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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어버린 아침인사

조회수 2017. 11. 29. 11:2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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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장님께서 나를 하염없이 기다린 사건이 발생했다.

빵빵~! 

자동차 경적 소리와 부장님과의 아침 인사로 나의 출근길은 시작된다. 


신입 사원인 나는 한 달 전부터 집 근처에 사시는 부장님과 카풀을 하게 되었다. 처음 해 보는 카풀은 생각보다 즐겁고 유쾌했다. 


출근 시간도 짧아져 전보다 일찍 출근해 하루를 여유롭게 시작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어렵게만 느껴지던 부장님과 가까워졌다는 점이다.  


그런데 긴장이 풀어졌던 것일까. 하루는 아침에 외근을 해야 하는 일이 생겼는데 미리 말씀을 드리지 못해 그 바쁜 아침에 부장님께서 나를 하염없이 기다린 사건이 발생했다.


나는 죄송한 마음에 음료수와 사탕, 그리고 죄송하다는 메모를 써서 부장님 자리에 가져다 놓았다. 


“괜찮아, 30분도 기다릴 수 있으니까 편한 마음으로 나와. 부담 갖지 말고.” 부장님의 한 마디에 순간 잔뜩 쪼그라든 신입 사원의 마음이 펴졌다.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마음이 따뜻해진다. 그 후로 여전히 출근길은 즐겁고 유쾌한 시간이 되고 있다.


 _월간 《좋은생각》에 실린 백설이 님의 사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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