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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도지사가 말하는 정의로운 대한민국

조회수 2017. 2. 26. 09: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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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그는 이번 대선을 앞두고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까?

지난 2월 19일, 현재 야당의 문재인 독주를 빠르게 쫓아가는 대선주자 안희정 도지사가 김해를 찾았다. 원래 그는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당내 반발로 김해 봉하마을이 아니라 김해 체육관에서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김해 시민과 만나는 자리를 개최했다.

안희정 도지사의 방문 시각은 오후 3시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예정 시각보다 많은 사람이 일찍 김해 체육관을 찾았다. 개인적으로 안희정 도지사 측에서 김해에서 시민들과 만나는 장소로 김해 체육관을 선택한 것은 실수라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보다 접근성이 쉬운 곳이 아니기 때문이다.


차라리 자전거나 도보, 경전철 등으로 쉽게 접근 가능한 김해 연지 공원 앞의 학생 체육관이나 대성동 고분박물관 뒤의 문화 체육관이 더 좋은 장소가 아니었을까 싶다. 김해 체육관은 상당히 높고 먼 곳에 있어 차를 몰고 가지 않으면 접근하기 쉽지 않다. 작은 호기심으로 일부러 가기에는 꺼려지는 곳이다. 내 생각과 달리 많은 사람이 오기는 했지만 역시 준비된 좌석을 다 채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오후 3시가 조금 넘어 도착한 안희정 도지사는 많은 언론사의 카메라 세례를 받았다. KBS, KNN, MBC 등의 언론사가 취재하는 모습에서 '김해를 방문한' 안희정 도지사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괜히 민주당에서 두 번째로 높은 지지율이 높은 게 아니었다.

이윽고 무대에 오른 안희정 도지사는 이렇게 자신의 대선 도전에 대해 이렇게 포부를 밝혔다.

"저는 19대 대통령이 되기 위해 민주당 후보 경선에 도전했습니다. 저의 도전은 '친문'과 '비문'으로 하는 계파의 도전이 아닙니다. 저의 도전은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이 못다 이룬 역사의 완성이자 뛰어넘기 위한 도전입니다. 또한 저의 도전은 박정희 시대라고 표현된 지난 낡은 대한민국으로부터 민주주의 민주공화국 깨어난 시민이 이끄는 대한민국을 향한 도전입니다."

안희정 도지사는 평범한 시민의 인권과 정의를 지키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런 나라로 향해 함께 나아가자고 말하면서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이 다 이루지 못한 미완의 역사를 완성하는 게 자신의 의무임을 강조했다. 그가 하고자 하는 말은 오늘날 우리가 겪는 일을 돌아보게 했다.


지금 우리나라는 박정희 시대라고 표현되는 낡은 대한민국에 사로잡혀 있다. 비슷한 시각, 춘천에서 열린 김제동 촛불 집회에 난입한 태극기를 모욕하는 집단은 처참한 오늘에 한숨을 내쉬게 한다. 이 나라에서 우리가 바라는 시민이 주인이 되는 나라는 너무나 요원하다. 과연 우리는 바뀔 수 있을까?

안희정 도지사는 무대 위에 올라서 아래와 같이 말하기도 했다.

"역시 우리가 지키고자 하는 정의와 인권과 번영은 그 번영에 이르는 길은 민주주의 길밖에 없었다. 민주주의를 잘하는 일은, 민주주의가 시민이 주인이 되는 사상이자 제도로서 우리 모두의 일상생활과 사회생활, 경제생활을 지배해 결국 평화를 지키는 일이자 인권을 지키는 일이자 경제적 번영을 일구어내는 일이다. 전 세계 지도자가 그렇게 말한다."

안희정 도지사는 진정한 민주주의를 위해 시민과 함께 앞으로 나아가자며, 언론에서 논란이 된 대연정, 사드, 노동 시장 양극화 극복 과제 등의 이야기는 중도층과 보수층의 표를 얻기 위한 선거공략이 아니라 대선 주자가 되고자 하는 자신의 진정한 소신이라고 밝혔다.


또한 서로 끌려가거나 끌려가지 않겠다고 대통령과 의회가 끊임없이 갈등을 빚는 모습을 언급하며 이제는 다른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이유를 덧붙였다. 만약 지금의 권력 구조가 나라를 어렵게 한다면 고쳐야 한다며 행정부는 의회와 좀 더 높은 협치 정치를 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더 정의롭고 자유롭고 인권이 보장되는 나라를 강조한 안희정 도지사. 현재 민주당 지지율 제2위 주자로 달려가고 있다. 과연 그는 이번 대선을 앞두고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까? 많은 사람이 원하는 기존과 다른 젊은 정치인이자 일찍 차기 대선 주자로 손꼽히는 만큼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

원문: 노지의 소박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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