드인도 위와 같은 이유로 1월에 항상 최고 트래픽을 찍는다. 이에 내가 있던 온라인 사업부는 12월 남들 다 연휴 준비할 때 ‘1월 대박 시즌’을 대비하기 위해 늦게까지 일하곤 했다.


이직의 이유는 다양할 것이다. 능력에 더 적합한 곳으로, 연봉이 더 높은 곳으로, 팀과 호흡이 더 잘 맞는 곳으로… 그 이유가 어떠하던, 직장인으로써 이직을 꾀한다는 것은 어지간한 스트레스가 아닐 수 없다. 서류 작성, 면접 준비, 면접 직전 기다리며 느껴지는 초조함, 많은 경우는 면접 탈락. 나 역시 작년에 이직을 준비하면서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경험하였고, 어찌어찌 이직에 성공하여 현재 회사에 다니고 있다.


이직이라는 주제를 곰곰이 생각해 보니 실력, 타이밍, 그리고 사람 복이 맞아 떨어질 때 잘 풀리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중 후자 두 개는 조절하기 쉽지 않지만 실력은 갈고닦을 수 있는 법.


하지만 여기서 함정은 이직에 필요한 실력은 업무 실력은 물론, 약간 성격이 다른 ‘면접(인터뷰)’ 실력도 좋아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 업무를 엄청나게 잘할 능력이 있더라도 면접이라는 짧은 시간내에 면접관에게 성공적으로 어필할 수 없으면 아쉽지만 선택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면접을 잘 보기 위해 따로 준비해야 한다는 사실은 조금 짜증이 나고 ‘sub-optimal’한 과정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나마 다행인 것은 준비를 제대로 하면 면접도 잘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작년 이직 준비 자료를 새해 들어 정리(=버림)했는데, 개인적으로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되는 이직 준비 과정을 짧게 요약해본다.



인터넷 검색


회사, 그리고 직군별로 면접 질문 및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면접을 앞두고 있는 회사에 따라 준비를 조금씩 다르게 해야 한다.


예를 들어 링크드인의 제품 담당자는 기술적인 역량을 평가하지 않는 반면, 구글의 제품 담당자 면접은 기술적인 역량을 매우 중요시한다. 간단한 검색으로도 이런 회사별 성향 및 예전에 물어봤던 질문들까지 알아낼 수 있으므로 (예: ‘페이스북 제품 담당자 인터뷰’로 검색) 반드시 구글링하도록 하자.



지인들을 통한 정보 수집


링크드인에 다닐 때 ‘링크드인은 어떨 때 써요?’ 라고 물어보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는데, 이럴 때 쓴다.


예를 들어 페이스북 면접을 앞두고 있다고 가정하자. 링크드인에 ‘페이스북’이라고 검색하면 페이스북에 다니고 있는 내 ‘1촌’들을 보여준다. 그들에게 연락하여 회사 분위기도 파악하고 그들의 인터뷰 경험 및 조언을 들어봄으로써 준비를 더 적절하게 할 수 있다. 완전 꿀 상황은 면접을 보는 팀에 아는 사람이 있거나, 그 팀에 있는 사람을 내 지인이 아는 것. (제품 담당자처럼 일괄적으로 채용하는 경우는 해당이 안 될 수 있다.)


나 같은 경우는 회사 다니는 것이 좋은지, 왜 좋은지, 예상 밖으로 느꼈던 점 (좋은 점 / 나쁜 점 모두)을 지인들에게 물어보았다. 여러 회사의 면접을 동시에 보는 경우 같은 질문에서 나오는 상이한 대답을 비교함으로써 나만의 ‘회사 선호도’를 만들어 볼 수도 있다.



멘토의 조언


친구뿐만 아니라 좀 더 높은 지위에 있는 멘토가 있다면 그들의 의견을 구해 보는 것이 좋다. 인생 선배로서, 또 비슷한 길을 미리 걸어본 사람으로써 생각해 보지 못한 새로운 관점을 던져주거나, 복잡한 생각을 정리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나의 경우는 마케팅에서 벗어나 새로운 일을 해볼까 생각할 때, 그리고 최종적으로 어느 회사를 선택해야 하는지 고민할 때 멘토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되었다.



준비 준비, 또 준비


이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면접을 통과하는 것. 아무리 회사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고 많은 지인들의 도움이 있더라도 면접을 통과하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지 않은가! 혼자 중얼거려보고 연습장에 노트도 계속 써 보는 등 면접 보는 그 순간까지 열심히 준비해야 합격의 확률을 높일 수 있다. 설령 떨어지더라도 후회가 가장 적을 것이다.


아래는 구글 면접 준비하던 연습장이다. (모두 product design에 대한 대비이다. 악필이라 죄송 ㅠㅠ).

원문: Andrew 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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