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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 어떤 모니터가 어울릴까?

조회수 2017. 8. 1. 15:2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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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몸이 좋지 않고, 자도 자도 피곤하고, 사무실 의자에만 앉으면 잠이 쏟아지는 게 밤까지 뜨거운 열대야 때문인 줄, 그리고 밤새 창문을 때려대는 빗소리와 천둥소리 때문인 줄 알았다. 솔직히 그렇게 믿고 싶었다.


이 피로의 근원은 새벽 3시 4시까지 열심히 달린 하나의 '게임' 때문이다. 대부분의 게이머가 피곤해진 이유. 난리가 난 화제의 게임 '배틀그라운드'다.

배틀그라운드 인기의 비결은 다양하다. 유저들 마다 뭔가 꽂히는 요소가 있으니 인기가 많다고 생각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생존', '쪼는 맛'. 그리고 초반 밀리터리 베이스에서의 야인시대가 마음에 든다.

배틀그라운드는 1인칭과 3인칭의 시점을 바꿀 수 있는 게임이다. 완전 정통 FPS라고 하긴 부족하고, 다른 FPS 게임들처럼 게임 내내 '피지컬'이 중요한 게임은 아니다. 피지컬이 부족해도 충분히 1등을 할 수 있는 게임이기도 하다.

1:1 맞다이에서 총맞고 죽는 횟수보다 많은 건 어디서 쐈는지도 모른채 의문사 당하는 일 혹은 다가오는 자기장을 피하지 못 해 죽는 경우가 비슷함. 오히려 판단과 순발력, 약간의 운빨이 요구되는 게임이다.

물론 게이머의 장비 빨도 어느 정도 필요하겠지만, 배틀그라운드에서 게임에 영향을 미칠만한 장비는 아무래도 '모니터'가 가장 크지 않을까 한다.

최근에는 게임마다 게이머마다 선호하는 모니터가 있는 만큼 베틀그라운드에는 어떤 모니터가 적합한지 한 번 알아봤다.

  • 25인치 모니터

25인치 모니터는 서든어택이나 LOL, 그리고 가끔 오버워치를 하는 이용자들이 많이 찾는 크기다. 24인치의 모니터의 아쉬움을 보완한 제품이다. 25인치의 장점이라면 압축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순간의 판단'이 필요한 게임, 그리고 우리편과 상대편이 동시에 뭘 하는지, '한 타'가 어떻게 각이 잡혔는지 처럼 짧은 시간 내에 많은 정보를 받아들여아 하는 게이머들이 자주 찾는 사이즈다. 

25인치 모니터는 많이 답답하다. 특히 건물 안 보다 개활지로 나갔을 때 그런 차이가 심하다.

주변에 누군가 숨어 있을 것 같지만 확인할 수 없는 답답함 때문에 화면을 이리저리 열심히 돌려봐야 하는 불편함도 있었다. 아무래도 배틀그라운드에 적합한 모니터로 보긴 힘들 것 같다.
  • 27인치 모니터
대부분 게이밍 모니터에서 주력으로 사용되는 27인치. 크지도 작지도 않은 적당한 사이즈다. 앞선 25인치와는 느낌부터 확실히 차이가 난다.

딱히 크게 좋다 나쁘다 할 순 없는 정말 '적당한' 사이즈의 모니터. 주사율이나 지싱크 기능은 사실 다른 FPS처럼 유저들이 정신없이 왔다갔다 하거나 1인칭으로 고정된 시점이 아니므로 크게 느끼기는 힘든 편이다.

'IPS 패널, 165Hz, 지싱크' 라고 하지만 배틀그라운드에선 크게 중요한 성능이 아닌 것 같다.
  • 34인치 모니터 (21:9)
16:9에만 익숙해져서 그런지 21:9 비율은 뭔가 위에서 찍어 누르고 길게 늘어트린 느낌이었다. 굳이 꼭 이렇게 '무식하게' 넓은 모니터로 게임을 해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근데 확실히 배틀그라운드나 RPG처럼 '시야'를 많이 확보해야 하는 게임에 어울리는 모니터다. '다른 사람은 안 보이는데 나는 보인다'가 중요한 게임을 하는 게이머들이라면 탐날 만 하다. '멀티'가 아닌 '싱글'FPS 게임에도 적합하다.
특히 1인칭으로 시점을 바꿔도 다른 모니터의 3인칭처럼 더 넓게 볼 수 있다. 솔로의 경우 1:1 대치시에 전투에 조금 더 집중할 수 있고, 스쿼드일 때는 주변에 다른 상대편이 어디 숨어있는지 동시에 체크 할 수도 있다.

특히 게임 후반부 자기장이 좁혀졌을 때 들판 같은 곳에서 '지렁이 메타'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서로 시야가 확보되 않은 상황에서는 불필요하게 움직이지 않아도 되니 매우 유리하다. 후반엔 불필요하게 움직이다 위치를 들켜서 한방 맞는 경우가 많다.
처음엔 21:9 비율이 어색했지만, 게임을 계속하다 보면 금방 익숙해진다. 34인치의 넓은 시야각에 커브드로 몰입감을 높여서 게임에 집중할 수 있다.

34인치 PG348은 배틀그라운드 플레이에 장점이 많은 모니터다. 우선 게임의 기본 컨셉인 '생존'에 필요한 정보와 주변 시야를 남들보다 더 많이 확보할 수 있고, 전투 시 1인칭으로 시점을 바꿔도 주변의 상황을 체크할 수 있다.

다만, 용기가 필요하다. '좋은 건 비싸다'라는 삶의 진리를 깨달을 만한, 170만 원 가까이 하는 모니터를 과감하게 지를 만한 용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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