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울버린의 마지막 포효를 담은 영화 "로건"

조회수 2017. 2. 28. 13:4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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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건"은 오늘(28일) 전야 개봉합니다.

바야흐로 ‘슈퍼히어로 전성시대’입니다. 저 같은 일반인들은 슈퍼히어로들의 초능력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하는 쾌감을 느끼곤 하죠. 이 슈퍼히어로들이 한 시리즈에 많이 담긴 영화가 바로 시리즈입니다. 지금이야 <어벤저스>시리즈나 <저스티스 리그>처럼 다양한 히어로 리그가 있지만, 20년 전만 해도 이렇게 다채로운 슈퍼히어로를 만날 수 있는 시리즈는 이 유일했습니다.


전 <X맨> 시리즈를 가장 좋아합니다. 2000년에 처음 시작했으니 어언 17년이나 된 장수 시리즈네요. 이 시리즈의 대장은 프로페서X지만, 행동대장은 누가 뭐라고 해도 울버린입니다. 다양한 뮤턴트들이 등장하는 이 시리즈 중에서 가장 강인하고 터프한 액션을 하는 캐릭터죠.


다른 분들도 그렇겠지만, 저도 X맨 하면 가장 먼저 울버린의 이미지를 떠올립니다. 손에서 철보다 강한 금속으로 된 쇠스랑 같은 발톱이 나오고, 그것으로 모든 것을 자르고 긁어 버리죠. 또한 강력한 힐링 기능을 가지고 있어 몸이 크게 다쳐도 몇 초 만에 자연적으로 치유됩니다. 그 뛰어난 파괴력과 치유력으로 X맨의 행동대장 역할을 하는 것이죠.


이런 대표성 때문에 X맨의 많은 뮤턴트 중에서 유일하게 별도의 외전을 가진 캐릭터이기도 합니다. 2009년 개봉한 <엑스맨의 탄생:울버린>과 2013년 개봉한 <더 울버린>으로 독자적인 이야기를 펼친 바 있죠.


그리고 이 울버린 시리즈의 마지막, <로건>이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울버린 시리즈의 마지막 영화 <로건>


<로건>은 ‘울버린’ 시리즈의 마지막 편입니다. 예고편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울버린을 17년 동안 9번 연기한 ‘휴 잭맨’의 늙고 초췌한 모습이 눈에 많이 띄입니다. 지난 17년 동안 ‘울버린’이 ‘휴 잭맨’이자 ‘휴 잭맨’이 ‘울버린’이었습니다. 캐릭터와 배우가 한 몸인 상태로 지낸 것이나 다를 바 없죠.


그러나 ‘휴 잭맨’은 점점 나이가 들어갔습니다. 본인의 이미지가 너무 한 캐릭터에 고정이 되는 것도 걱정되었을 테죠. 그래서 그는 새로운 X맨 캐릭터의 생성을 위해 자연스럽게 하차하게 되었습니다.

그의 하차를 장식하기 위해서일까요, <로건>은 이전의 슈퍼히어로물이나 기존 <X맨>시리즈와 달리 감성적인 영화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화 속에서는 울버린이 점점 초능력을 잃어가는 설정으로 나옵니다.

영화의 배경은 가까운 미래인 2029년입니다. 엑스맨은 해체되고, 치유 능력이 점점 사라져 가는 로건(휴 잭맨 분)은 매일 술로 속을 달랩니다. 운전기사로 겨우 생계를 유지하면서 병이 든 프로페서 X를 돌보고 있죠.


그러던 어느 날 낯선 여인이 나타나 로건에게 로라(다프네 킨 분)라는 소녀를 캐나다 국경까지 데려다 달라는 부탁을 합니다.

이 로라라는 소녀는 울버린처럼 손에서 긴 발톱이 나옵니다. 딱 보면 울버린의 딸 같은 느낌이죠. 로라는 울버린을 대체할 ‘여자 울버린’입니다.

이 소녀를 잡기 위해 용병들이 추적해옵니다. 이에 로건(울버린)은 자신의 분신이자 딸과 같은 로라를 보호하기 위해 혈투를 벌입니다. 이로써 새로운 울버린에게 바통 터치를 할 텐데, 어떻게 교체가 이루어질지 궁금해지네요.

예고편이나 해외 리뷰 등을 보면 상당히 감성적인 슈퍼히어로 물이라고 하네요. 아마도 부성애가 가득 담길 듯합니다.


안 그래도 울버린은 여자 친구를 잃는 등 살면서 꽤 많은 고통을 받은 캐릭터입니다. 게다가 <로건>에서는 이전보다 드라마를 더 증폭시켜서 감성 넘치는 슈퍼히어로물이 될 듯하네요.


로라 역을 맡게 된 ‘다프네 킨’의 외모를 보면 상당히 당한 느낌이 눈에 띕니다. 소녀지만 소년의 느낌도 강합니다. 예고편을 보니 액션도 꽤 나오던데, 어떤 액션을 보여줄까요? 로건과 로라의 협동 액션이 기대가 많이 됩니다.

영화 <로건>에서 거론하지 않을 수 없는 인물이 상대방의 뇌를 들여다보고 제어할 수 있는 프로페서 X인 ‘찰스 자비에’ 교수입니다. X맨 시리즈의 최근작인 에서 대머리의 비밀이 밝혀져서 더 친근한 캐릭터이기도 하죠.


자비에 교수를 연기하는 패트릭 스튜어트도 참 많이 늙었습니다. 그럼에도 기품은 잃지 않은 모습이죠. 전 X맨 시리즈에서 휴 잭맨과 패트릭 스튜어트를 참 좋아합니다. 선한 이미지가 얼굴에 가득해서 신뢰감 높은 인상을 가진 배우입니다.

스틸컷을 보면 이 캐릭터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궁금해집니다. 많은 분들은 로건과 프로페서 X의 조력자가 아닐까 예상하시던데요, 정확한 능력이나 정보가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보니 추측만 난무하는 상황입니다.

떠나는 울버린의 마지막 포효는 3월 1일에 전국 극장에서 울릴 것입니다.


잘 가요, 울버린. 지난 17년 동안 수고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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