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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로망] 박력 넘치는 바로 그것 '탱크', 게임에서도 매력 터진다

조회수 2018. 6. 14. 10:5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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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나가신다! 길을 비켜라!

까마귀 둥지에는 목걸이나 귀걸이가 종종 보입니다. 단단하고 반짝이는 귀금속을 좋아하기 때문이죠.

남자들도 단단하고 묵직한 걸 좋아합니다. 거기다가 힘세고 강한 포탄까지 다간다면 더할 나위 없죠.

전차는 그 모든 조건을 충족하는 아주 멋진 존재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전차병 출신이 아니라면 직접 타보기 힘든 전차,

실제 장성들도 관련 병과가아니라면 탈 기회가 잘 없다는 그것.


아직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남성들에게는 아주 가~끔 텔레비전에 나오거나 박물관에 전시된 것을 먼 발치에서 바라보며 언젠가 전차를 몰아볼 그날을 상상하는 게 전부죠. 러시아에 전차를 타보는 관광 상품이 있긴 하지만 역시 쉽지 않습니다.

시무룩...

현실 전차를 타보려면 너무 많은 노력과 시간이 따르니 일단 대리만족부터 해봅시다.


배틀시티 (1985)

2D 그래픽에 많이 놀라셨죠? 전차에 대한 남자들의 갈망이 까마득한 과거에서부터 이어져 왔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화석(...)같은 작품입니다. 유령 잡아먹는 입 달린 동그라미가 주인공인 게임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아도, 나름 맵 커스텀 기능도 있습니다. 도트로 한땀 한땀 찍힌 주포의 자태가 인상적입니다.

* 단점: 약간 팩맨 하는 느낌

메탈슬러그 (1996)

오락실 한 자리를 늘 차지하고 있던 국민 게임 <메탈슬러그> 필수 요소도 전차입니다. 맨몸으로 무장한 적들 사이를 누비다가 전차에 올라탔을 때의 그 안정감! 겪어본 사람만 압니다. 골격과 파이프가 그대로 드러나는 세기말적인 전차 디자인이 탑승 욕구를 자극하죠. 

엔진 힘을 견디지 못하는 듯 덜컥거리는 모습에 기름을 좀 쳐주고 싶기도 하고.. 여러모로 커스텀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전차입니다.

*단점: 전차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컨트롤이 좋아야 함 


포트리스 2 (1999)

<포트리스 2>에서는 전차를 타는 재미 보다는 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내가 전차가 되어서 움직이고 포를 쏴야 하는데다 심지어 전차에 눈이 달려서(...) 힘세고 강하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하지만 탄도학이 적용된 게임이라 실제로 포를 쏘듯 세심하게 각도를 조절하고, 지형과 장애물도 적절하게 이용할 수 있는 두뇌가 필요합니다. 내가 신체보다 두뇌 능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한다면 추천.

*단점: 마찬가지로 컨트롤이 구리면... (이하생략)

월드 오브 탱크 (2010)

좁은 땅에 살아가는 이 시대 밀리터리 덕후들의 희망! 회사 이름에서부터 진정성이 느껴지는, 워게이밍이 만든 게임입니다. 전장에 투입되는 각종 군장비 중 오로지 전차만 다루죠. 전차를 만든 국가는 물론 병과도 세부적으로 나눠져 있어서 다양한 전차를 몰아보고픈 남자의 로망을 제대로 채워줍니다. 전차를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 역사 자료를 샅샅이 뒤지는 데다 복원해서 전시까지 하는 진성 밀리터리 덕후의 면모는 인정할만 합니다.

전 세계에 밀덕이 9천만이 있다 (사진은 모바일 버전인 블리츠)

*단점: 멘탈이 강해야 할 수 있음

메탈 맥스 제노 (2018)

어째 전차가 나오는 게임들은 죄다 컨트롤이 문제입니다. 제대로 몰아보기도 전에 장렬히 전사한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는데 말입니다. 안전하고 즐거운 전차 라이프를 즐기고 싶다면 <메탈 맥스 제노>가 제격입니다. 착실히 레벨을 올리면 적이 그리 위협적이지 않아서 드넓은 사막을 자유롭게 누빌 수 있죠. 돌아다니며 모은 아이템으로는 전차 튜닝도 가능합니다. 세기말적인 시나리오는 덤으로 즐기면 됩니다.

*단점: 녹색전차 해모수가 생각난다


진짜 전차를 타는 느낌은 덜하겠지만, 그래도 마음의 위안(?)이라도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일단은 돈을 차근차근 모아 밀리터리 덕후의 나라, 러시아에 가보는 것을 목표로 세워봅시다.

언젠가는 워게이밍같은 진성 밀리터리 덕후들이 가상현실이나 증강현실로 전차 게임을 만들어주지 않을까요?! 그 날이 오면 대리만족 지수도 미터기를 뚫겠죠!

필자 : 루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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